난 H14-4 스테이지를 이만큼 빠르게 깰 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 해 봤음.
플레이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기믹을 알아도 쉽게 깰 수 없고
기믹을 모르면 사실상 클리어가 불가능한 진짜 하드한 스테이지임.
심지어 무지성 딜찍누로 깨는 것도 쉽지 않아서 위와 같은 전개 자체가
엄청난 스펙은 물론이고 철저한 타이밍과 컨트롤 없이는 재현조차 쉽지 않은데
(즉, 이만큼 빨리 딜찍누로 깨는 것 자체가 실력)
이게 '하드' 라고 불릴 가치가 있냐느니, 스테이지가 실망스럽다느니,
이딴 스테이지를 만들면서 뭘 생각했냐느니, 개발자들이 게으르다느니 하는 걸 보고 있으니
다들 참 엄청난 독타들이구나 싶다.
입스타니 입롤이니 하지만, 사람들이 참 입으로 하는 걸 좋아해.
정작 저 오퍼들 그대로주고 직접 손으로 하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절대 똑같이 못 할 거면서.
난 오히려 가면 갈수록 머리써서 기믹 파훼 안하면 못깨는거 보고 머리아파서 하차했는데
저 마왕은 정말 기믹이 복잡하고 하드해서 공략이나 설명 없이는 절대 쉽게 깰 수 없긴 함
첫난관은 탈룰라였고 그뒤로 점점 어려워져서 접었지.. 더빙이랑 캐릭 매력은 진짜 좋았는데 머리에 부하오니까 못하겠드라
나는 그런 뇌지컬적인 면이 적극 드러나는 게임들을 좋아함. 특히 10인치대 태블릿으로 하면 상당히 재밌음. 오히려 모바일 게임이 피지컬을 너무 요구하면 힘들더라.
차라리 몸으로 떼우는게 낫더라고.. 진짜 탈룰라 몇번을 박았는지 모르겠어ㅋㅋㅋㅋ 그리고 좋아하던 애들 쓰면서 해보고싶었는데 그러기엔 내 뇌지컬이 딸렸지 비헌터랑 카넬리안 좋아했는디 후ㅠ
나도 피지컬이든 뇌지컬이든 간에 일단 어려운 (플레이어가 쉽게 극복할 수 없는) 게임을 정말 싫어해서 소울라이크 같은 건 딱 질색이긴 한데, 명방 정도면 그럭저럭 노력하면 극복은 가능해지더라고. 정말 막히면 공략을 보긴 하는데, 공략대로 따라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보니 오히려 재밌기도 함.
나랑은 반대네ㅋㅋㅋㅋㅋ 뇌지컬부분은 이해를 못하면 해도해도 잘 안느는데 피지컬은 하다보면 서서히 눈에 익더라고
기믹 모르면 무조건 죽어야 되는 스테이지긴 하지만 기믹 파훼법이 간단해서 저런말이 나오는듯
근데 막상 해 보면 기믹 파훼 자체가 그리 간단하지 않음. 테레시아 보스 기믹 설명을 보면 그 텍스트부터가 길고 단계도 여럿 있음. 압도적인 화력으로 밀어붙이려 해도 다른 추가적인 기믹들 때문에 높은 확률로 막힘. 실제로 그 사기라는 위샤델을 비롯한 특사스나 특야토 같은 온갖 사기 오퍼를 가지고 있어도 기믹을 대충만 알아서는 클리어를 못 함. 즉, 저 플레이어 (참고로 나름 유명함) 만큼 압도적인 스펙과 정확한 타이밍으로 빠른 클리어를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음. 그런데도 저 영상만 보고 '저거 아무 것도 아니네. 개나 소나 화력만 높으면 다 깰 수 있네' 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건 이상하다는 거지. 애초에 저런 플레이가 어려우니까 영상으로 올린 걸텐데 말이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