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는 예측하기 힘든 도라이지만, 몇 안되는 행동의 대원칙이 있긴 있음. 그중 가장 큰게 "인기영합"임.
2. 즉 트럼프는 자기가 인기를 얻어야 하는 층의 인기를 떨어트릴 행동/발언을 잘피함.
3. 트럼프의 지지층과 머스크의 지지층은 매우 빠른 속도로 융합되고 있음. 즉 트럼프를 좋아하는 계층 중에 머스크를 싫어하는 일부나, 반대로 머스크 팬덤 중 트럼프가 싫다는 쪽은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
4. 이들 두 아이콘의 지지층은 "이기면 장땡", "권위에 복종" 같은 동일한 심리적 바탕을 가지고, 유사한 집단들에 대한 맹렬한 증오를 가짐
5. 트럼프는 머스크를 빠르게 내침으로써 지지층 내에 균열이 일어나길 원치 않을 것임
6. 반면, 머스크를 고깝게 보는 공화당 내의 중진들은? 걔들은 지지층이랄게 없음. 트럼프 입장에서 지지층이 없는 것들은 무시해도 됨.
7. 중진들을 싹 다 갈아버린다 해도 얼마든지 그 자리를 대신하고자 할 놈들은 있음. 권력에는 날파리가 꼬이는 법이니
8. 또하나의 중요한 이유로, 트럼프에게는 소위 "아젠다"가 없음. 트럼프는 인기 영합을 통해 대통령이 되었는데, 장기적인 비전이나 아젠다가 마땅치가 않음. 있다고 주장은 하는데, 그게 현실성도 없고 확실하지도 않음. 당장 어떤 정책을 주장했다가, 다음날 기자가 물어보면 "내가 그런 소리를 했다는 건 가짜뉴스다"라고 말함.
9. 이런 위치에서 머스크는 강력한 아젠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물임. 게다가 이 아젠다는 (실제로는 어떻든 간에) 미래지향적으로 보이기까지 함.
10. 물론 이 아젠다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연방정부의 현 기능 중 상당부분이 망가질 것이고, 아젠다의 성취 과정에서 머스크의 부는 커질 것임.
11. 트럼프에게는 이 아젠다가 실현 불가능해지거나 문제점이 드러난다 해도, 언제든 머스크에게 책임을 씌워서 팽할 수 있다는 부분도 큰 매력 포인트임.
12. 아젠다가 필요없어지거나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면, 트럼프는 언제든지 머스크를 팽할 수 있긴 함.
13. 근데 최소한 단기간에는 그럴 일이 없다고 봄.
11은 예상되네 확실히
1년안에 지지율 20찍고 희생양으로 팽당할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