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내용
샤프는 X68000을 퍼스널 워크스테이션이라고 지칭했다. 당대의 아미가가 여러 사양의 컴퓨터를 출시한 것과는 대조되게
꾸준히 하이엔드 컴퓨터를 지향했고, 두 개의 타워를 결합한 듯한 본체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꽤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 성능에서 뛰어났던 X68000이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큰 흥행을 거두진 못했다. 가정용으로는 너무 비쌌고,
사무용 컴퓨터로는 이미 NEC의 PC-9801 시리즈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 이유였다.
그래서 이 컴퓨터는 개인이 아닌 일본의 아케이드 게임 회사들이 주요 고객이었다.
X68000용 개발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타이토, 캡콤, 코나미 등이 있다.
특히 캡콤이 CPS1 게임들을 개발할 때 쓴 컴퓨터가 이것이다.
그래서 CPS1 게임들의 이식 수준은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들을 제외한 동시대 타 게임기의 추종을 불허한다.
메가 드라이브 미니 시리즈와 PC 엔진 미니에 프로세서를 납품한 ZUIKI에서
미니 복각 제품 X68000Z를 2022년 10월 8일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2년 10월 8일이 되자 제품 완성도를 위해 2023년으로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ZUIKI는 kibidango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X68000Z 얼리 액세스 키트를 49,500엔에 일본에서만 예약을 받았다
목표는 2023년 1월 29일까지 3300만엔이었으나, 목표의 10배가 넘는 3억 5천만엔이나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디차인 내 취향이군...
워크스테이션으로 만들고 게임회사에 팔려서 개발에 쓰였으면 의도한대로 잘 됐네 ㅋㅋㅋ
ㅇㅇ
지금 봐도 디자인 세끈한데 저거 당시에 직접 사용했던 사람들은 외계신문물 접하는 기분이지 않았을까? 기기 성능면에서도 끝판왕인데 심지어 아케이드 초월이식한 게임이 꼴랑 디스크 2~4장 분량이었으니 여러모로 외계인 납치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했을법한 물건임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