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추리 형식을 통해서 나오는 괴담인데 추리 파트가 좀 부실함
나름 추리물 처럼 이런저런 정보를 주고 이걸로 추리를 하는데
이게 사기 계약서처럼 돋보기로 봐야 겨우 보이는 걸 보여주고
짜잔 사실 여기에 힌트가 있었지롱 하는 느낌이라 지금 이딴걸 추리라고 하는게 좀 많음
그리고 그걸 통해서 나오는 결과가 블루아카 카요코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 카요코는 캣맘이다 >
카요코는 카즈사를 좋아한다 > 카요코는 카즈사의 납치감금범이다 이런 느낌으로
팩트를 통한 억지를 부리는 느낌임
탐정이 직접 현장에 가서 증거를 수집하는게 아니라 일반인이 전화랑 인터넷만을 통해
사건을 취미로 파헤치는거다 보니 한계가 있고 자기들 입으로
아 이건 억지같은데 일단 말해볼게요 하는게 우연찮게 맞아떨어지는 느낌
편의주의의 극치라고도 할 수 있겠음
근데 괴담으로서는 훌륭한게 처음에 주어진 정보가 하나도 안버려지고 다 쓰이는데다
그게 마지막을 위한 반전장치로 훌륭하게 작동함
이런저런 장치를 사용해서 도미노를 쓰러트리고 그게 다 쓰러진걸 위에서 보니
그림이었다 같은 느낌임
소재 자체도 상당히 흥미롭기도 하고 엔딩도 대부분이 뒷맛이 씁쓸하기도 하고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면 한번 볼만함
4개월 전에 나온 쉰작 보고 한번 정주행 중임
이상한집 양화화도 됬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