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글을 적는다 한들,
그 사람에겐 어떠한 영향도 가지 않는다.
아니, 애초에 그 사람은 이미 사태가 어떻게 굴러가든 상관하지 않겠지
왜냐하면 기부 문화 자체를 깎아내린다는 1차 목적을 달성했으니까
그 사람은 그동안 참 고깝긴 했을거다
자신은 정의여야 하는데
자신은 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게 없고,
타인은 불행해야 하는데
그들은 타인과 공유하며 행복해하고 있으니
그 사람이 보기엔 정말로 고깝고 싫었을거다
그러니까 1차 목적을 가졌겠지
이 기부 문화를 어떻게든 틀어지게 만들겠다고
그래서 진영논리를 들고 나오고
기부 자체를 뽕차오르는 행위라고 폄하하며 깎아내린 거겠지
그러니 그 목적을 달성한 이상
그 사람은 이제 슬쩍 발을 빼도 된다
그러니 이제 본인이 직접 나서도록 한거다
이제 조금씩 뒤로 물러나고 자신에게 사이버불링의 피해자와 실더 역할을 동시에 부여하게 하려고
정말 너무 싫은 사람이고
이번 일 자체가 너무 싫지만서도
그래도 더이상 언급조차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당사자가 몰라서 벌어진 일인 것처럼,
앞으로도 그 사람들은 모르고 살 것이기에.
피해자와 피해자의 어머니는 앞으로 누굴 욕할까.
그 사람?
절대 그런 일은 없다.
모든 일을 다 알게 된 후에도, 그 사람은 자신들을 도와준 선인이고
지금 적는 글 한줌을 가지고 기부한 사람들을 모욕하고 폄훼하고 증오하며 저주할거다
그걸 바꾼다는 건,
그 정보를 새롭게 바꾼다는 건 기적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나도 직접 봐와서 안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걸려들면 어머니조차 아들의 말을 믿지 않게 되는 걸.
그러니 기부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유는,
지금 올라오는 글 하나하나를 따서 편집하고 조작해서
피해자에게 보여준 뒤, 또 다시 가스라이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들과 취미가 같아서,
당신들이 선의를 보여줘서 참 고맙고 뿌듯하고 행복하다
그래서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