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원래 인생에 감흥이 없어지는걸까요?
예쁘다는 야경이나 조형물을 봐도 뭐가 예쁜건지 모르겠고, 슬프다는 영화를 봐도 왜 슬픈지 공감이 안가고
감흥이 없다보니 무표정이되고 기분나쁜줄알고 오해할까봐 억지로 웃으며 말하는데 에너지 소모되고
어렸을땐 24시간 게임만하면서 산적도 있는데 이젠 직접하는거보다 방송켜놓고 대충보는게 더 좋고
여자는 만나고싶은데 ㅅㅅ보단 정신적 교감과 안정감이 얻고싶고 그런 여자를 만나기까지 노력을 하자니
또 그 노력할만큼의 가치는 안되는거같아 그냥 넘어가게되고 여행도 가고싶긴한데 그 욕구가 귀찮음을 못넘어 그냥 집에있게됩니다.
한마디로 욕구가 어렸을때 10이라치면 지금은 1~2에서 노는 느낌이라 그 욕구를 채우기까지의 행동력과 열정을 들이는일이
굉장히 비효율적이다보니 누군가 먼저 하자거나하지않는이상 그냥 가만히 있게 되는거같네요.
그러다보니 그냥 지금당장 죽어도 그만인 상태로 별감흥없이 사는데 굳이 오래 살고싶지도 않고 열정도 없어졌습니다.
20대때만해도 모든걸다해보자 주의라 해보고싶은건 다해봤었는데 이게 병적으로 호르몬(세라토닌, 도파민)이 부족해서 드는 현상인지
아니면 나이를 먹다보니 자연스레 감흥이 없어지다보니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30대 중반쯤되면 원래 이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