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컴공 졸업생 IT회사 취업 관련 고민입니다.

[루리웹-2700144735]

안녕하세요, 이번에 컴공과 졸업 후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졸업생이자 취준생입니다.

저는 대입 때 진로를 확고하게 정하지 못하고 전망이 좋다는 컴공과로 무작정 뛰어든 케이스입니다.

역시 프로그래밍에 큰 흥미를 가지지 못했고, 재학 중 약간의 지식과 3점 초중반 정도의 학점만을 유지했습니다.

끝내 이렇다 할 프로젝트나 스펙을 쌓지 못한 채 졸업을 하였고,

IT쪽에서도 어떤 분야로 갈지 조차 정하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지도교수님과 면담하여 갈피를 못 잡으면 여기라도 가라고 하시며

스펙을 쌓기 좋다고 하는 작은 규모의 기업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작은 규모의 기업이고 연봉은 적었지만 대기업(이름 들으면 아는)과 협력업체여서

대기업 단지 안에 따로 있는 그 회사 건물 근무하면서 대기업 서버라던가 뭐 그런 것들을 사용해볼 수 있기 때문에

스펙을 쌓기 좋을거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죄송.....)



그래서 그 회사에 대해 알아보고, 회사 관계자 분과 면접도 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교수님 추천을 받아서 알게 된 곳이라 거의 갈 수 있다고 보면 되는데...

걱정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우선 거리가 너무 멉니다. 집과 거리가 2시간 30분에서 길면 3시간 정도네요.

그리고 연봉을 13으로 나눈다고 하던데 연봉에 1년 12달로 나누고 퇴직금이 책정되어 13으로 나눈다고 합니다.

이게 찾아보니 안좋은 것이라고 나와서, 아무리 추천해준 곳이고 스펙 쌓기 위해 간다고 하지만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본 결과 제 프로그래밍 지식이 생각보다 얕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막 업무에 관해 뭐라뭐라 하시는데 어렵더군요....



결국에 다른 곳을 알아볼까 생각도 됩니다. (이미 다른 몇몇 회사에 지원해보긴 했습니다.)

혹은 조금 괜찮은 부트캠프로 들어가서 프로그래밍 지식도 쌓고

그곳을 통해 취업을 해보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졸업하고 취업 준비하는 거라 아는 게 없네요 ㅠㅠ

사실 졸업시즌에 막 알아보고 준비도 많이하고 했어야 하는데,

제 진로, 제 미래에 대해 너무 자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바보같네요.

조금 힘들어도 교수님이 추천해준 곳을 가는게 맞는 건지..

위에서 말한 부트캠프는 괜찮은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pooooose]

요즘에도 13으로 나누는 곳이 있네..
다른건 제쳐두고 그리 좋은 곳이라곤 안느껴지네요.

[93년생 친구들아]

ㅈ소 IT업계 종특이죠.
연봉 / 13 무조건 거르세요.
그리고 시간 많으시면 이런저런 업계 찾아보시는걸 권장하지만
IT에 관심 없으시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다른업계로 들어가시는것도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93년생 친구들아]

부가설명 하자면 IT는 죽을때까지 공부해야 하고 기술직에 준하는 노동자 입니다.
정보처리 기사 일부 법령 내용중 발췌한 겁니다.
IT는 죽을때 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리저리 치여서 일하기 힘들겁니다.
우선 다른업계도 천천히 살펴보세요.
그리고 본인 성향과 취업에 대하여서도 알아보세요.
1. 돈이 우선인지
2. 자기가 하고 싶은일이 우선인지
돈이 우선이면 IT는 포기하시는게 맞고
자기가 하고 싶은일이 우선이면 원하시는 일로 찾아가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나이 먹을수록 대부분 자기가 가능한선에서 돈이 전부인일을 하게 됩니다.
한참 고민 많으실텐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Iron Man]

일단 죄수번호 쓰지말고, 본인 ID로 물어보세요

[rudin]

연봉을 1/13으로 나누는 건 퇴직금을 포함한 연봉을 제시한 건데, 이건 애초에 불법입니다. 그냥 거르세요. 아무리 교수가 추천해줬다고 해도 아직도 저딴 짓을 하는 회사라니.
그리고 아무리 IT가 전망이 좋다고 해도 본인과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할 순 없겠죠. 지금이라도 다른 일을 찾아 보세요. 20대 중반이라면 아직 다른 일을 찾을 시간은 있습니다. 요즘은 나라에서 지원하는 여러 직업 관련 교육도 있으니 다른 곳을 알아 보시는 것도 방법이겠죠.

[레옹]

13 나누는 짓을 요즘도 하는 줄은 몰랐네요.
교수가 글쓴이와 무슨 원수를 졌나 싶을정도로 ㅈ소의 전형이네요.

또 집에서 직장이 멀면 출퇴근하면서 느끼는 삶의 질 하락이 엄청납니다.
그냥 거르시길

[루리웹-7911122972]

교수님이 추천해준 곳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다면 구릴확률이 높음...
그리고 부트캠프도 잘고르시고 가셔야합니다. 부트캠프나 학원 잘못다녔다 따라하기만 하고 매번 같은 포폴로 내서 이력서 컷당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SSAFY나 우테코나 부스트캠프쪽으로 알아보세요.

[꿈꾸는사람]

1. 지원한 다른 회사들 중에 합격 가능성 있다 -> 거기 가시면 됩니다.

2. 현재 개발자가 하고 싶은데 백엔드나 프론트엔드 기술 중에 할 줄 아는 게 없다 -> 부트캠프, 근데 기술에 관심이 없었다면 부트캠프 가서도 공부하실 지가 관건입니다. 나온다고 취업이 탁 된다는 보장이 있지 않기도 하죠. 현재보단 가능성이 올라가긴 할 것 같습니다. 같은 부트캠프 수료자라도 신입 수준이면 전공자라 비전공자보단 전공자 필수 요구하는 회사도 지원가능하니 조금 유리하죠.

3. 현재 직장은 연봉조건도 그렇지만 출퇴근 시간이 너무 깁니다. 따로 근처에 방 얻지 않으면 오래 못 다녀요. 그리고 그 직장이 개발인지 시스템 관리 쪽인지 네트워크 쪽인지 모르겠는데, 다른 쪽은 제가 잘 몰라서 얘기 못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쪽은 대기업 아니면 신입한테 교육 이런 거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혼자라도 공부해야 적응 가능할겁니다. 아니면 맨날 치이다 지칩니다.

생각 많으실텐데, 아무쪼록 현명한 선택을 하셔서 좋은 취업하시길 바랍니다.

[조아요!]

읽다가 내렸습니다
연봉13나누는곳은 거르세요

[Civenom069]

아무 스펙이 없으면 일단 취업이 무조건적입니다. 만약에 합격하시게 되면 거리 힘들어도 최소1년에서 2년은 버티고 다니세요.
자격증 없는 사람은 경력이 답 입니다.
무조건 취직 되시면 참고 다니세요.
학점 성적도 좋지 않고 자격증도 없고 그 외에 취업에 대한 것이 없으면 혹시 힘드셔도 1,2년 꾹 참고 어느 하격하신 데 다니세요

[니똥역류한다]

IT는 첫시작이 중요합니다. 프로그래밍에 흥미가 없으시면 DB 엔지니어 추천 드립니다.

[김치찌개킬러]

거기는 거르세요 13으로 나누는곳은 그냥 따지지 말고 거르세요
그리고 출근시간 두시간 넘어가는곳은 본인 사생활이 없어집니다 자취할거 아니면 다른곳 알아보시는게 좋아요

[찢석열개동훈]

본인이 들어갈곳인데 무슨 업무인지 조차 제대로 모르면 됩니까?

[지나가던여우]

멀다고 자취를 하시면 나중에 회사나 업무가 안맞았을때 빠져나가는 월세에 현타가 심하게 올겁니다
혹시나 해서 통근해봐도 정신없는 처음 몇달 지나면 인내심이 금방 바닥을 보일꺼에요
뭐해야할지 1도 모르겠으면 op 업무는 어떠신가요? 자기계발 하시면서 관심있는 분야 탐색하는 용도로 거쳐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ㅎㅎㅎ

[JooRUN]

아직도 저렇게 주는곳이 있네...

근데 백수로 지내느니 직장 다녀보는것도 괜찮은 선택

[초코송이맛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뭐라도 하고 세상의 쓴맛을 느끼거나 돈을 벌면 마음이 달라지죠.
그냥 백수보다는 확실히 다릅니다.

[오늘도다새거다]

대기업 협력사가 아닌 곳을 찾는 게 더 어렵습니다... 그걸 어필 문구로 쓰는 건 ㅈ소 특인데

[루리웹-2700144735]

좋은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부 읽어보았고 참고하여 저에게 맞는 선택을 해보겠습니다..!

[Chromatics]

편도 출근시간 * 2만큼의 시간이 하루에서 없어집니다.
질문자 말씀대로라면 하루 5시간~6시간이 없어지는 겁니다. 하루 24시간에서 7시간 잔다 치면, 11시간 남고 여기서 약 9시간 근무(9시~6시 정도)한다 치면 2시간이 남습니다.
집에서 씻고 식사하는 최소한의 일상생활 + 휴식시간까지 저 2시간 내에 포함됩니다.
매우 삶이 가혹해질 겁니다.
저 정도 거리면 자취를 생각해야 합니다.

질문자 입장으로는 대기업 협력사 / 교수 추천은 의미없는 단어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건 연봉(13분할이면 12/13으로 적용해야 실제 세전 연봉)/근무조건/복지입니다.

그리고 협력업체에서 하는 업무가 정확하게 어떤 건지 기술을 안 해 주셨지만...
말씀하시는 걸로 봤을 때는 단순 서버/장비 관리 업무로 추측됩니다.
하청으로 개발하는 업무면 굳이 대기업 단지 안에 상주시키지도 않는 편이라...
만일 제 추측이 맞다면, 서버 설치/제거하고, 부품 설치/제거/업그레이드 하는 그런 일에 가까울 겁니다.
질문자께서 어떤 업무를 원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개발 쪽에 염두를 두고 있다면 테크 트리를 엉뚱한 걸로 타시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런 운영/관리 업무는 개발 업무처럼 코드를 볼 일은 많지 않지만...
대신 교대근무 형태의 야간 근무가 있습니다.
상시 대기 인력이 있어야 하거든요.

모든 업무가 당연히 직무능력의 지속적인 자기개발이 중요시되지만...
만일 개발을 생각하고 있다면, 저 자기개발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지금 주로 사용되는 플랫폼 등이 어느 순간 스펙이 확 바뀌거나 아예 도태되거나 하는 일이 짧게는 몇 개월, 몇 년 단위로 계속 일어납니다.
평생 자기 자신을 갈고 닦을 자신이 없다면, 개발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트캠프는...
어떤 수준의 직장을 노리시는지 모르겠지만...
거의 누구나 다 이름을 알법한 회사에 개발자 등으로 들어가는 용도로는 좋지 않습니다.
거기서 가르쳐주는 수준이 뛰어나지도 않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냥 저질의 양산형 개발자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보통 처우가 안 좋은 중소기업에서 갈리는 소모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일단 첫 직장은 최대한 알아보시고, 신중하게 고르시기 바랍니다.
물론 안 신중할 이유가 어디있겠냐만은...
이직 시에는 보통 이전 직장 연봉을 기준으로 연봉이 협상됩니다. (호봉제나 이미 연봉 테이블이 있는 기업은 보통 제외)
당연히 첫 직장 연봉이 낮으면, 이직 시에도 그만큼 연봉을 덜 받게 되겠죠.

[루리웹-5584404405]

저도 교수님이랑 친하게 지냈더니 교수님 친구분 회사의 프로젝트를 잠시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이 인턴으로 주5일 월300을 약속했는데, 약속 이전에 잠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밤낮, 주말, 새벽에 온라인으로 업무 지시가 있었으므로 쳐냈습니다.
저는 지방대에 그럴듯한 포트폴리오 준비한 건 단 하나도 없지만 코테 연습이나 대회 등을 참여하면서 빠르게 얇은 스펙을 쌓아 5대그룹 대기업으로 바로 취업했습니다.
컴공이면 IT기업만 쳐다보는 경향이 다소 짙은데 정말 버려야할 고정관념입니다. IT기업에서 점프이직이 좋다, 최신 스택을 배운다, 문화가 좋다 등등 얘기들을 하지만 그건 정말 최상위 IT기업에나 해당하는 겁니다. 우리나라 기반은 제조업이고 이 곳들 역시 다양한 서비스와 IT 엔지니어를 데려오고 싶어합니다.
가리지 말고 지원해보세요. 그리고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진 않습니다. 점프 이직도 시작이 중요한겁니다.

[캡틴패럴]

뭔가 내가 공부한 바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다 >> 전직 이 어느정도 맞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 학교는 토목과지만.. 예전부터 컴터에 관심이 많아서 아이폰 나올 때쯤 코딩 공부 시작해서 처음에는 ios로 독학해서 취업하고 일 배우면서 개발자 시작했고.. 현재는 ios,안드,vue.js 셋다 하고 있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아직도 코딩하는게 재밌습니다. 그래서 일하는거 자체만으로는 괜춘합니다. it 에서는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이거 저거 해보고, 남이 이거 한번 해봐라 이런걸로 경험을 하다가 맞는게 있다면 그쪽으로 가심되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못찾은거 같으면... 정말 내가 좋아하던게 뭔가 고민을 해보시는것도.... ㅋㅋ

[카미유비단]

교수 추천은 절대 가는게 아닙니다...
걍 교수 지인한테 싸게싸게 인력 넘기는거라
배우는건 별로 없는데 박봉에 힘들기만 합니다..
그리고 나온다고 하면 소개시켜준 교수님 걸고 넘어지면서 추잡하게 굽니다..
집안 사정이 나쁘지 않다면 일단 저긴 거르시고 최소한 연봉 1/12 및 출퇴근거리 편도 최대 1시간 이하인 곳으로 가세요 제발..
저런덴 가봤자 마음만 상합니다

[루리웹-9037083882]

다른걸 쳐내도
일단 거리 2.5시간 ~ 3시간은
아니에요,,

님이 거기서 과장짬 정도의 월급받으면서 매우 안정적인 포지션에 알박기 했다고 할때나
버틸수 있는 조건입니다.

[루리웹-9037083882]

체류지원이 없으면
이제 님 생돈으로 5만원~10만원을 들여서 아득바득 집에 가거나 모텔가거나 하는 꼴이 발생합니다.
거의 필연적으로요

[니들눈에는저게덤핑이안될꺼같니?]

딱 까놓고 말하면 프로그램이나 IT쪽 일에 몰빵하기 힘들면

빨리 다른쪽으로 트세요..

그쪽 동네에서는 힘듭니다...

그러다 시간가고 나이먹으면 진짜 갈때없어요

지금도 늦지 않았음..

[교토갈매기]

위에서 13으로 나누는 곳 거르라고 하시는데, 요새 중소기업은 죄다 퇴직금 포함임... 퇴직금 별도가 찾기 더 어렵더라구요(토목 설계 기준).

그냥 회사미래, 내 미래를 보고 결정하시면 될 것 같은데, 저정도거리면 무조건 자취하셔야 됩니다.

하루 5-6시간을 출퇴근에 보낸다? 월-금 내 생활 하나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니퍼^^]

1/13은 ↗소 특인거는 맞습니다만.. 아직도 그런 회사가 있다니.... 특히나 IT 이바닥에서는 그렇게 해서는 사람 못 구하는데... 못 구하다보니 사장이 교수 지인인 듯 합니다. 교수 입장에서는 어쨋든 취업률 높여야 하니 지인들 회사에 일단 추천하고 보는거죠.. 정말 체계있고 좋은 회사면 교수가 추천해서 입사하는 경우는 많지 않죠. 막상 소개받아 일 시켰더니 폐급이거나 바로 퇴사하면 서로 사이 먹먹해지니 추천 잘 안합니다.

[새싹브로콜리]

13? 그거 합법이 아닐텐데.
나라면 패스. 작아도 멀쩡히 돈주는곳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