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성추행 글 보고 생각났어... 오늘도 열받았던 일을...
나 다니는 2차 종합병원이... 주사실 베드가 10개 정도 되거든.
종합병원 주사실에 가도 이불 안주는 경우도 많고 줘봐야 그냥
홑이불 같은 천인데... 여긴 베겟잇도 있고... 이불도 상태가 좋은 거임.
할배나 할매나... 다들 똑같아... 안그런 사람이 좀 드물어.
일단 호칭이... "아가씨"야...
아파서 누워있고 링거 꼽고 있는상태라... 그게 아니면 어르신 말조심 하세요
해주고 싶더라.
의사 앞에서는 '선생님'하면서 굽신굽신 하는데... 간호사 언냐들 한테는 상전이야
물떠달라고 시키기도 하고, 심지어 돌아눕는거 도와달라고...(멀쩡하게 걸어다니는 분임)
링거 빠르기 조절하는거... 못할수도 있다고 쳐... 근데... 3~4분마다 불러서
삐르다...느리다...빠르다..느리다.. (이땐 성질나서 한마디 했음)
글고...귀가 어두우니까...스피커 폰으로 해놓고 통화하거든...불륨 최고로...
주사실이 대부분 링거 맞는 사람이고 지겨우니까 자는 경우가 많은데.... 고래고래 고함 지르며...
아니 내가 왜 즈그 딸래미랑 싸운 이야기며, 자기집 농사 짓는 이야길 들어야 되냐고...
솔직히 이럴때도... 그냥 바로 들이박는다. 어르신 전화는 나가서 하시죠...
이러면 젊은 놈이 버릇없이 어쩌고... 이지랄.
어르신 모두 싸잡아서 말하면 안되는 거 아는데.
내가 매일 병원 가거든. 오전에 시간 보내고 오는데...
매일 안겪는 날이 없어. 뭐라고 이야기 해도...간호사들도 나 안말림...
자기들 못하는 말을 대신 해주니..
아니 두손 두발 멀쩡한 사람이 왜 일하는 간호사들을 '아가씨' '이불은 덮어줘야지' 하냐고...
ㅅㅂ... 더 웃기는게 뭔지 암? 바로 옆에 보호자가 있음...
그냥 그런 사람들은 인생 살아온 년도에 따라 연차만 쌓인 거지 어르신이라 불릴 자격도 없는 것들이지
내가 봤던건... 거 병원 간호사들 근무복이 의사들 수술복과 같은 디자인이었거든 지금이야 흔한데 당시엔 그 복장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무렵이었는데.. 그래도 병동에 있으면 간호사들이 다 그 복장을 하고 있으니깐 의사와 간호사 구분하는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그럼에도 가끔 헷갈리긴 했거든 병실에 한 아재가 여자간호사에게 막말을 하고 있었어 니들이 뭘 아느냐부터 듣다듣다 한마디 해야되나 할 정도로 심했거든 그때 남자간호사가 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으니깐 이냥반이... 의사인줄 알고 고분고분해지더라... 살면서 본 가장 ㅄ같은 순간이었어...
초면부터 반말하면 싸우자는 거지
울 엄니 어깨 수술 받으시고 2인실 있을적에 옆 침대 할머니 분명히 간호사들이 "어머니 아프셔도 걸으셔야 해요." 하면서 도움주려고 하니까 "이 ㅆㄴ이!!" 하며 욕하고 소리침. 보호자인 남편분이 "아니 이 사람아!! 아파도 그렇지. 그렇게 욕을 해 왜!!" 하며 만류하는데도 오히려 할머니는 간호사 분에게 너 잘 걸렸다 식으로 하다가 때마침 의사분이 들어오셔서 "환자분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하니까 좀 짜증내더니 그냥 말 안 하더라 ...
우리나라는 말의 특성 중 하나가 존댓말 문화라고 하는데 이거 틀렸음 존댓말 여부를 통해 타인을 하대하는 문화임
의사 만큼은 아니지만 간호사도 공부 열심히 하고, 수련과정 다 거쳐서 되는 직업인데... 할배 할매들은 왜 그렇게 간호사를 무시하는지 모르겠어. 간호원도 아니고 '아가씨'이러는데 졸 짜증남. 아가씨가 맞긴 한데... 그 연배 할배할매들한테 아가씨는 약간 멸칭이잖아. (술집)아가씨 같은
회진때나 시/수술할때 잠깐보는 의사에겐 막대해도 간호사쌤들에겐 잘보여야 병원생활이 편해질텐데 말이지!!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 직업의 귀천으로 따져도 간호사면 어지간한 환자나 보호자보다 훨씬 나을텐데... 사회적 지위로만 봐도 하대할 위치가 아닌데 그렇게 하대하는 사람이 많은가벼 그것도 일제의 잔재라는 얘기도 듣긴 했는데...
그냥 그런 사람들은 인생 살아온 년도에 따라 연차만 쌓인 거지 어르신이라 불릴 자격도 없는 것들이지
울 엄니 어깨 수술 받으시고 2인실 있을적에 옆 침대 할머니 분명히 간호사들이 "어머니 아프셔도 걸으셔야 해요." 하면서 도움주려고 하니까 "이 ㅆㄴ이!!" 하며 욕하고 소리침. 보호자인 남편분이 "아니 이 사람아!! 아파도 그렇지. 그렇게 욕을 해 왜!!" 하며 만류하는데도 오히려 할머니는 간호사 분에게 너 잘 걸렸다 식으로 하다가 때마침 의사분이 들어오셔서 "환자분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하니까 좀 짜증내더니 그냥 말 안 하더라 ...
우리나라는 말의 특성 중 하나가 존댓말 문화라고 하는데 이거 틀렸음 존댓말 여부를 통해 타인을 하대하는 문화임
Kaltzkalintz
초면부터 반말하면 싸우자는 거지
난 존대 안한다는거 자체가 내가 너 맘대로 부리겠단 선언이라고 봄
내가 봤던건... 거 병원 간호사들 근무복이 의사들 수술복과 같은 디자인이었거든 지금이야 흔한데 당시엔 그 복장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무렵이었는데.. 그래도 병동에 있으면 간호사들이 다 그 복장을 하고 있으니깐 의사와 간호사 구분하는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그럼에도 가끔 헷갈리긴 했거든 병실에 한 아재가 여자간호사에게 막말을 하고 있었어 니들이 뭘 아느냐부터 듣다듣다 한마디 해야되나 할 정도로 심했거든 그때 남자간호사가 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으니깐 이냥반이... 의사인줄 알고 고분고분해지더라... 살면서 본 가장 ㅄ같은 순간이었어...
의사 만큼은 아니지만 간호사도 공부 열심히 하고, 수련과정 다 거쳐서 되는 직업인데... 할배 할매들은 왜 그렇게 간호사를 무시하는지 모르겠어. 간호원도 아니고 '아가씨'이러는데 졸 짜증남. 아가씨가 맞긴 한데... 그 연배 할배할매들한테 아가씨는 약간 멸칭이잖아. (술집)아가씨 같은
칼라는코닭
회진때나 시/수술할때 잠깐보는 의사에겐 막대해도 간호사쌤들에겐 잘보여야 병원생활이 편해질텐데 말이지!!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 직업의 귀천으로 따져도 간호사면 어지간한 환자나 보호자보다 훨씬 나을텐데... 사회적 지위로만 봐도 하대할 위치가 아닌데 그렇게 하대하는 사람이 많은가벼 그것도 일제의 잔재라는 얘기도 듣긴 했는데...
나는 형수님께서 간호사셔서 병원에서 간호사분을 부를 땐 간호사님~하는데 아가씨는 멸칭이 아니라 청년처럼 타인을 호칭하는 대명사일 뿐이야. 어째 세상이 점점 타인에게 예민해지는 분위기가 흐르면서 아주머니아 아저씨라는 호칭까지 사람들이 꺼리는 세상이 되어가는데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결국 다른 사람을 부르는 호칭은 여기요,저기요 밖에 안 남을 걸... 부르는 뉘앙스로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건 그렇게 부르는 사람이 잘못된거지 말이 잘못된 것은 아니니까...
근데 그런 뉘앙스로 듣고 있으면 나 아니라도 열받음. 내가 간호사님 덕을 많이 봐서... 혈관찾기도 힘든데...친절하게 잘 해주시고... 할배들이 '아가씨'할때 님 말대로 뉘앙스가 줫같거든... 마치 집에 개 이름 부르듯...
글고...요즘 어디라도 '아가씨'라는 표현 잘 안씀. 친족관계라는 예외가 있지만... 당장 커피숍 알바한테 아가씨...해도 기분나빠 할걸.
사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진 탓이겠지. 안타까운 것이 아가씨라는 고유 용어는 여말선초부터 양반댁 규수나 지체높은 가문의 여식을 호칭하는 단어였는데 그렇게 오래 쓰인 단어가 현대에 이르러 부정적인 인식으로 기피된다는 게 좀 안타까움...
어쩔수 없지 뭐. 님도 이야기 했지만 사실 '아가씨'하는 말이 주는 느낌은 경쾌하고 듣기 좋은 느낌인데...
간쌤한테 친절하면 병원업무가 엄청 편리해지는데... 뇐네들이 뭘 몰라 쯧
병원에서 진짜 떠드는거 정말 싫음 가만가만 조용히 이야기하면 말도 안하는데 가뜩이나 병원에 다들 몸상태가 좋아서 오는거 아니잔아 신경이 진짜 거슬리게 시끄럽게 전화통화 지인과 대화를 크게 하면 몇분 참다가 조용히 좀 해달라고 말하게 되더라 처음에는 참았는데 이게 참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여서 이제는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하는편임 그리고 하대하는 인간들 진짜 인성쓰레기들 너무많음 기본적으로 처음보는데 반말 날리는 인간들 별로라고 생각함
ㅇㅈ
뒤질새끼가 아직 덜뒤져서그럼
솔직히 의사들이 간호사한테 욕받이 짬처리 시키는게 아닌가 의심들때가 많다.
이거 정말 ㄹㅇ인듯
나 진짜 울엄마 매일 주사 맞으러 다닐때 옆에서 딴 사람들 심심하다고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고 고스톱 치고 시끄러운데 많이 참았다 병원이고 귀가 어두우니 폰 소리 커지는거라 참을인을 새겼음 엄마는 아침부터 주사 맞느라 지쳐서 조는데 시끄러워서 깨고 스트레스였음
입원했는데 티비 볼륨 최고조로 트롯 듣는거 진짜 미치는줄 알았음
본인들은 그걸 모름... 귀가 어두우면 나가서 전화하던가... 전화를 하지 말아야지... 고래 고래 고함 지르고 살고 싶으면 1인실엘 가던가. 아니면 최대한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짧게 통화하면 이해라도 하지... 십분씩 스피커 폰 전화하면 욕이 저절로 나옴.
원래 그 자리가 사람을 아껴서 가서 인간애를 잃는 ㅇ위치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