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같이 금전적 이득만 쫓는 아재의 싸움에서
이 가면아재가 말하는 맥락이 상당히 와닿았음.
매번 영웅들이 기적을 일으켰지만 현실은 그대로고
니가 기적을 일으켜서 나를 막아도 변하는건 없음.
어차피 지금 내 막아봤자 똑같은 일만 반복됨!
그래서 내가 이겨야만 이 현실이 바뀜!!
후에 각성 유니콘의 당랑권을 처맞고
기적을 일으킨 영웅에게 현실을 맡기는걸 인정하고 성불하는데
걍 복잡한 생각없이 어린이들 봐라고 만든 만화지만
나름의 의미깊은 내용이었음.
가면아재의 말이 결국 맞았다는 것.
버나지는 공주님과 행복한 미래를 보내니까 개인의 승리이지만
세계는 여전히 바뀌는거 없이 비극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한 결말.
가면아재와 크와트로 모두 일맥상통하게 말하는게
각자의 라이벌에게 연방이 승리해도 비극이라고 말하며 설득하려고 함.
둘 다 정상은 아니지만 틀린 말은 아니긴 함.
그래서 매번 주인공들이 승리를 해도
건담 세계관의 미래는 이미 정해진 비극의 장이기 때문에
씁쓸함만 남김.
혁명이 성공해도 그 혁명을 했던 사람들이 또 다시 썩기 마련이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님 말이 맞음. 샤아가 승리했어도 샤아 또한 수명이 정해진 인간일 뿐이고 결국 똑같은 반복만 일어날뿐 ㅠㅠ
결국 아득한 미래 G레코의 시대에 이르러선 사상이니 차별이니 하는 수준을 떠나 그냥 인류 수준 자체가 사람을 뜯어먹을 정도로 추락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