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인이 일정 수준 이상의 논리가 있으면
닉언급 안한, 건조한 문체의 반박글까지는 저격글로 인식을 안 할텐데
그게 이해가 안 감.
게다가 댓글란은 크기 한계 때문에
제대로 반박을 하기엔 답답할 때가 있음.
나는 전에
게시판 주된 분위기와는 다소 다르게
이낙연 전 총리가 추구하는 방향대로 3지대 연대 당위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글 쓴 적도 있고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7165128
(위 글이 베스트는 갔지만 반대 논리의 글들 추천수가 더 높았을 때임)
반이재명을 기치로 삼는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반론하면서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7088064
상대방 원글 메시지를 왜곡하지 않기 위해
원래 논쟁을 볼 수 있도록 댓글로 링크를 건 적도 있음.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7088064#ct_153376148
다소 다툼은 있을지언정 이야기는 잘만 했는데 말이지.
2.
저격 느낌이 나지 않도록
본래 뉘앙스는 살리되 글이나 댓글 검색이 바로 되지 않도록
텍스트를 바꿔 쓰는 거야 가능은 한데,
이 경우 다음 3가지 문제가 있음.
(1) 내가 텍스트를 잘못 바꿔써서 뉘앙스를 잘못 전달할 수 있음.
(2) 비판 대상글 텍스트를 바꿔쓰거나 생략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
다음과 같은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에 극히 취약해짐.
실제 사례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4421556
허수아비 때리기를 다음과 같이 양쪽으로 해서 분란을 키우려고 함
(1) 20대 남성 타겟으로 하는 선동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 걱정하는 사람이 있으면
-> 20대 개.새끼론 펼치는 사람 취급.
(2) (20대 개.새끼론 나온 줄로 오해하고) 그만하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 여론 걱정 안하는 안일한 꼰대 취급.
실제 사례 2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7516031
김종민 비판 이유를 전에 설명했음에도
별 이유 없이 김종민 깎아내린다고 왜곡하던 사례
(3) 비판 대상 글을 쓴 사람이 일반적인 유저가 아니라 세탁러일 경우, 그 세탁러의 회피 기동이 쉬워짐.
위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끝까지 조리돌림이다 유죄추정이다 이런 말을 하면 안되지.
그건 논리 타당성 따지기 이전에
소수가 다수 상대로 피해자 위치부터 점하려고 할 때에 나오는 언행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