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뭔가 되게 모순된 느낌을 받는 곳이 버지니아야.목화의 중심지, 노예 플랜트의 대표 스테이트이기도 했고... 세상사 진짜 모른다.
그리고 미국사를 살펴보면 보통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고도 불리는 미국독립전쟁의 중심지기도 했던 걸 생각하면 정말 이중적인 의미로 '미합중국'의 진짜 시초이자 기점이라 할 만한 동네가 아닌가 싶지요. 특히 '자유를 위한 투쟁'을 이끈 수뇌부가 실제로는 전형적인 18세기 유럽 귀족의 행동양식을 보였다는 걸 생각하면...ㅎㅎ
더구나 이름의 기원도 처녀지 라는 의미까지 담으니까요. 버지니아는 들을 때 마다 작은 미국 그 자체일지도... 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 미국이라는 나라가 잉태(?)되는 시점에서부터 보여준 미국이란 국가조직체의 모순(물론 모순 없는 국가란 없지만)... 그런 대목이라 해도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