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을 그래서 극단적인 외골수성향에 그것땜에 바람 잘날 일 단 한번도 없었던 나를
그래도 어떻게든 편안하게 해주겠다고 아직도 인생을 내 몇갑절은 더 치열하게 사는 누나가 참 대단하게 느껴짐
사실 누나가 어릴때 엄청 사고를 많이 쳐서 그때는 진짜 집에서 버린자식 취급, 아니 그냥 집에서 진짜 쫓겨났었는데
그만큼 누나가 집에서 죄의식이 많이 생겼는지 아직도 가족들 조금이라도 잘살게 해주려고 억척같이 살고있음
그리고 내가 초~고딩까지는 정말 엄빠가 엄청 세상을 억척같이 살아서 집에 밑천을 여럿 마련해놨지
(여담으로 누나는 그때 이미 버린자식이라 이런 밑천 하나도 없이 세상에 내던져졌음)
그래서 엄빠는 이번에 누나돈으로 베트남 1달여행갔고... 누나는 내년엔 카나다로 이민가겠다고 하면서
카나다 생활 안정되면 나도 카나다로 불러서 같이살자 하면서 오늘 전화하더라
하아... 난 정말 우리 가족들의 반의 반도 인생 열심히 못살거야 평생을 살아도
캐나다 하니 어린 시절에 이민을 가서 그래도 캐나다 현지 기관에서 일하는 사촌동생 하나가 생각납디다.... 걔는 그래도 이 ㅈ같은 한반도보단 나은 삶을 살아야겠지요. 그게 맞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