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취로비자 5년 받았습니다.
근데 왜 갱신이 되긴 됐다고 말씀드리냐면, 제 직장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서 거의 2년간 출근일수가 아주 적기 때문입니다.
한달에 5~6일 정도 출근 할까 하는 정도인데요, 그래서 예전부터 '출입국 쪽에서도 일없는거 알기 때문에 비자 갱신이 안된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비자기한 3개월 정도 남기고 서둘러서 갱신 신청을 했었습니다. 갱신이 안되면 일본생활 정리 할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딱히 무조건 일본에 살아야한다! 그런건 없기 때문에 만약 갱신이 안되면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고 따르려고 했는데, 비자 갱신에 출근일수는 영향을 안미쳤나 봅니다. (사실 귀국하더라도 내발로 나가고싶지, 갱신 안되서 나가기는 싫었음...)
갱신 후기 및 갱신절차에대해 잘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조금 쓰자면,
저는 1-1-3-5 그냥 흔히 듣는 루트를 밟았네요. 첫 직장에서 1년 받아서 일본입국, 근데 4개월만에 전직했습니다. 이 때, 다음 직장 구하지도 않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전직 안되면 한국 돌아간다'라는 생각으로 먼저 일 그만 둠과 동시에 지금 직장에 운좋게 합격해서 다니게 됐는데요, 첫번째 갱신도 1년 나오더군요.(전직하면 1년이라는 이야기 듣곤했는데 뭐 케바케겠죠?)
근데 이 첫번째 갱신 때 알게 된 한가지 팁을 적자면, 인터넷으로 먼저 갱신을 하신 분들의 블로그 등을 보면서 필요 서류를 준비하는데 보통
1.재류 자격 생신 허가 신청서 (본인, 회사)
2.전년분 원천징수표 복사본
3.전년분 법정조서합계표
4.주민세 과세증면서 (4,5번은 경우에 따라 필요없음)
5.납세증명서
6.사진,여권, 재류카드
이런식으로 준비해야하는데 제가 전직을 하면서 4개월만에 다른 구로 이사를 했기 때문에, 지금 사는곳의 구청에 가니까 4, 5번 서류를 뗄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자료가 없다면서... 그래서 출입국관리국에 전화를 하니, 회사에서 준 서류의 어떤 항목에 얼마가 적혀있냐고 물어보길래 그대로 불러주니까 그러면 4, 5번 서류는 필요가 없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그 뒤로도 갱신 신청서와 원천징수표, 법정조서합계표만 준비하면 됐기에 편했습니다. 혹시 모르고 계시는 분들은 전화해서 확인 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서류 떼러가는 시간, 돈 아깝잖아요. 대신에 출입국쪽에 전화하면 엄청 싸가지 없기 때문에 각오하셔야 할듯... (제가 그런 사람한테 걸린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시간은 잘~ 흘러서 이번 갱신은 말씀드렸다시피 일찍 준비해서 1월 7일에 서류를 제출하고 왔습니다. 접수도 건물 들어가서 나올때까지 40분만에 끝날 정도로 요즘은 한가하고요, 발급도 제가 건물 들어가기전에 시계를 보니 14시 43분이었는데 새 재류카드 받아서 건물 나온다음에 시간보니까 15시 08분이더라고요. 25분만에 끝났습니다.
엽서가 도착하기 까지는 1월 7일 오후에 접수하고 오늘 2일 오전 우편함 확인하니 와있었으니까, 거의 4주일 정도 걸렸네요.
(엽서가 도착하면 기간안에 보통 이렇게 들고가면 됩니다)
수입인지는 출입국 건물 1층에 있는 패밀리마트에서 구입했습니다. famipay를 쓸수있어서 famipay로 결재했네요. famipay는 특정일에 충전하면 먹거리 쿠폰 주니까요... ㅋㅋ
새 재류카드를 받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너무 빨리 끝난게 뭔가 아쉬워서, 시나가와 블루보틀에 잠시 들려 커피 한 잔만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도쿄 확진자가 2만명 넘었군요...
그럼 모두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정보글은 추천! 입관 한번 갔다오면 신기하게 힘이 쭉 빠지죠. 수고하셨습니다. 갱신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궁금한 점 하나 여쭤도 될까요? 근무일수가 적다면 수입도 많이 줄었을 텐데, 그 점에 관해 지적 당하거나 하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근무일수만 줄고 통상 급여의 몇 퍼센트 이상은 회사측에서 보장해주신 건가요?
일단 천만다행인게 출근일수는 줄었는데 급여는 그대로 나오고있습니다. 이건 회사에 그저 감사할따름이죠.. 그래서 접수, 발급하러 갔을 때에도 얼굴 확인하게 마스크좀 벗어달라는 말 이외에는 일절 대화도 없었네요.
아, 급여가 그대로면 문제없지만 급여가 줄어들 경우는 지적 당할 가능성도 있곘네요. 급여는 그대로 나와서 정말 다행이네요! 코로나로 일본인들조차 부업하는 상황이 닥쳤는데, 외국인에 대한 정책도 이제 완화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아무쪼록 답변 고맙습니다!
저도 작년 10월에 1-1-3-5에서 3을 받아왔습니다 ㅎㅎ
이제 다음은 5년이시겠군요! ㅋㅋ
저도 작년도중에 오사카로 이사와서 납세증명서 과세증명서 받는데 고생했네요 꼭 정액소카와세 발행해서 붙여야하는데 이게 수수료가400엔 거기다 엽서 168엔 해서 1,168엔 들어갔네요 발행하는데도 절차도 귀찮고 돈도돈이지만 뭐라도 하나 딴지걸까봐 발행하는 쪽으로 했습니다.갱신축하드립니다
사실 그렇죠, 내서 문제 될 건 없으니 불안하면 다 내는게 확실한 방법이긴 합니다. 나중에 또 준비해야하는경우 그게 더 귀찮기도하고요 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