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은 정말 충공깽 그 자체였습니다
1~9번 타자 전부 쉬어갈 곳이 없었죠...
1번타자 이명기
sk(ssg)에서 트레이드되고 난 후 이땅기에서 출루머신으로... 완---벽한 1번타자의 근본을 보여주었죠...
간간히 터지는 홈런, 빠른 발 등 정말 2019시즌 이우성과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잘 써먹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2번타자 김주찬...
지금은 기아에서 자진방출되어 은퇴 후 두산의 코치로 부임한 주처 김주찬
롯데에서 fa로 이적해온 김주찬은 정말 2017시즌에는 베테랑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었죠
내야 1루수의 안정적인 수비, 준수한 공격...
특히 2016시즌 해태 기아 포함 최초 사이클링히트와 2017시즌 엔씨전에서 최형우가 끝내기 홈런을 치기 전 동점 2타점 2루타는 아직도 뇌리에 씨게 박혀 있습니다
3번타자 버나디나
프레스턴 터커가 등장하기 전까지 기아타이거즈의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였던 로저 버나디나였습니다
비록 2017시즌에 처음 왔을떄는 해즐빵만큼의 극악의 타격을 보여주었으나 점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20홈런을 떄려내고 20도루를 뛰어넘는 괴물 같은 적응력으로 폭주기관차가 되어버렸죠
20-20 클럽에도 가입하고 기아의 역대 외국인 타자의 첫 기록이자 팀으로서는 김주찬 이후 사이클링 히트까지 떄려낸 최고의 외인이었습니다
그 후 기아에서 2017시즌 11번쨰 통합우승에 큰 기여를 했고 2018시즌까지 함꼐 뛰었었죠
4번타자 최형우
명실상부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국내리그 타자, 최형우입니다
비록 이적할 떄 소외감 드립을 치며 더럽게 이적해왔지만 첫 해부터 아주 그냥 주전 4번타자가 되어버렸죠
처음 광주 엔씨전 끝내기 솔로포를 터뜨렸을 떄 최형우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무엇보다 2017 2018 2019 2020 기아에서 뛴 4년 동안 두 자릿 수 홈런과 3할이 넘는 타율을 선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2019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20홈런을 넘기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작년인 2020시즌에는 생애 두 번쨰인 손아섭 로하스를 제치고 타격왕 타이틀까지 따냈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fa가 되고 난 후 3년 47억에 기아에 잔류했습니다
5번타자 안치홍
명실상부 기아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안치홍... 김선빈과 함께 꼬꼬마 키스톤 콤비를 지키며 10년간 주전 2루수로 활약해 왔던 안치홍... 2017시즌과 2018시즌 20홈런 이상을 떄려내며 매우ㅜ 파괴력 있는 주전 2루수의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안정적인 수비와 준수한 타격... 이떄까지만 해도 2019시즌 종료 후시즌 안치홍의 롯데자이언츠행을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2019시즌 하락세를 타더니 한 자릿 수 홈런을 때려내는데에 그쳤고, 장타를 얻은 대신 갈이 찌면서 수비 실책도 늘어버렸습니다
그러고 롯데에 갔으나 2020시즌도 한 자릿 수 홈런에 계속되는 수비 실책, 결국 오윤석에게 조금씩 자리르 뺏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2017, 2018시즌 안치홍이 보여주었던 파괴력과 우승에 기여했던 주전 2루수 안치홍은 잊을 수 없습니다...
6번타자 나지완
2019시즌엔 부진했지만 타이거즈의 역대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이자 안치홍,김선빈보다 오래된 타이거즈의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
2009시즌 유망주였던 시절 sk(ssg)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그것도 6 대 6의 동점 상황일 떄, 9회말 끝내기 솔로포로 2009시즌 기아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순간을 맛보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무려 메이저리그에서조차 드문 경우이고 국내에서는 최초였습니다
2020시즌 주전 좌익수로 나서기 시작한 나지완은 다시 두 자릿 수 홈런을 때리기 시작하며 끝내기만 2번을 떄렸습니다
역시 타이거즈맨답습니다
7번타자 이범호
한화에서 소프트뱅크로, 소프트뱅크 일본 구단에서 fa를 통하여 기아타이거즈로, 단박에 주전 3루수로 자리잡게 된 이범호는 만루의 사나이입니다
그의 통산 만루홈런 기록은 17개
강민호조차 아직 그 홈런 기록을 뛰어넘지 못 하고 있습니다
보여준 게 수도 없이 많지만, 2017시즌 역시나 기아의 한국시리즈 우승한 해, 한국시리즈 5차전 3회 초, 안치호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만루 상황에서 그 최고의 두산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잠실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결국 2017시즌 기아의 우승에 1등공신이 되었습니다
2019시즌 화려한 은퇴식으로 명예롭게 은퇴한 이범호는 현재 기아타이거즈 2군 총괄코치로 있습니다
8번타자 김민식
기아의 소위 우승포수
노수광과 이홍구를 sk(ssg)에 내주면서까지 이명기와 함께 같이 데려온 김민식은 단박에 기아의 주전포수 자리를 얻어 맹활약했습니다
양의지 강민호만큼 그리 홈런 개수는 많지 않았으나 안타가 많았고, 홈러도 근근히 쳐주었으며 무엇보다 도루저지율이 50%를 넘겼습니다
포수는 투수의 공도 물로 잘 잡아야 하지만, 주자가 도루할때의 송구도 잘 던져 잘 아우시켜야 합니다
김민식이 주전포수가 된 가장 큰 이유는 도루저지율이었습니다 도루저지율이 정말 미쳤습니다
특히 2017시즌 기아타이거즈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김재호가 친 포수 파울플라이 뜬공 아웃으로 우승의 마지막 공을 글러브로 잡아낸 영광을 누린 우승포수이기도 합니다
2020시즌 다시 1군에 올라와 주전포수로 한승택과 번갈아 출장하고 있습니다
9번타자 김선빈
9번타자가 4번타자를 제치고 타격왕을 차지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기적같은 홈런으로 sk(ssg)전 10 대 8 상황에서 동점 투런홈런으로 10 대 10 동점을 만들어 결국 버나디나로 인해 10 대 11로 역전을 기어코 성공시켜 승리했던 광주에서 열렸던 그 경기는 아직도 못 잊습니다
"이 경기를 끝내고 싶지 않은 김선빈!! 투런홈런입니다!!!"
이 멘트는 정말 레전드였습니다
9번 하위타선에 배치된 그것도 가장 체력 소모가 많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타격왕을 수상했다는 것은 2017시즌 김선빈의 전성기였습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작은 키를 극복하여 미친 수비, 다이빙, ㅅ퍼캐치로 공을 족족 잡아냈던 미친 수비까지 보였습니다
2020시즌에서는 무려 세 번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였지만 3할 3푼이 너믄 타격으로 다시 2017시즌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고 있는 기아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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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0시즌, 김주찬이 부상으로 빈 자리에 유민상이, 이적으로 빈 안치홍의 자리에 김선빈이, 유격수의 포지션에 박찬호가, 이범호가 은퇴한 3루수의 자리에는 무려 10명의 선수들이 왔다갔던 무주공산... 포수는 한승택 김민식이 모두 부진, 버나디나가 빠진 자리에는 김호령 이창진 최원준이 있었었던 등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명기 김주찬 버나디나 안치홍 이범호가 빠져나갔고, 심지어 투수진 중에서는 재활의 늪에 빠진 김윤동, 원투쓰리펀치인 양현종 헥커 팻딘이 모두 빠졌고
브룩스 맹덴 괴물신인 이의리가 오긴 했지만...
확실히 타격 공포였던 2017시즌에 비해 약해진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모릅니다
1루수엔 터커, 2루수엔 김선빈, 유격수엔 박찬호, 3루수엔 류지혁, 좌익수엔 나지완, 중견수엔 이창진, 우익수엔 최원준, 지명타자는 최형우, 포수는 새로운 얼굴 이정훈 또는 부활이 절실한 김민식, 투수는 최강 외국인듀오 브룩스 맹덴, 괴물신인 이의리, 임기영 이민우가 선발진으로 버티고 있고 안치홍 보상선수 김현수, 장현식도 선발로테이션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2017시즌 기아의 유일한 흠이었던 최악의 불펜진이 이제는 최강으로, 문경찬 박정수 홍건희가 빠지긴 했지만 심동섭 정해영 하준영 김윤동 박준표 전상현 장지수 강이준 김재열 장민기 이승재 등등 철벽불펜진으로 바뀌길 고대합니다
확실히 2017시즌보다는 부상과 부진, 선수들의 전력 이탈로 약화되긴 했지만 again 2017, 2009의 재현가능성을 떠올려보면서 글을 마칩니다.
반드시 꼭 기아타이거즈가 다시 강팀으로 변화하는 2021시즌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