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바닷바람이 불어서 밤엔 엄청 춥다 -ㅅ-
그러므로 꼭 얇은 긴팔정도는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재밌다기보다는 변태스런 헤프닝~~
여자 친구랑 동반 여행이 아니라서 참으로 썰렁한 여행이었다(주목적은 조선소 견학이지만 -ㅅ-)
나으 머리가 여자 머리 스탈 인지라(사진은 pc캠 사진 갤러리에서 월드컵 사진으로 검색하시면^^)
이노무 세이덜(과 동기넘들 -ㅅ-)이 술 점 먹더니 잠자리에서 삐~~하고 삐한 짓거리
를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다(군대가면 이런 사람들 꼭 있다 -ㅅ-)
조심하자 -ㅅ-
날이 밝고 우리는 조선소 견학을 갔다. 옥포에 대우 조선소가 약 140만평 부지에 위치
하고 있다.어제 만났던 선배 이름을 대고 미니 버스로 견학을 시작해야 했다.
나제 나니 조선소???
조선소 견학에는 크게 3가지 분류가 있는데 첫번째는 일반 관광객들을 위한 심플 코스
이다. 이 경우는 내부 시설을 가까이 갈 수가 없다. 보안때문에..두번째는 선주(배를
주문한 사람 또는 복지 차원의 직원 가족들을 위한 조선소 곳곳을 견학하는 코스..마
마지막으로 군사 시설 견학 코스다....이 코스는 오직 군관계자나 다이토료(메솔2..)
등에게만 공개되는 코스이다.대우조선소는 잠수함 군함(초계함이나 구축함 고속정등)
을 만드는 방위 산업체이기도 하다.이점 유의하자.이런 연유로 군부대 못지않게 울타
리 주변에 고가 초소와 높은 나무들이 둘러 싸고 있다 -ㅅ-
한가지 재밌는 점은 군함과 잠수함을 만드는 도크는 전부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외부
의 사진 촬영을 막기 위한 것인데 웃긴건 미국의 군사위성이 이 곳을 항상 정찰한다는
것이다.즉 건물로 들어가는 강판(탄소함유 철판때기 -ㅅ-)의 미리 수(중요하다..)나
함포의 구경을 알아낼수 있다...위성이 저것들을 하역 할때 정확히 찍어내무로 ..
국방의 자주권 확립은 언제 오려나 -ㅅ-...덧붙이자면 우리 나라 최초의 항공모함이
만들어지면 이순신함이라고 붙일 예정이다^^(웃기지 않는가? 세계 1위의 조선 강국이
항공 모함 못 만들가?..물론 내부 시설은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설계는 우리나
라가 짱인 것이다..메솔2에 나온 탱커는 껌으로 만들고 고 부가가치 선박인 액화 천연
가스 운반선(허연 글씨로 LNG로 쓰인 탱커)도 만드는 우리 나라를 자랑 스러워 해야 한다.
잡설이 길었다^^ 우리는 이쁜 아줌마 네이게이터(?)의 설명을 받으며 구석 구석 돌아
다 봤다.
여기서 또 나제 나니 선박 제조 과정^^
배를 만들기 위해서 거치는 공정은 우선 포스코에서 강판 하역->설계 연구소에서 설
계->전처리 공정(다마라 불리우는 볼베어링으로 강판을 쏴서 녹을 제거 한다)->절단
공정(선수나 선미는 곡선이기에 따로 곡선으로 자르는 곳이 있다.이 작업은 로봇이
수행한다->용접 공정(이 것은 자체 개발한 특수 로봇이 손이 닿지 않는 곳 까지 용접
한다->소조립->선대 의장(알기 쉽게 레고 블럭처럼 나중에 끼워맞추기 조립을 하기에
미리 각종 구멍과 전기 시설 소방 시설용 파이프등을 용접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이런 작업이 끝난 수십 수백 톤급의 블럭을 가지고 대조립을 한다(이 때 옮기는 작업
은 360도 자체 회전이 가능한 트랜스포터가 수행한다.비행장에서도 같은 것을 쓴다)
->대조립이 끝난 블럭은 슈퍼 조립이라 불리우는데 무게가 자그만치 700톤이다 -ㅅ-
이 슈퍼 조립은 골리앗스 라는 초 거대(정말 거대 한다 ㅠ.ㅠ)크레인 타워가 도크로
수송한다->즉 도크에서 최종 조립을 시작한다.즉 레고 조립을 한다 블럭 끼리 끼워
맞추어서 용접을 한다(물에 안잠긴 대형선박을 보면 섬이라는 생각이 든다)->이제는
녹 방지 특수 도료와 외장 도료로 도포한다.이 상태를 헐이라고 한다.한마디로 껍데
기가 완성->이제 바닷물을 도크에 부어서(어색하다^^) 배를 진수한다(물에 뛰운다는
의미)이 진수도 아주 중요하다.옛날엔 이거 계산 잘못해서 수십억 짜리 배가 잠수함
되버린다...->이 상태에서 인테리어라고 할 수있는 선박 의장을 한다.각종 구명 장비
선상 용품 선실 이 만들어 진다->완성이 되면 시운전을 나가서 선회각도 복원력 시속
을 측정한다.선급(선박협회)에서 주관한다->최종 선주에게 인도..
대충 이렇게 바다위에 떠다니는 섬이 완성이 된다 -ㅅ- 힘들어~~
실제로 배우던것을 직접보는것이 얼마나 위대한가 처음 느낀 것이었다 -ㅅ- 학교는 사
진하고 설계도 보여주고 이게 배야 라고 하는것이 끝...-ㅅ-
이제 배도 출출하여 친구집에 저녁 먹으로 갔다.참고로 과 동기인 이넘의 아버지가
대우조선소 사장님이시다...무념...
어머니께서 스페샬 숯불코스를 마련해 주셨는데 장어구이부터 시작해서 장어회 양념닭
조개등 몸에 좋은 것만 우르르...
덕분에 그 날밤에도 난 시달림을 받아야...ㅠ.ㅠ
마지막 3부에서 마지막 거제도 이야기를 풀어놓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