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남북정상회담 다음날...
시국이 이런데 다녀왔습니다.
토요일부터 5월1일 노동절까지의 연휴를 이용하여 돗토리현에 갔습니다.
숙소를 예약하고 패스를 구입하고...
도착한 곳은 요나고키타로공항.
내리자마자 느낀건 굉장히 작은 공항이라는 것.
저 빨간 건물이 공항건물이고 옆의 통로가 요나고공항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요나고공항역은 굉장히 작은 역입니다. 무인역이고, 철도는 복선도 아닌 단선이죠.
이곳의 열차는 요나고역부터 사카이미나토역까지 운행하는 사카이선이며, 모든 열차는 게게게의 키타로 래핑이 되어있는 열차입니다.
저는 우선 사카이미나토역으로 가서 게게게의 키타로의 원작자인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전 이걸 위해서 예습을 하기로하고 요즘 방송되는 게게게의 키타로를 봤는데... 그림체가 많이 다르더군요.
저는 미리 한국에서 패스를 구입해서 갔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각 도시간 이동이 3일간 무료입니다. 3만원정도에 살 수 있으며, 특급열차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구글지도에서 찍으면 요나고역에서 돗토리역까지 3,560엔입니다. 그냥 요나고에서 돗토리까지만 이동해도 이득이죠. 왕복하면 두배로 이득!
요나고공항역은 무인역이라 도장을 찍어주지 않습니다. 대신 종점인 사카이미나토역에서 내리면 찍어줍니다.
사카이미나토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카이선은 각 역의 이름이 있지만, 또다른 이름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요괴이름으로 되어있는 역 이름입니다.
사진으로는 안남겼지만 아직 공사중인 곳이 있었습니다.
이곳이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입니다.
그 옆에는 요괴식품연구소라고 메다마오야지 모양의 빵? 당고? 그런걸 팔고 있었습니다.
주인아저씨께서 이걸로 재밌는 사진 찍는법도 알려주시더군요. 실제로도 주위에서 많이 찍었구요.
근처에 있는 마구로라면입니다. 시간대가 식사시간이 아니어서인지 사람이 없더군요.
다시 사카이미나토역입니다. 열차 시간에 맞춰서 돌아오려고 했는데, 늦어버려서... 한시간은 기다려야했습니다.
여기는 한번 기차를 놓치면 한시간은 기본입니다. 하하....
이곳은 가로등도 메다마오야지 모양입니다.
사카이미나토역에서 사카이선을 타고 요나고로 왔습니다. 그리고 안내하는 사람한테 돗토리역까지 가는거 어디서 타냐고 물어보니...
5분도 안남았더군요. 서둘러서 달렸습니다. 그리고 겨우겨우 탔네요. 원래는 여기서 에키벤 하나 사서 먹으려 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요.
특급열차입니다. 특급이지만 요나고역에서 돗토리역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상당히 먼 거리죠.
정말로 산이 많은 시골여행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동네였습니다. 터널도 많아서 핸드폰이 터지다말다하고요.
돗토리에 도착했습니다.
늦은시간이라 체크인부터하고, 저녁을 먹으러 돌아다녔으나... 여기저기 다 예약이 되어있고...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고...
많이 떨어져 있는 회전초밥집에 가게됩니다.
돗토리의 돈키호테 바로 옆에 있는 회전초밥집입니다. 어차피 돈키호테도 가보려고 했으니 겸사겸사 간다고 위안 삼으며 갔습니다.
이렇게 터치로 초밥시키는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재미있네요. ㅎㅎ
벌써 10접시 먹고난 후입니다. 최종은 12접시에 텐동이었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찍었습니다. 시간은 9시정도밖에 안되었는데... 어둡고 차도 없습니다.
이렇게 첫날밤이 저물었습니다.
잘봤습니다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