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술마시고 코골고 잔 거 때문에 새벽 6시부터 바가지를 긁힘.
- 아침에 조식이 아까워서 먹으러 갔지만 역시나 거부하는 편식킹
- 오므라이스도 해주던데 시간이 애매해서 못먹고 온 게 걸림.
- 호텔프론트에 문의하니 나리타행 리무진 버스는 온라인 만으로만 예약된다함.
- 10:10 차가 6자리 남아있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실수로 뒤로가기를 잘못 눌렀다가 예약이 막히는 일이 벌어짐.
- 멘붕상태에서 어찌 저찌 4좌석 예약 성공
(실수한 계기가 로그인 없이 승차권을 예약하려다 인증문자를 입력하라는 메시지에, 뭔 인증문자?!?! 하면서 벌어진 일
실제 인증문자는 기입한 E메일로 오지 전화번호 문자로 오진 않는다.)
- 바로 옆 토이스토리 호텔 놀이터에 놀러가려고 했으나 게스트 온리 란 표지판 보고 걍 돌아옴.
- 예약한 버스가 10:20분 쯤에 옴. 그때문에 터미널1에가서 식사하려던 일이 틀어지게됨.
- 11:40에 터미날 1에 도착 맥도날드랑 스타벅스 정도로 합의보고 진행함. 이후 셔틀을 타고 터미널 3로 이동
- 출국수속할 때 편식킹이 특정 동작을 못해서 굉장히 애를 먹었음. 결국 보안팀이 편식킹을 직접 손으로 수색함.
- 아무 생각없이 1엔동전 세개들고 있다가 거림 ㅋㅋㅋ
- 일단 동전 다털어서 소비하고 나옴. 면세점에서 산거라곤, 로이스 초콜릿 2개와 보냉팩 하나.
- 날개 바로 뒷자리긴 했지만 편식킹이 의외로 의젓하게 잘 옴. 마누라 말로는 이착륙때만 조금 무서워하고 만다고.
- 조니워커 그린라벨 아이리쉬 블랜딩 1L를 급하게 쇼부봤지만 꺼져 당함. 니들은 결혼하지 마라
- 여행내내 편식킹으로 혜택을 보면, 사춘기(진)에게 설명을 해줬다.
니가 평소에 편식킹을 잘 돌봐줘서, 편식킹이 너에게 보답하는 거라 생각하라고, 가끔 밉기도 했겠지만 이걸로 풀라고 했다.
이번 도쿄 디즈니랜드 리조트를 보면서 느낀 점.
- 계획은 늘 틀어지기 마련이다. 그냥 계획은 기준점으로 보고 예비 플랜을 생각해놔라. 다른 지점에서 그 예비 플랜을 써먹을 수도 있다.
- 파파고는 신이고, 예비 배터리는 필수다.
- 저학년 애들과 간다면 도쿄디즈니 랜드를 추천한다. 호텔로는 토이스토리 호텔을 추천한다. 디즈니랜드SEA는 청소년이나 성인에 더 어울린다.
- 나리타보다는 하네다로 가는 비행편이 좋다. 중간에 오다이바도 있고, 원한다면 신주쿠같은 중심부로 이동하기 편하다.
나리타로 가는 가장 유효한 리무진 버스는 제한점이 많다.
- 도쿄 디즈니 랜드를 다 둘러본다면 하루 하고 반나절 정도 보면되고, 도쿄 디즈니 랜드 SEA는 이틀은 봐야한다.
- 도쿄 디즈니 랜드는 8시정도 도착해도 입장하고 어트랙션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다. 하지만 SEA는 5시~6시 오픈런이 아니면 답이 없다.
-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공격적으로 DPA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오픈런이 동반되어야 가능하다.
- 여름에 가는건 비추한다. 지금과 같은 날씨에도 손선풍기와 양산은 필수였다. 이미 입장 30분전에 땀에 절어 있을 것이다.
- 디즈니 랜드 SEA는 아빠혼자 보내서 자리잡기가 가능할 수도 있다. 과연 그 인파를 뚫고 아빠를 찾아낼 수 있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 혹시나 장거리 여행이 되는 장애인 가족이라면 DAS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입장권 2장 할인 가능하고 최대 +4인까지 그룹이 된다.
즉 6인이라면, 장애인전용으로 보호자 1명 장애인 1명 끊고, 나머지는 각자 2인씩 결재하면 된다.
그리고 앱으로 링크를 보내서 6인 그룹을 만들면 된다. 그리고 장애인과 같이 탈 사람을 개별로 지정해서 그때 그때 숫자를 줄여도 된다.
단, 어트랙션을 예약하거나 탈때는 DAS를 받는 장애인이 있어야 하고, DAS는 중복해서 예약할 수 없다.
DPA가 적용 되는 어트랙션의 경우 DAS를 요청하면 다음 DPA 시간대에 맞춰서 예약을 잡아준다.
DPA가 적용되지 않는 어트랙션의 경우 DAS를 요청하면 보통 10분뒤에 예약을 잡아주고 출구를 통해 들어가게 해준다.
DAS를 요청하면 해당 요청을 받은 근무자가 해당 어트랙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한점이나 대처법을 그 장애형태에 맞춰서 설명해준다.
- 디즈니 랜드가 2만보 SEA가 24000보 정도 걸었던 거 같다. 남자의 경우 고간이 쓸릴 위험이 있으니 항상 관리를 잘하자.
- 실내상점이나 음식점은 항상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눈치것 쉬어가거나 하자
- 도쿄디즈니랜드나 SEA에서 파는 아이스 커피는 저가형과 프랜차이즈의 중간정도 되는 퀄리티다. 개인적으론 반잔 먹으면 물렀다.
- 민초파들은 가슴을 펴라, 디즈니 랜드 아이스크림가게에서 파는 공식 메뉴이다.
- 그 외에 궁금한 점 댓글로 달아주면 아는 한도에서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림.
자폐를 가진 친구들에게는 비행기 소리는 당연한거겠지만 , 놀이동산의 "즐거운" 환경이면 마냥 좋아할거 같은데....? 라는 이미지였는데 주변 즐거운 음악소리가 상황에 따라서는 "고통" 이 될수있다 라는점을 하나 또 배워갑니다. 전체적인 글 잘 읽고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나마 자주듣던 디즈니 노래들이라서 상황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 다녀 오신 건가요? 같은 공간에 있었네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었네요. 애나 어른이나 나중에는 힘들어서 호텔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만 있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네 16~19일 이었습니다. 입장비만 15만원 돈이라 나가지도 못하고 참...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재입장이 가능합니다. 저희 가족도 호텔 가서 쉬다가 다시 들어왔거든요. 그래도 힘든건 힘든거지만요.
재입장이 가능했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쉽지 않으실 텐데 굉장히 긍정적이고 유쾌하게 사시는 것 같아 보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하시는 일이 잘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박 4일 간 아빠의 디즈니랜드 고생기 였군요 보통 아이들도 땡볕에 걷거나 기다리라 하면 짜증 내는데 몇곱절 더 힘드셨을게 쓰시진 않으셨지만 글에서 느껴집니다. 고생기(?) 재밋게 잘 봤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설명을!! 추천 드리고 갑니다. 저도 아이들이랑 가려고 했는데 이런 꿀팁을 자세히 무료로 알려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인생에 한번쯤은 정말 가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