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은 현재처럼 결합돼 사용하기 이전에
단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용되는 형태를 보면
말은 명사인데 비유(그 중에 은유)로 표현되어 관형격으로 쓰였죠.
'너 약속 지키는 거 칼이다'같은 형식이죠.
의미를 생각하면 '짱이다'는 '최고다'죠.
당연히 의미적으로 저 짱이 일본어 호칭의 짱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우두머리...즉 장(長)이죠.. 대장, 반장, 사장, 회장 할 때..
즉 짱이란 말은.. 우두머리란 말이고..
흔히 관형어로 쓰이는 '짱이다'는 '최고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 '짱'이 다른 말들과 결합되어 '얼짱, 몸짱'과 같이 단어를 구성하는 형태소로
쓰이기도 하며 '노래 짱 잘 한다'처럼 부사로 쓰이기도 하며 최근에 이르러서는
여러가지 용법으로 많이 쓰이고 있죠.
이렇게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 것을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더군요..
##통신어체를 포함한 비속어는 우리가 이번달 토론 주제에서도 생각해봤듯이
'발음의 유사성'뿐만 아니라 '의미적 유사성'까지 생각해봐야 하는데
후자는 간과하고 있습니다.
음... 현재의 유행어(?)인 짱이 일본어의 '쨩'('짱'이 아니라 '쨩')에서 영향을 받은게 아닐까 저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허나 왕님의 말처럼 '전혀' 뜻이 다르므로 도무지 연관을 지을 수가 없었는데요. 밑의 [~다는]에서 왕님이 퍼오신 글을 보고 '발음의 유사성에서'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즉 '짱'을 예전과 요즘으로 구분해서, 예전에는 왕님이나 갓슈벨님말씀처럼 장(長)에서 변화해 단독으로 쓰여 왔으나, 요즘에는 일본어의 영향으로(분명 일본어에서의 '쨩'은 호칭의 쓰임새이나, 뒤에 붙여 쓰인다는 점은 현재 국내의 '짱'사용법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즉 발음의'유사성'이죠...)
생각해보니 또 아니군요. 위의 왕님 말씀처럼 과거에도 '사장, 반장, 통장'등으로 뒤에 받혀져서 쓰여 왔으니까 제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지는 군요...(처음 부터 그런게 있긴 했을까?-_-;)
다는-따노..도 의미적 유사성은 있었죠.. (말 완화 기능 행위강조 같은..)
교열부장님이 쓰신 글의 가장 큰 함정(?)은 '짱'이 장(長)에서 변화했다고 하는 것에는 누구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는 이론이나, 일본어의 '쨩'이 짱'으로 변화했다고 하는 부분에는 아무 설명이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즉, 어떠한 경로로 어떤 이유로 들어 왔는지에 대한 이론이 없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한국집에 날라다니는 바퀴가 있음', '미국바퀴는 날라다님' = '그럼 미국바퀴임'이라는 논리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죠. "어째서 한국에 미국바퀴가 있을 수 있는가,(어떻게 외국어가 한국에 정착하게 ?는가?) 또 날라다닌다고 다 미국바퀴인가?(발음이 비슷하다고 똑같은 말인가?)"란 물음이 꽃 피게(...) ?니다. 날라다니는 바퀴가 미국바퀴임을 증명하기 위해선, "50년대 이후 외국에서 목재류를 들여오면서 그 목재의 원산지에 살고 있던 미국바퀴- 날라다니는 바퀴-가 목재에 뭍어 들어오게 된것이고 전국에 퍼졌다(일본어의 쨩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들어온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집에 있는 날라다니는 바퀴는 미국바퀴인 것이다" 식의 논리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생각해보니 위의 제논리는 또 이런점에서 봐도 취약하군요. 발음의 유사성이 어떤 경로나 이유로서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가에 대해선 설명이 없으니...(뭐 이점은 게임이나 애니의 영향으로.. 퍽!)
한국의 최고를 듯하는 '짱'과 일본의 존칭어에 뜻하는 '짱' 전혀 의미가 다를 분 덜어 유래성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
그렇긴 한데 노짱(노대통령), 안짱, 송짱(검찰) 같은 표현들은 매우 거북스럽더군요. 일본어의 짱과 너무 비슷하게 연관되니까요. 어떻게 만들어진 말이죠? 물론 長에서 나오긴 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