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2019년도 막바지. 1.5부 마지막 세일럼까지 끝났네요.
개인적인 짝수장 평가는 로마 < 런던 < 세일럼 <<< 아가르타 가 되었습니다.
신년뉴비라고 할 수 있는 것도 1달이 채 안남았습니다.
뭐라고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때 되면 알아서 생각나겠거니 패스.
지금 당장을 걱정해도 답이 없는데, 앞날 걱정은 사서 고생이라는 교훈을 얻고 있어서요. 출처는 회사입니다.
1. 스토리를 날짜별로 끊어서 푼다는 짓거리는 다시는 하지마십시오. 휴먼.
2. 스토리가 충분히 재밌있었으면 좋은 컨셉이라고 칭찬해줬을텐데 결과가 나쁘니 결국 나빴다.
3. 처음보는 나타가 너무 당당하게 끼어있어서 '옳거니, 니가 흑막 마신주고 인식저해를 일으키고 있구나!!'하고 헛스윙을 풀로 날렸다.
4. 키르케가 수상하게 굴 때도 진짜 흑막인 나타를 숨기기 위한 속임수라고 생각했다.
5. 아무튼 툭하면 통수를 날려댄 제작진, 아니면 나디카 잘못이다.
6. 세일럼은 조금 크툴크툴한 것이 나온다는 것밖에 없어서 스포없이 적당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7. 그런데 극중극을 빼면 그 크툴크툴함이 세일럼의 전부였던 것 같다. 스포를 안당했던게 아니라 스포할게 없었던 거였나.
8. 세일럼에서는 진명간파조차도 스포를 피한 의미가 없었다. 키르케라고 바로 까줬다.
9. 전용일러스트가 달린 티튜바는 분명 서번트겠거니했는데 첫 극중극에서 바로 정체가 까여서 놀랐다.
'시바의 여왕'이 진명이었단거에도 좀 놀랐다. 가명이 '뭐뭐의 뭐뭐' 식이라 저게 가명인줄 알았다....
10. 두번째 극중극이었던 잔느 세자매는 정말 재미있었다. 세일럼이 로마와 런던을 이긴 이유다.
11. 마타하리 이야기는 페그오에 나온 것보다 실제 인물사가 더 잔혹했던 게 슬프다.
12. 단두대 연출은 꽤 섬찟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좋은 정성.
13. 꽤 유쾌했던 술집 해적 아조씨는 연출도 없이 스크립트로만 어느새 죽었다고 나와서 슬펐다.
14. 마지막 개방 전 스토리까지는 정말 기대감도 높아지고 괜찮은 건가 싶었다.
15. 그리고 마지막 개방된 스토리는 정말 하나도 이해가 안갔다. 런던 이상으로.
16. 상송의 행동의 이유는 이해가지만 맥락적으로는 역시 트롤링같다.
17. 마지막에 마리가 나오는 장면에서 (반강제적인) 감동을 먹기는 했지만 본편행동은 역시 트롤링이었던것 같다.
18. 로빈이 상송 보구명을 말했을때 바로 못알아듣고 저거 무슨 격언이던가 싶었다.
19. '에스포와르'가 배 이름이었던것 같은데.... 검은수염 보구였나?
20. .... 까지 진심으로 생각하다가 상송 보구명이라고 기억해냈다. 상송이 고소장을 날려도 할말없는 착각이었다.
21. 에스포와르는 나중에 찾아보니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나온 카지노선 이름이었다. 세상에.
22. 욕만 써놓은 것 같지만 마지막 개방 전 스토리까지는 아가르타를 이기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23. 애비게일 전투 연출은 좋았다. 보구도 정성 많이 들어갔고.
24. 이번에 나온 크툴루 덕후 마신주가 가장 존재감없었던 것 같다. 이름을 까먹었는데 굳이 찾고 싶지가 않을 정도로.
25. 아직 착각이 가득하던 시기의 제파르가 더 반가웠다.
26. 애비가 귀여웠지만 뽑고싶지까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같은 포리너라면 호쿠사이가 나을 것 같다.
27. 그럼 에레쟝을 기다리며 크리스마스까지 살아남겠습니다. 얼마 전 감기 병가로 올해 연차를 다 썼어요.
세일럼 요약
'아가르타 VS 세일럼'의 비교는 곧 '전체적으로 조금씩 못만든 이야기 VS 잘 만들다가 그만둬버린 이야기'가 되겠네요. 미대 조소전공 입시준비때 학원 원장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제한시간동안 찰흙으로 사람 두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밀도있게 잘 만들어놓고 어느 한 곳을 아예 미완성으로 냅둬버리면 미완성인 티가 팍팍 나기 때문에 평가점수가 매우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그럴바엔 차라리 한 단계씩 디테일이 떨어지더라도 손대지 않은 부분이 없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완성도를 갖추는 편이 낫다고 하셨죠. 딱 그때 생각이 납니다. ㅎ
'아가르타 VS 세일럼'의 비교는 곧 '전체적으로 조금씩 못만든 이야기 VS 잘 만들다가 그만둬버린 이야기'가 되겠네요. 미대 조소전공 입시준비때 학원 원장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제한시간동안 찰흙으로 사람 두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밀도있게 잘 만들어놓고 어느 한 곳을 아예 미완성으로 냅둬버리면 미완성인 티가 팍팍 나기 때문에 평가점수가 매우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그럴바엔 차라리 한 단계씩 디테일이 떨어지더라도 손대지 않은 부분이 없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완성도를 갖추는 편이 낫다고 하셨죠. 딱 그때 생각이 납니다. ㅎ
수준을 낮아도 완성은 완성이고, 수준이 높아도 미완성은 미완성. 더 손댈수 있다면 몰라도 더 건드리지 못한다는 전제라면 단연 전자가 나을것같네요. 1.5부 내에서도 마지막인 세일럼이 가장 망한 셈이라 전체적으로도 아쉬워지는게 컸습니다.
제파 뭐시기 씨!
제 뭐시기 씨보다 기억 안나는 뭐시기 크툴루 덕후 씨!
이제 담달에는 작년부터 시작한 뉴비의 페그오 일기가 시작되는 건가요 ㅋㅋ
가안 1로 등록되었습니다! ㅋㅋ
달러센트씨의 정체는 정말 어이없게 드러났죠.. 진명가리기 의미가 없...
돈냄새나는 호칭이라 혹시나 했는데 나중에 나오는 별명이었네요. ㅋㅋ 본인이 까버리기도 전에 극중극에서 까버리는 비매너 스포에 당황했습니다.
이젠 뉴비가 아니신거 같은데...
아무튼 마음만은 뉴비입니다
신년뉴비를 못쓰면 2년차 뉴비라고 하시면 됍니다 늅늅
양심이 소멸하고 자신감이 상승하네요 늅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