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리말은 동사는 대부분 한자어 써서
~하다, ~되다라는 식으로 쓰니깐
일어공부 할 때 일어는 동사가 그냥 지네 원래 말인데 글로 쓸 때만 거기에 한자 붙여서 쓰는 게 대부분이라서
(물론 한자어에 3그룹 동사 する 붙여서 쓰기도 하지만 이 경우 딱딱한 느낌인 경우가 많아서 딱딱한 형태의 문어투나 아님 뉴스 아나운스 같은 거 아니면 실생활에선 많이는 안쓰이니)
그게 좀 뉘앙스나 구체적 의미가 확 와닿지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비슷한 의미인데도 되게 작은 뉘앙스 차이마다 다 다른 동사로 구분되어 있기도 하고...(혹은 思う、想う처럼 발음은 같은데 붙이는 한자를 달리 써서 뉘앙스 구분을 하는 것도 있고...)
우리도 중국서 한자 들어오기 전까지는 다 순우리말 동사로 썼을텐데 다 어디 가버린 거지.
물론 국어사전 뒤지면 많이 나오겠지만 사실상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으니깐.
그래서 늘 애먹는 게 다른 일어 단어인데도 우리말로는 그 해석이 같은 표현으로 적혀있으니깐 그 정확한 뉘앙스를 구분해서 외우는 게 귀찮고 어려운 것 같음.(예컨대 ゆる랑 ふる처럼.)
일어가 표현이 세계에서 독일어 다음으로인가 해서 2번째로 많은 언어라고 하던데 이런 이유 때문인듯.
그래서 일어가 외국인 입장에선 배우기 ㅈ같긴 한데(반면 한국어는 그래서 외국인 입장에선 조사 활용이나 발음문제만 빼면 의외로 쉽다고 하더라. 우리말 6년 배우고 지금은 일어 배우는 중국애가 자긴 한국어가 비교적 쉬웠다 하더라고. 한글의 간편함 덕택도 있고.)
자국인 입장에선 표현력이 다양해져서 좋을 거라 생각함.
암튼 우리나란 이젠 한자도 사실상 안쓰는 나라인데도 대부분의 표현이 한자어로 되어있는 건 참 특이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