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 알싸한 맛은 즐겨도 술 매운건 못즐기는 이상한 놈인데
전에 가족들이 향 끝내준다고 츄라이하던 중국술 향 좋은건 나도 알겠더라.
고량주인지 모택주인지 진짜 끝맛이 엄청났음.
그야 먹기 전에는 "시벌 술에 향이 나봤자지..자지.."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입에 넣자마자 이글거려서 우욱씹! 할뻔했는데 사실 그정도로 술 못 쳐먹는것도 아니고 존나 쳐쓴거 여러번 입에 머금고 싶지도 않아서 한잔 받은거 그대로 꿀떡 삼킴.
근데 한 3초쯤 지나니까? 쓴맛좀 내려가고 바로 향긋한 꿀배향이 입안에 남더라.
그냥 남는것도 아니고 점심에 카레먹고 이 안닦고 네시쯤 트름할때 느껴지는 카레향처럼 생생하게 입에 남더라.
근데 그건 그거고 술 본격적으로 쳐먹으면 최소 반나절이상 두통때문에 컨디션 좋게 게임 못즐겨서 안쳐먹음
치맥보단 치콜이고 커담보단 건담이며 술보단 게임이지.
술과 음식은 향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