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연휴라 늦게자서 3시쯤 폰보다가 잠이들었는데
이전에 몇번 가위 눌려본 경험으로 알수 있는 그..쎄한 느낌이 드는거야
아니다 다를까 의식은 잠들때보다 깨어있는데 몸이 굳는 느낌이 들면서
귓가에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들리기 시작함.
(본인은 가위눌리면 보이는건 없는데 소리가 들리는 타입인듯?)
평상시 귀신의 존재를 믿는건 아닌데..이런식으로 가위가 눌릴때면 아무래도 무섭더라고.
그리고 몸이 점점 딱딱히 굳어가면서
귓가에 바스락..바스락하던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약간 흐느끼는 듯한 가느다란 여자 목소리로
"스...ㅁ....ㅏ.......... ㅅ....."
? 뭐라고하는거지 싶었는데 계속 반복하더라고
"스...미....마.......센......."
지금 내가 쓰는 글로 보는 사람은 우스울 수 있는데 난 진짜 너무 소름돋았음.
가위눌릴 때 인기척이나 소음 들린 적은 있어도 식별가능한 단어가 들린건 처음이었거든...
그게 심지어 일본어라는게 일본 공포영화들도 생각나고 너무 무서웠음....
하지만 다행히 가위 눌려본 경험이 있는 나는 손끝발끝부터 천천히 힘을주며 굳은 몸을 풀어나갔지.
여러분도 해보세요 가위눌렸을 때 신체 말단부터 꼼지락꼼지락 하면 왠만하면 풀려남
여튼 그렇게 십몇분 움직이면서 의식은 점점 또렷해지고 몸도 풀어지고...
귓가에 그때까지 계속 읇조리던 "스미마센..."하는 소리도 안들리게 되었음.
근데 가위 눌려본 사람은 알거야 한번 풀려도 그대로 다시 자기 너무 무서운거...심지어 이번엔 목소리도 들렸고 ㅠ
그렇다고 나이 먹을대로 먹은 내가 부모님한테서 테엥 ㅠ 마마 와따시 가위에 눌린데스웅 ㅠㅠ 하면서 엄마침대에서 같이 잘 수도 없고;;
해서
침대에서 눈으 부릅뜨고 누운채로
강하게 힘을 주어 외쳤음
"다메다!!!!!!!!! 키에로!!!!!!!!!!!!"
스미마센 귀신도 좀 당황했을거야 한국인이라고 생각했는게 갑자기 일본어로 꺼지라고 하니까
그리고 정말 거짓말 같이 가위안눌리고 아침 11시까지 꿀잠 잠.
휴 다년간의 씹덕생활로 간단한 일본어는 할 수있어서 다행임.
이렇게 애니가 유익하다
거짓말 하지마 경우에 따라 달라 난 손가락 꼼지락 거리다 굳어버리고 그담에 발가락 꼼지락거리다 굳어버려서 ㅈㄴ 당황햇던적도 있다구
그럴땐 남은 신체말단을 꼼지락 거려보자 혀라던가.....거기...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