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프로필 박제부터 시작해야겠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멀 1곡이 클리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게임을 잡은건 2014년 9월 18일입니다. 날짜까지 기억하죠. 그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쿠페스라는 게임이 한글화되어 나왔다는 거랑, 리듬게임이라는 거만 알고 받았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었습니다. 이 게임이 제 인생에서 러브라이브를 파게 만들었다는 걸요.
처음에야 무식하게 했죠. 이벤트는 달릴 생각도 안했고요. 그때 하던 이벤트가 한숨 프린세스였는데(이벤트곡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우울), 그때는 노멀도 풀콤보가 어려워서 이벤트고 뭐고 일단 죽지 않고 사는 거를 목표로 잡았었습니다.
슬슬 이벤트를 달려야겠다는 생각이라도 든건, We Are Navigators부터였습니다(이벤트곡이 After School Navigators!). 그래도 그때는 카스톤이 아까워서 각성컷 달린다는 건 엄두도 못내고, SR 1장 컷인 11k만 따는걸 목표로 삼았었습니다. 이벤트 하드곡도 익스곡도 다 어려웠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처음 딴 카드가 달맞이 린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이벤트는 당시에는 역대급으로 컷이 낮았었죠(21k정도였던걸로 기억).
이 스샷은 14년 말 루리웹 처음 와서 찍은 겁니다. 보면 어쩌다가 뽑은 UR 린이 보입니다.
옛날에 이벤트를 안달리던건 카스톤이 구매해야 하는 재화였다는 걸 너무 인식한 게 큽니다. 그런데 좀 게임을 하다보니 카스톤을 그냥 막 퍼 주네요?? 그걸 알게 된 연말부터는 이벤트에 계속 참여를 했습니다. 순위도 다 뒤져서 뽑아 놨죠. 일단 각성컷 안한(실패한) 이벤트들입니다.
여기부터는 각성컷 성공한 이벤트들입니다. 이벤트를 실질적으로 제대로 달린 이벤트들입니다.
저기 이벤트들 중에 가장 어려웠던건 역시 설녀 우미가 아니었나 합니다. 그때는 정말 뭐에 홀린듯이 달렸는데도(결혼준비한다고 바쁜 와중에!!) 순위가 계속 떨어져서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드 한곡만 안했어도 각성컷은 바이바이였을 거고 그러면 스쿠페스고 뭐고 접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글쿠로 넘어가면 새로운 도전이(아니 이미 다 해본 이벤트잖나!) 있겠죠. 지금 글쿠는 컷이 장난 아니더군요. 계산을 약간 해 보니 각성컷만 하는 데도 카스톤을 30개 이상 써야 한다는 결론이 나와서요. 하지만, 전에 이게임 섭종까지 달리기로 한 게 있으니 끝까지 달려 보렵니다.
-ps- 저 기록 찾느라 엄청 고생했어요 ㄷㄷ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쿠에서 뵈어요
글쿠에서 뵙겠습니다
글쿠에서 만나요~
글쿠에서도 열심히 달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