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토키가
그레이스 박사의 말을 끊었다.
“...... 뭐라구요?”
차관이 당황해 말을 받았다.
“연방정부 청사 앞에서
현직 차관이 있는데도 저격사건이 있었습니다.
대낮에 주방위군이 호위하는 행렬에
습격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들을 전적으로 믿고
그레이스 박사님을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보냈어야 했다는 말씀이신가요?”
잇토키가
차관을 보면서 말했다.
“미스터 스즈키!”
그레이스 박사가
잇토키에게 말했다.
그러나
잇토키의 목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말씀이 상당히 거슬리는군요.
뭐 좋습니다.
결례라고 하셨습니까?
그렇게 억울하시면
미국 정부에 직접 항의를 하시죠.
들어주지도 않을테니.
그러니까
그런 헛소리나 주절거릴 바에는
저기 구석에 찌그러져 계시던지
아니면
무식하게 몸이라도 비벼서
이 상황을 해결해보시지요.
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지금 단순히
화내고 싶어 하시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뭔가 착각을 하신 것 같은데,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셔도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잇토키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지금 차관님이 하셔야 하는 말씀은
왜 내가 모르는 경호 인력이 있느냐가 아니라,
이렇게까지 된 상황에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 아닐까요?
결례라고 말씀 하셨습니까?
지금 그런 눈으로 보면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시는게
더 결례라고 생각됩니다만.”
잇토키는
창가에 기대 팔짱을 낀 자세 그대로
미동도 없이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그 문장에 담긴 신랄함과
차관에 대한 비웃음도 모자라서
아예 대놓고
그녀를
완전히 대놓고 깔아뭉개는
통렬한 조롱을
그 방안에 있던 모두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방에 있던 사람들 중
잇토키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단 한 사람만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차관은
그 모습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일그러졌지만
고개를 끄덕인 사람이
바로 그 도밍게즈 소령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간신히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뭔가를 삼킬 수 밖에 없었다......
“........”
그렇게
차관은 분노를 삼키며
잇토키를 집어삼키듯 노려보았다.
“그레이스 박사님.”
잇토키는
차관과의 이야기는 끝났다는 듯
시선을
그레이스 박사에게 돌렸다.
그레이스 박사는
갑작스러운 부름에
당혹스러운 얼굴로 잇토키를 바라보았다.
“상황이 바뀌었을 경우
저의 통제에 따른다는
미 국무부의 서약서를 작성하신것을 기억하십니까.”
잇토키가 물었다.
그레이스 박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상황은 제가 통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고스토 이사님,
챔버 양도
우선 제 말을 따라 주시길 바랍니다.”
아고스토와 앤 챔버는
대답 대신
그레이스 박사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레이스 박사의 표정에서
잇토키의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됐다.
“제 임무는
여러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안전을 위한
임시 현장책임자의 권한으로,
베네수엘라의 정부의 권고대로
내일 바로 출국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공항으로 떠나기 전까지
호텔 밖으로,
아니
이 층을 벗어나지 마십시오.”
잇토키는
일행을 돌아보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 시선을 도밍게즈 소령에게 돌렸다.
“소령님.
호텔 경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소령님과 주 방위군의 지시를 따르겠습니다.
협의하실 일이 있으시면
저에게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도밍게즈 소령은
그런 잇토키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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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기대되네요!!!!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