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출산 후 2개월 이제 보내줄 때가 됐네요...
안녕하세요~ 반려동물갤엔 처음으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데몬렉스 여아를 키우다 1년전 여름쯤 어미 잃은 코숏 길고양이 3남매를 임보하게 됐었죠...
은색 수컷을 키우게 됐고 나머진 입양을 보냈었는데 직업 특성상 건설현장 관리자다 보니 현장 막바지에 너무 바빠서 야근을 자주하게되서 집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아졌었는데 어느날 배가 불러와서 임신한걸 알게 됐었죠...
그러다 9월 4일 새벽 3시쯤 진통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출산준비도 하고 마음의 준비도 해놓은 상태였지만 제가 제나에게 해줄 수 있는건 옆에 있어주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 고생하다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부턴 비위 약하신 분은 빠르게 넘겨서 보시길 바랍니다.
처음이 힘들었지 정말 나머진 연달아서 금방 나왔습니다 ㅎㅎ 제나가 잘 먹을 수 있게 태반을 앞에 놔주고 탯줄도 제가 잘라줘야 할까 걱정했는데 알아서 입으로 잘 끊어서 처리하고 정말 기특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제 지쳤는지 누워서 젖물려 주고 쉬더라구요 ㅠㅠ 간단히 먹일건 츄르밖에 생각이 안나서 급하게 세개정도 가져와서 먹여줬었습니다...
이때 당시 회상해보면 출산전 병원 진료 후 엑스레이 상으로는 2마리만 보여서 2마리 인줄 알았는데... 잠깐 사이에 한마리가 더 나와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출산 당시엔 앞에 나온 애들보다 작게 나와서 걱정했는데 엄마 젖 먹으면서 금방 비슷한 체형으로 바뀌어서 별 이상은 없었습니다.
젖은 상태라 많이 차가웠었는데 다행히 몇 시간 후 뽀송뽀송한 상태가 되서 안심하고 저도 이때 좀 쉬었던것 같네요 ㅋㅋ
젖었을땐 직모인줄 알았는데 마르고 보니 엄마인 제나를 좀 닮았는지 데본렉스 특유의 곱슬거리는 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직모랑 곱슬이 섞이긴 했더라구요 곱슬인 부분은 엄청 보드랍습니다 ㅎㅎ
그리고 아빠인 실버도 보면서 웃겼던게 제나 가까운데서 낑낑거리며 안절부절해 하더니 나중엔 같이 있겠다고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더라구요 ㅎㅎ
출산장소는 엄마가 정한다는데 밖에 만들어둔 박스는 버려두고 옷장 아래 좁고 어두운 빈공간을 택했었습니다.
나중엔 제가 끌어서 밖으로 뺴기도 했었어요 좁은데 엄마랑 애기들 불편하니깐 나오라고 ㅋㅋ
더러워진 수건들 갈아주고... 애기들 잘있나 틈나는데로 확인하고... 엄마인 제나가 워낙 알아서 잘해서 제가 해줄건 별로 없었어요... 고마울 뿐이죠 어떤 아이는 낳고 젖도 안주고 관심도 가지지 않기도 한다던데 2달이 좀 지난 지금까지도 젖먹일 정도니깐요 병원에서도 엄마가 모성애가 엄청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아가들은 열심히 젖먹으며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크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상태도 확인해 가면서...
그렇게 먹고 자고 반복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커갑니다... ㅎㅎ
9월 10일 7일째 되던날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하더군요 그저 귀여울 뿐입니다 ㅎㅎ
9월 12일 드디어 밖으로 처음 꺼내서 하나씩 찍어봤습니다. 셋중 젤 크고 회색인 녀석을 첫째라고 부르고
젤 작고 배에 하얀털이 있는 아이는 셋째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어우 이 당시에는 별 생각없이 영상 찍었던거라 혼잣말을 많이 했었네요 귀엽게 봐주세요 ㅎㅎ;
그냥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아빠는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ㅎㅎ; 미안하다~
둘째와 셋째가 검은색이라 같은 아이처럼 보이겠지만 성질 있어보이는 애가 둘째 얌전한애가 셋째입니다 ㅎㅎ
동영상을 짧게 많이 찍어놔서 많이 올리다보니 일일 한도제한이 있었네요 영상더 보고 싶은분 계시면 내일 올리는걸루 ㅠ
어느덧 시간은 흘러 9월 23,24일째 정말 하루가 다르게 크더라구요 ㅎㅎㅎ 아이들 눈색은 다 파랗게 보이는데 눈에 멜라닌 색소 형성되는게 2달 이후라서 그 전에는 새끼들 눈은 다 파랗게 보인답니다. 지금은 아빠눈색 따라가는지 노란색이 좀 올라왔어요~

이때도 좀 웃겼는데 애들 잔다고 저한번 보더니 먼산 보면서 있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엄마, 아빠 이쁨 받고 셋이 뛰놀면서 쑥쑥크고 이제 두달 2주 첫 백신 맞을떄가 됐네요... 이제 입양 보낼 시기도 다가왔습니다...
첫째 회색 수컷, 둘째 검정 암컷, 셋째 검정 배에 하얀털 조금 암컷 이중에 수컷, 암컷 하나씩 입양 보내려고 합니다...
고양이 키우면서 정신적으로 치유를 많이 받고 살고 있어서 고양이 키우고 싶었던 분이 키우셨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남매 한쌍 같이 보내고 싶구요 둘 이 있는 게 서로 놀기도 하고 의지도 되서 좋더라구요~
뭐... 저는 다른거 원하는 건 없구요 데려가시면 아이들 죽을 때까지 사랑으로 키워 주실 분이면 됩니다.
책임비 안 받아요 잘 모르시면 잘 알려 드릴께요 쪽지나 댓글 부탁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