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루리웹 여러분
문머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아 그리고 모르실수도 있지만
이 게시글에는 뱀이 나옵니다.
그래도 명색이 음식갤러리 인데
뱀보고 깜짝 놀라며 "바..반려동물 게시판인가?"
라고 뒤로 가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손질 과정에서 어느정도 혈흔도 있으니
주의 해주셔요.
끔찍한 포스팅도 같이 받으실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오고야 말았습니다. 그녀석이
아는동생이 직접 배달 왔는데.
사건의 개요는 대충 이렇습니다.
한번 짚고 넘어가죠.
음.. 제가 음갤에 둥지를 틀고나서
여러 포스팅을 해왔는데.
아무래도 뱀의 충격은 저만 받았던게 아닌것 같습니다.
많은 루리웹 유저분들의 트리거를 당겨버린 느낌이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왜 뱀인걸까.
그리고 제 유튜브 채널은
마이너한 일상 베트남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검색 경로 키워드가..
뱀의 관련 키워드로 넘쳐 났습니다.
정말이지, 유튜브 알고리즘은 똥임에 분명합니다.
딱 작년 이맘때
제가 껀터에서 야생뱀을 대접 받았군요.
그래서 갇다 붙이기 특집으로
설특집 , 1주년 특집으로
사냥꾼에게 의뢰(?)해서 힘들게 뱀을 구했습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저는 동물 정말 사랑합니다.
그래서 육지거북이도 주문했습니다.
키우려고 말입니다.
조만간 반려동물 게시판도..
그리고 사냥꾼으로부터 2개 주머니를 받았습니다.
둘중 하나는 애완용이고 하나는 식용입니다.
'왜 둘다 살아있는거죠 ??'
애완용은 살아있는게 맞아
그런데 식용은 살아 있을 필요가 없잖아???
아니 그럼 봉투라도 투명한 봉투에 담아 주던가
꺼내다가 물리면 데헷? 데레시?하고 넘어가야 하는건가
화가 남니다.
그래서 이렇게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투명한 봉투로 옮기는 작업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능숙한 사냥꾼이라면 이런 과정이 필요없겠지만
저는 앞서 설명했듯이 뱀과 관련이 1도 없는
1반인입니다.
뱀 배달을 도와준 동생은
흡사 비브라니움 실드로 보호에 도움을 주려 하네요.
그런데 쉴드의 방향이
아무리 봐도 나를 보호하려는 방향은 아닌데.
하하하 정말 즐겁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YO
손을 물려 버릴꺼에 Yo
빨간불에도 뱀은 멈추지 않아Yo
사실 공부 많이 했습니다.
머리를 잡으라고 했습니다 분명
아 그리고 뒤부터는 소량의 혈흔이 있습니다.
보기 조금 거북하실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살아잇는 생명은 존중 해야겠죠.
한방에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순간 다리를 휙 감는데
정말이지 그 촉감
그리고 엄청 힘이 세더라구요.
뭐든지 처음이 어렵다고 했던가요.
2마리부터는 능숙해진 일반인
마지막 1마리는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배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저는 뱀을 3마리씩이나 시킨적도 없어요 사실
1kg을 주문했는데
333.33333g(예상) 뱀을 3마리씩 망태기에 넣어줄거라
누가 예상했겠습니다.
그것도 살아잇는 녀석으로
머리를 잘라냈는데도.
계속해서 움직입니다.
제가 뱀손질하는데 크게 애를 먹은이유중 하나가
이런 21세기 대 인터넷시대에
뱀 손질에 관련된 정보를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뱀을 생으로 먹는것은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먹지마시오"
이런 이야기만 가득했습니다.
그래도 작년의 기억을 살려서 뜨거운 물로 일단 한번
소독 그리고... 뭐 여러 작용이 되겠죠.
일단 넣습니다.
내가 철근을 잡은건가??
아무튼 굉장히 빳빳하게 굳었습니다
제 얼굴도 빳빳하게 굳었습니다.
본격적인 손질에 들어갑니다.
저는 생선도 손질을 몇번 안해봤습니다.
그래서 이 뱀비늘이 손질할때마다
떨어져나오는 이 이질적인 느낌
정말이지 적응이 안됬습니다.
내장을 제거 할 겁니다.
잘은 몰라도 뱀내장을 취식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사실 뱀을 취식했다는 이야기도 잘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문머(이)의 뜨거운물 공격!
효과는 뛰어났다!
한번 삶은 덕에 껍질 분리가 아주 잘되었습니다.
아니 그럼 비늘 벗길 필요가 ???
숙련된 뱀요리사가 되어가는중
일반인의 범주를 벗어난 숙련도
이 가죽은
정말이지 뱀벨트를 만들기 딱 좋겠군요.
네 헛소리입니다.
으아니 이것은
진귀하다는 뱀의 알 ??
당장 손질해서 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처럼 또 먹을순 없어요)
손질이 끝난 뱀고기 크고 아름다워
잡내가 나지는 않을것 같지만
야생의 뱀이니까 보드카로 먼저 좀 소독해주겠습니다.
이대로 보드카 한병 다 마시고 싶네요.
어디서 꼴에 본건 있어가지곸ㅋㅋㅋ
무서우니까 월계수잎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먹기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뱀고기의 단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시중에서 뱀고기를 구매하실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음 뱀고기는 지퍼팩에 넣은후
냉동실에서 보관할겁니다.
영원히 오래토록 행복하게 먹을 예정입니다.
이번 특집의 첫요리는 제목에서 미리 예상하셨겠지만
뱀 카레입니다.
혹시 뱀냄새가 날까봐 두려워
일단 강한향의 냄새로 시작하려 합니다.
그냥 카레를 만들고 뱀고기를 올려 놓으면
뭔가 야비한 느낌이 들어
뱀고기로 먼저 뱀기름을 낸 이후에
갖은 야채를 뱀기름에 볶아낼 생각입니다.
노릇 노릇 잘익었군요.
이대로 먹어도 손색 없겠는데요 ?
물론 절대로 이대로 먹지 않을겁니다.
갖은 야채를 볶아줍니다.
카레에서 제일 중요한
양파 그리고 양파와 양파 입니다.
만약 집에 양파가 없으시면 양파로 대체 가능합니다.
카레 분말 / 물을 넣어주고 더끓여 줍니다.
오 냄새
그럴싸해요 카레 냄새입니다.
당연한 소릴 하고있습니다.
이거 사실 장어아닐까요?
그럴수도 있잖아요.
사냥꾼이 사실 바다사냥꾼이라던지
여러 가능성을 검토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
이 육질 입이 기억합니다..
뱀고기맛을 궁금해 하실텐데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약간 악어고기랑 비슷해요.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카레는 카레네요.
다음 뱀요리로 넘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이게 고기의 육질이
생선처럼 포슬 거리지만 입에서 녹지않고 뭉쳐지는 느낌
거기다 지방질이 거의 없어요.
고단백임에 틀림없습니다.
헬스식단에 포함되어야할 식자재입니다.
가시가 정말 두껍습니다. 그래서 힘도 좋은 것 이겠죠.
아 그리고 등뼈쪽 살은 뱀 특유의 냄새가 났습니다.
이 냄새를 뭐라 말하기가 힘든데
약간 약 냄새같다고 해야하나요.
고'약'한 냄새입니다.
그래도 어영 부영 1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초심을 찾자는 의미에서 영상에 힘을 좀 줬습니다.
음성 녹음은 언제해도 온몸이 오그라드는군요.
앗참 그리고
다음 뱀요리 추천 받습니다.
맛잇는 음식과 유예가 깊은 음갤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실현 가능하고, 쉽고, 맛있는걸로 부탁드립니다.
또 봐 욧
기생충이 제 전두엽으로 들어가고 말겁니다
뱀이다아~ 뱀이다아~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아~ 다음 요리 올려주세요
뱀카레....ㄷㄷ 껍질 다 벗겨놓으니, 뭔가 장어같기도 하고 신기하네요.
쿠키영상 보시면 의사한테가서 기생충 진단 받는장면 나올겁니다.
그렇게 말입니다
님 짤에 빵 터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뱀카레....ㄷㄷ 껍질 다 벗겨놓으니, 뭔가 장어같기도 하고 신기하네요.
저도 그런생각이 딱 들엇습니다. 오히려 이쁘더라구요
담번엔 무난하게 뱀 데리야끼 구이 갑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갠찬을것 같네요
구워 놓으니 장어 같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뼈가 엄청 나네요 뼈는 생선 가시 같이 유연한가요 아니면 딱딱한가요?
엄청나게 딱딱합니다 . 영상보시면 힘이 정말 엄청난데. 아마 통뼈에서 나오는듯해요
뱀이다아~ 뱀이다아~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이다아~ 다음 요리 올려주세요
끄덕
와, 맛있어보이네요! 절대 먹고 싶지 않은 비주얼이에요...
맛은 갠찬앗어요
육회 어떨까요?ㅋ
기생충이 제 전두엽으로 들어가고 말겁니다
근데 영화에서 보면 서바이벌하는 장면에서 뱀 목 따고 껍질 벗겨서 바로 먹는 경우도 있는데 전부 다 영화적 허구인가요?
쿠키영상 보시면 의사한테가서 기생충 진단 받는장면 나올겁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영화 얘기하니까 이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 아저씨, 저 살려 주시면 안 돼요? 아이(알)를 배었어요.ㅠㅠ
베어 그릴스도 촬영하기전에 약 다 먹고 했다네요-_-ㅋㅋ촬영후에도 또 먹엇겟죠?
옛날에 여명의눈동자라는 드라마에서 최재성이 쌩먹방 찍은적은 있었죠. ㅋㅋ
서바이벌이니까요. 기생충 후유증으로 사망 확률<<<<<<<<<<<<<<<<<<<<당장 아사할 확률 이니까요.
아아~ 보는 내내 으으 하면서 스크롤 내림;; 난 먹을 용기가 없다ㅠ
생각보다 괜찮앗습니다
그럼 묻고 더블로 드시죠
다음 영상도 이미 제작을 위해 촬영이 끝났다는 소문이 헤헤
님을 용자로 인정합니다.
어?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키티냐옹
무당 유튜버가 영물이라고 먹지말라고 그러는것 봣어요
키티냐옹
소 닭 돼지 절대 먹지 마세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커피의 근본은라떼와헤이즐넛
영상때문에 햇는데 맛도 먹을만해서 둘다가 될 것 같습니다
뱀먹방 전문 유튜버가 되시는건가욧
버미스 브라운 마운틴 육지거북인가여?
저 진짜 궁금한데 사냥꾼도 종을 몰라서 저도 답답해 하고 잇어요
수입이 아니라 현지 동물인가여? 자세한 사진 여러 장있으면 어떤 종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여.
제가오늘 열심히 찍어볼게요 .. 육지거북 키우기도 까다로운데 그냥 주고만 가서 좀 속상합니다 :(
육지거북이 사육 7년 차입니다. 보기만 해도 귀엽고 평화로운 눈동자에 마음이 치유됩니다 ㅎㅎ
오오 제게 귀인 될 분을 뵙네요.. 베트남 정보도 열악하고 무엇보다 거북이 용품에 관련된 지식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ㅠㅠ 저도 마찬가지지만 이게 무슨종 인지 알 수 있을까요 혹시
얼굴을 보니 셀레베스 육지거북 같기도 하네여... 일단 동남아 육지거북들은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데 환기가 잘 돼야 곰팡이가 안 생깁니다. 먹이는 채식의 비율이 높고 동물성 단백질도 주셔야 됩니다. 그리고 동남아는 따뜻해서 사육장이 딱히 필요하지가 않다보니 사육 용품이 거의 없을 거에요.
좀 더 심도 높은 거북이 담화를 나눠야 겠습니다. 바닥재는 코코피트로 괜찮을까요 ? 영양재가 필요한지.. 동물성 단백질도 괜찮나요? 피라미딩인지 뭔지 주워 들은건 있어서. 온욕은 2일에 1회정도도 적당할지.. 햇빛도 쐬어 죄어야 하나여
쪽지 드렸습니다~
육지거북이 주인 알아보나요
뱀이 정력에 좋다고 하든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임상실험 결과 소용없습니다
뭔가 손질해놓은 뱀은 뼈가 좀 두꺼운 꼼장어같은걸 보는것 같네요
소금구이 해볼까요
정말 커다란 곰장어 생각만 나네요 ㅋㅋ
장어구이처럼 소스 발라서 구우면 맛의 차이가 어떨까 궁금하네요.
한번 해볼까여
어우야 뱀이라니요 ㄷ ㄷ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도 고기 많이 남앗어요
뱀카레라니.. 평생 또 볼 수 없을것 같은 요리를 루리에서! 다음 요리 기대합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 다음 요리도 고민중입니다
장어맛 비슷할까요ㅋㅋ 고기 손질한건 완전 장어 느낌인데ㅋㅋ
장어에 비비기는 장어가 넘 맛잇죠
일식튀김처럼 튀겨먹으면 맛있을듯
이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오우.. 의무바ㅇ.. 아닙니다.
저는 완벽한 초식 생명체임을 밝힙니다 헤헤
아하! 그렇군요!! (아쉽..)
으어.. 대단하세요! 이번엔 뱀카레하셨으니 다음엔 쥐카레..
뱀고기 아직 마니 남앗다구욕
2킬로 짜리 시키면 킹코브라를 배송해줄 사람들이네...ㄷㄷ
적어도 양심이 있다면 독이없는 친구를 보내주지 않을까요 하하
친절한 사진과 설명으로 뱀요리 거부감이 사라졌읍미다 ㄷㄷ 다음은 박쥐 요리 한번 기대해보겠읍니다
아니 ㅋㅋㅋㅋ 그걸 어케 손질해여!!
루리웹도 추천 유튭도 추천~
뱀고기를 다져 길게 소세지를 만들어서 다시 뱀의 원형을 살려보는건 어떨까요?
어묵을 만드는 건 생각해 봤어요. 근데 생각보다 살이 잘 안 발라지더군요.
악어고기는 그래도 냄새안나고 먹을만하던데 뱀은 과연...
등뼈쪽에 약간 냄새나는것 말고는 괜찮았습니다.
먼 타지에서 고생 많으시군요 설날입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하세요~~
ㅋㅋ 늘 감사합니다. 뱀도 그래서 바짝 익혀먹었어요.
처음 댓글모음에 제 댓글도 있네요 ㅋㅋㅋ 뱀 시리즈 계속 소취합니다~
아직 냉동실에 많이 있습니다으
엌 ㅋㅋㅋ 뱀고기... 어렸을때 시골에서 야생뱀 고기 구워 먹은 기억이 떠오르네요..ㅋㅋㅋㅋ
맛있겠는네요. 저도 구이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오른쪽에 제목만 보고 작성자를 맞추다니... 오늘도 재밋는글 잘 보고갑니다 !
맙소사 뱀 글은 2번밖에 쓴적이 없는데..
제목만 보고 당신인줄 알았읍니다.
으으 망했어요
군대 비빕밥 양념에 비벼서 볶으면 꼼장어랑 구분이 안됩니다.. 그렇게 한번 고참들이 잡아온 뱀을 맛있게 섭취했었습니다.. ( 정말로 꼼장어인줄 알고 먹음.. )
역시 양념이 포인트겠군요. 생각보다 양념이 잘 안들던데 칼집을 내야하나
윗분 동감. 꼼장어가 생각남. 꼼장어 볼떄마다 얘는 뱀과가 아닐까 생각했었음.. 그래서 잘 안먹음;
저도 앞으로 꼼장어는 지양해야겠습니다.
문머님 하면 뱀이죠.
채널명 뱀머로 바꿔야겠습니다.
카레 다음은 짜장... 당연한거 아닌가요? 물론 고기의 재료는 요리사님 의 영역이므로. 전 물어보지 않을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짜장... 체크하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도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볼때마다 글쓰시는게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지성 타이핑이기 때문이죠 흐흣
와 드디어 뱀요리 뱀 메운탕은 어떨 까요?
오 고려해보겠습니다. 무랑 된장만 넣으면 되려나요
팬이예요.... 글 제목만 보고도 님이신걸 직감했읍니다ㅋㅋㅋㅠ
감사합니다.
민트 초코 소스 뱀 냉채 어떨까요?
당신 악마야.
맙소사 먹을 수 있어야합니다.
뱀에 기생충 문제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