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에 간 김에 청수사 근처에 있는
Salon de KANBAYASHI 上林春松本店
에 다녀왔습니다
일반적인 카페처럼 차나 디저트를 단품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어차피 여행은 돈 쓰러 가는것이고
다양한 경험을 위해 애프터눈 티 세트로 예약하였습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도착 후 직원에게 예약하였다 말하면
예약 내역을 체크하신 뒤 잠깐의 대기 후
이러한 정원을 지나서 따로 떨어져있는 건물로 안내해줍니다
2층으로 올라가 자리에 앉으면 웰컴드링크가 나오는데
약간의 시트러스함과 베리류의 향이 느껴지는
식욕을 돋구기 좋은 시원한 음료였습니다
이후 직원이 6개의 차, 기억상으로는 2종의 홍차, 1종의 녹차, 3종의 허브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다 마신다면 다른 종류의 차로도 리필이 가능합니다
당연하게도 커피도 있지만 저는 차를 주문했습니다
대략적인 세트 설명
디저트류는 5단의 찬합으로 나옵니다
첫 단은 떡과 밤이 있는 말차로 만든 젠자이
팥죽 비슷한 디저트 수프라고 합니다
밤은 달달하지만 수프는 말차로 씁쓸하여 밸런스가 잘 맞았지만
떡의 크기가 조금 작았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팥 앙금의 홍백 마카롱
마카롱입니다
팥 앙금은 부드럽고 꼬크는 적당한 식감
밤으로 만든 크림과 밤이 올라간 타르트
밤의 향이 풍부하고 위의 크림과 아래 타르트 틀의 식감 조화가 좋았습니다
밤철이라 그런가 밤이 정말 맛있습니다
청수사 인근의 다른 가게들에서도 밤 관련 디저트를 팔고있어
이것저것 먹어보았지만 이것이 최고의 맛
딸기와 쇼콜라 슈크림
안의 크림이 딸기와 쇼콜라입니다
초코와 딸기의 조합은 실패하기 힘듭니다
겉의 슈도 부드러워 먹기 즐거운 맛입니다
두 번째 층은 말차 가토 오페라와 절인 밤
절인 밤의 경우 이번에 구매한 꼬냑 레미 마틴 XO와 같이 먹으면
아주 좋을것같은 향과 달달함이었습니다
말차 오페라는 당 가게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품목이라 들었습니다
그럴만도 한게 비주얼부터 일본식 정원의 모양을 보여주어 눈길을 확 끌고
말차와 초콜릿의 번갈아가며 입 안의 주도권을 차지하려 하니
재미있으면서도 맛있는 디저트였습니다
검은콩과 레어치즈를 이용한 케이크
위를 하얗게 눈이 온것처럼 덮어놓았습니다
이때쯤 다시 신맛이 필요했다 싶었는데
마침 찾아오는 레어치즈
검은콩이 치즈와 이렇게나 잘 어울릴줄은 몰랐습니다
호지차 크림브륄레
위에는 얇은 설탕막
아래의 크림은 호지차의 맛과 향이 나는 크림
설탕과 호지차가 가진 향의 조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두 향이 은은하게 섞인듯 하면서도 임팩트를 주는 조합
호지차 가토쇼콜라
크림브륄레보다 호지차의 향이 더욱 강합니다
호지차로 만들 수 있는 디저트 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할것같은 맛
맛의 점수를 매기자면 위의 말차 가토 오페라나 호지차 크림브륄레가 더 높지만
더 자주 먹고싶고 손이 가는것이라면 이 호지차 가토 쇼콜라
네 번째 층과 다섯 번째 층은 오반자이 컨셉입니다
모짜렐라 치즈와 과일, 딸기와 자몽이 들어간 샐러드
딸기는 무난했지만 자몽의 향과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달달한것만 먹다가 샐러드로 넘어오니 추가적인 리프레시가 됩니다
생햄 까망베르 크루아상 샌드
생햄과 까망베르인데 이 짠맛을 크루아상이 누를 수 있을까? 했지만
역시 못누릅니다
짭니다 근데 맛있게
적은 양이지만 더 많았으면 짠맛으로 먹기 힘들었을것같은
적은 양이어서 아쉽게 끝내기에 아름다운 맛
방울양배추 튀김
튀김옷이 잘 감싸고있어 식감을 즐기기 좋습니다
이것과 같이 있는 빠테
저는 취향이 아니었어요
순수한 고기가 더 좋아요
검은콩과 밤이 들어간 키쉬
사진 찍는걸 까먹고 한입을 먹어버렸습니다
그만큼 맛있어보였다는것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특별함은 없이
딱 생긴대로의 맛이었습니다
방어 마리네이드
저는 방어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도 먹었습니다
나왔으니까
우엉 콩피
그냥 먹을만은 했는데
너무많았어요
많은 우엉
우어엉...
다섯 번째 층의 반절 가량을 제외하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반절도 우엉을 제외하면 취향에 맞는다면 더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바로 앞이 창인 2층의 좌석이라
햇볓이 들어오는 정원을 감상하며 먹을 수 있습니다
맛있는 차와 디저트
그리고 뷰를 즐긴
Salon de KANBAYASHI 上林春松本店
오반자이랑 가또가 죽입니다
다함께 차차차
오반자이랑 가또가 죽입니다
일본식 다과에 차라니 메뉴도 메뉴지만 인테리어랑 풍경도 예술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