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마새 초반, 한 제왕병자 패거리가 티나한에게 물을 뿌린 적이 있었다.
이에 케이건 왈.
'레콘에게 물을 뿌리는 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행동이고, 추락은 중간에 취소할 수 없는 부류지.'
참고로 '침착하고 사려깊은 레콘'에게 물 가지고 장난질 칠 경우.
'침착하게 내장과 피의 지옥도를 가장 끔찍하게 연출' 이라는 사태가 터짐.
뭔 사이코나 미쳐버린게 아니라, '이렇게 무섭게 보여야 더 장난질 못 치겠지?' 라는 이유로.
여튼, 그 제왕병자를 쳐죽인다고 이를 갈다가 만났는데
정작 제왕병자는 자기 혼자 발광하다가 비형의 도깨비불에 다이빙. 산채로 구워지게 됨.
그리고 원수가 화형되는 걸 본 티나한은 맨손으로 제왕병자를 꺼내와서 불을 끈다.
레콘이라고 화염면역인게 아니니 몸의 깃털이 그을리는 꼴이 되었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로.
이미 늦어 결국 타죽은 제왕병자를 묻어줄 때 한 말이 '내가 복수하기도 전에 뒤지냐...' 였긴 했지만,
제왕병자의 죽음에 그나마 침통한 모습이라도 보인것도 티나한.
훗날 출간된 피마새의 레콘들과 비교해서 티나한은 유난히 순박하고 선량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에 미뤄보면 저 사건에서도 진심으로 씁쓸해했을 확률이 아주 높지.
한줄 요약:
자기에게 물 뿌린 놈을 살리려 함.
인성이 빛빛이신 분...
생각해보면 눈마새에선 티나한이 저런 인격자였기 때문에 독자들은 피마새를 보면서 진짜 레콘에 대해 알게되는 느낌이었을 거임
드립 빼고 진지하게 따지면, 티나한은 저 사건 이후 우울한 분위기였음. 저 복수하기 전에 뒤졌냐 소리도 그냥 할말 없으니 볼멘소리로 내뱉은 거. 애초에 눈마새에서 나오는 티나한의 성격은 원수를 쳐죽이는 그런 쪽하곤 거리가 멀어
하, 진짜 레콘이라 마치 아실과 같은 말을 하는군!
ㅋㅋ 맞음 티나한 보면 은근 말이 잘통하고 은근 합리적임 ㅋㅋ 물론 기본적으로 레콘이라는 뼈대는 어쩔수가 없지만 레콘중에서도 독특한 레콘이 아니었나 싶지 ㅋㅋ
티나한은 저때도 저때지만 비형 몸에 묻은 피 닦겠다고 물 첨벙첨벙한거 보면...
음.... 레콘답지 않은 티나한을 보면서 피마새의 진짜 레콘을 보는데 그 레콘도 사실 지멘 포함 대부분이 변화한 레콘이라는 얘기가 음.... 뭔가 아실의 딜레마를 정확하게 짚었네ㅋㅋㅋ
눈마새 볼때 - 레콘은 이런 마이페이스 종족이구나! 피마새 볼때 - ... 티나한은 슈퍼 인싸 레콘이었구나!
유성 바나나
쳇 내 손으로 조져야했는데...
물에 뛰어들어가 비형을 씻김
레콘의 신조차 입을 다물지 못한
티나한)뼈 갯수를 2배로 늘려야하는데 먼저 죽으면 안대
생각해보면 눈마새에선 티나한이 저런 인격자였기 때문에 독자들은 피마새를 보면서 진짜 레콘에 대해 알게되는 느낌이었을 거임
역사의 죄인
하, 진짜 레콘이라 마치 아실과 같은 말을 하는군!
역사의 죄인
ㅋㅋ 맞음 티나한 보면 은근 말이 잘통하고 은근 합리적임 ㅋㅋ 물론 기본적으로 레콘이라는 뼈대는 어쩔수가 없지만 레콘중에서도 독특한 레콘이 아니었나 싶지 ㅋㅋ
티나한특 레콘치고 사려깊고 협동할줄알며 감성적이고 지능적임. 그리고 레콘치고도 꽤 강한편인듯
합리적 레콘 특징 달까지 환상계단 타고 승천함.
음.... 레콘답지 않은 티나한을 보면서 피마새의 진짜 레콘을 보는데 그 레콘도 사실 지멘 포함 대부분이 변화한 레콘이라는 얘기가 음.... 뭔가 아실의 딜레마를 정확하게 짚었네ㅋㅋㅋ
하긴 합리적이니까 하늘치 위에 올라가는 것도 더 놓은 곳에서 하늘치로 내려가면 된다고 생각한거겠지.... ㅅㅂ 그걸 맨몸으로???
약하거나 무기를 잘 못다루는 레콘이 6미터짜리 창을 갖고 다닌다면 그것만으로 재앙이 아닐까ㅋㅋ
티나한이 수탐자들의 대적자가 된건 레콘 치고는 좋은 성격도 고려된게 아닐가 싶기도 함 하인샤 대사원이 아는 레콘이 티나한 달랑 한명만은 아닐테니까
전형적인 레콘이라는데 티나한 만큼 이성적이고 친절한 레콘 못 봤음 그리고 저 '침착하게 내장과 피의 지옥도를 가장 끔찍하게 연출'하는 부분은 피마새에서 야리키가 아주 잘 보여줬지 학살할때 어떤 개인적인 감정없이 침착하게 깊이 생각하고 묵묵히 말이지
약한 레콘도 도깨비를 제외한 종족한테는 재앙인데 뭐...
'이것들을 어떻게 찢어놔야 내가 열받았다는 걸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찢고 다녔지 그나마 침착하고 생각이 깊은 야리키도 그정도인걸 보면 티나한은 레콘 중에선 성자 수준이지
티나한 말고 다른 친절한 레콘은 쵸지 아니면 미친 레콘 뿐이었지ㅋㅋ
멋있는 말 외워서 쓰려고 하는것도 그렇고 진짜 특이하지. 괄하이드가 티나한이랑 얘기해보고 역사쪽 숙원있냐 물어볼 정도니까 레콘중에선 학구열도 높은 쪽임
그 좋은 성격의 증거는 하늘치 유적 탐사대라는 조직의 대장을 맡고 있다는거 아닐까 싶음 사실 실권자는 군령자인 부대장인거 같긴해도 개인주의자인 레콘이 자기 숙원을 추구하는 길이라지만 다른 종족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거기에 조직의 장까지 맡아서 활동한다는건 확실히 특이한 일이라고 볼 수 있을듯 눈마새 후반과 피마새에서도 레콘은 개인주의자지만 단체 생활정도는 가능한 묘사는 있지만 그건 대부분 특수한 상황이거나 레콘끼리 이루어진 단체생활이었던거 생각하면 티나한은 ㄹㅇ 특이한거 맞는듯
자기가 죽이기전에 죽지말란거지
그냥 지가 못죽여서 아쉬운거 아님?
드립 빼고 진지하게 따지면, 티나한은 저 사건 이후 우울한 분위기였음. 저 복수하기 전에 뒤졌냐 소리도 그냥 할말 없으니 볼멘소리로 내뱉은 거. 애초에 눈마새에서 나오는 티나한의 성격은 원수를 쳐죽이는 그런 쪽하곤 거리가 멀어
책을 읽어보면 똘개이 하나한테 진지빨고 철의 대화를 신청한 거 자체를 부끄러워하고, 그냥 혼만 좀 내고(물론 그게 레콘 기준이겠지만) 정리할 생각이었음
약간의 훈육(좀더 많은 뼈)
티나한은 저때도 저때지만 비형 몸에 묻은 피 닦겠다고 물 첨벙첨벙한거 보면...
그때 진짜 입이 떡 벌어졌음 레콘이? 물을?
작중 인물들도 보면서 할 말을 잃어버린 그 장면...
사실 생각해보면 첫 등장부터가 레콘치곤 쥰내 젠틀맨 그 자체긴 했음 ㅋㅋㅋㅋㅋ 빌린 돈 받으러온 인간? 다른 레콘이었으면 대충 공중에서 몇바퀴 돌려서 혼을 빼놓고 어디 길가에 버려놨음 ㅋㅋㅋ
보는 순간 작중 등장인물도 독자들도 벙쪘지 아니. 레콘이...?!
그 장면도 모르는 사람이 설명들으면 그게머 할텐데 작중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레콘에게 물이 어떤의미인지 밑밥 깔아두고 최종장에서 딱 그래버리니 ㅋㅋ 별거 아닌 행동이 대단해보임
오죽하면 레콘들의 여신인 모든 이들보다 낮은 여신도 털 빳빳이 설정도로 봄.
"침 뱉을 거예요?"
그건...자부심으로 사는 레콘이 스스로 떳떳치 못한 짓을 하진 않지 않을까 싶음
물을 뿌리는 티나한의 행위는 인간찬가 그 자체였음. 친구를 살리기 위해 신조차 어찌하지 못할 태생적 저주를 극복한 것이니까
눈마새 피마새 통틀어 레콘이 물을 극복한경우가 한손에 꼽을정도인데 그중에서 몸애 직접 물이 닿는경우는 비형을 씻긴티나한밖에없었던걸로기억하는데 ㅋㅋㅋㅋ
눈마새하면 티나한이 비형 피씻겨주는장면이 먼저 생각나긴하더라
진짜 케이건 제외하면 다들 인성이 좋은거 맞지...
케이건도 인성이 나쁘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 생각함 망가진 인간인거지 작중에서 인성이 더럽다고 보기는 힘드니까
설명이 덜됐네, 인성이 더러운것이 아니라 이미 인간성이 부서진덕에 평가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케이건 보면 인성이 더럽다기 보다는, 남에게 줄 친절을 조절하는 쪽에 가까움... 쓸 수 있는 감정은 전부 나가가 증오로 사버렸으니까
ㅇㅇ맞음, 더러운게아니라 평가를 못할정도로 인간성이 박살나버린 사람이 되어버렸지
눈마새특) 레콘 평균 인성이 티나한인줄로 착각하게됨 이후 피마새에 나오는 레콘들 보고 뭐임? 이게 뭐임? 허미 쉽헐 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더라
과연 레콘은 어떻게 수분을 섭취할까? 물만 아니면 되니 차 등으로 섭취할까?
물그릇에 부리 박고 먹는다고 묘사함. 닭 물 마시듯.
국/술 '정 여의치 않으면' 작은 컵에 담고 두 손으로 꼭 쥐고 부리 안으로 완전히 넣어서 바깥으로 한 방울도 안 튀는 상태로 고개를 들어 마신다.
하는짓들 보면 적들의 피로만 목을 축여도 이해되는 수준인데
바닥에 물잔을 단단히 고정시킨뒤에 머리를 정확히 숙이고 단숨에 빨아들임 작중에 나옴
아, 부리만 넣는거구나
눈마새 볼때 - 레콘은 이런 마이페이스 종족이구나! 피마새 볼때 - ... 티나한은 슈퍼 인싸 레콘이었구나!
레콘은 어떻게씻지? 레콘은 털갈이 하는건가
깃털이 잘 빠짐 ㅇ
조류와 비슷한 습성을 가졌다면 부드러운 모래 같은 걸로 씻지 않을까 하는데
털갈이함 인간은 물로씻고 도깨비는 불로 먼지를 태워비리고 나가는 허물을 벗음
작중에서 물로 씻는건 인간이랑 나가 둘 뿐이지
나가도 허물벗기가 있기 때문에 물목욕이 필요없음
열을 빼앗겨서 물로 씻는건 못할듯 씻겠다고 물을 따뜻하게 데우려면 필연적으로 나무를 태워야 하니까 온수욕도 못하지
쥬타기 대선사께서 굳이 개인주의자인 레콘을 일행에 끼워넣은 이유가 있었다. 대적자는 골라야하니 개인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없어도 때 되면 알아서 모여드는 발굴대 대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 있고 이성적인 레콘을 고른 것이다!
연날리기만 생각난다 ㅋㅋㅋ
티나한이 저렇게 착한 이유를 따져보자면, 자기 숙원 때문에 다른 종족들과 같이 일하는 과정에서 침착함이나 타 종족을 이해하는 법을 익히게 된 게 큰 이유일 수 있음. 물론 다혈질인 레콘 특성상 아무리 숙원이 걸려 있어도 본인 자체가 선하지 않으면 저런 태도를 보이기는 힘들지만...
나중에 티나한을 다른 레콘 시점으로 말하는데 거의 성기사임.. 성인군자에 실력도 출중하고. 대단한 레콘으로 알려짐.
괜히 승천한 게 아니다...
티나한도 읽을땐 '아 레콘은 이렇구나' 하고 넘겼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독특한 캐릭터야
눈빛이 영롱한 레콘..
유적탐사대가 거의 인간일걸 생각하면 인망있는 레콘이지
호오 저 치킨이 그렇게 쌤?
비가 올 것 같다는 말을 들으면 암벽에 주먹질을 해서 동굴을 파내는 생물임
뭐여 개쩌네
수십미터 도약하는 근력에 인간상대론 혼자서 수백도 상대할 수 있고 눈보라 몰아치는 설원에서 자도 멀쩡함. 근데 물에 들어가면 쇳덩이처럼 빠져 죽어서 종특이 심각한 공수증임
보통 레콘이었어도 물 뿌린놈이 도깨비불에 타들어가는걸 꺼내줬을꺼야 감히 나한테 물뿌리고 편하게 타죽는꼴을 봐줄수 없으니까
성격도 좋고, 실력도 피마새 시절 전투력 최상위권 레콘이던 전성기 즈라더와 합을 겨뤄도 누가 이길지 모를 정도의 실력자. 눈마새만 봤을 때는 몰랐는데, 진짜 세계관 내에서 어디 먼치킨 소설 주인공으로나 나올법한 완전체였음.ㅋㅋㅋ
저는 읽으면서 했던 생각이 대호왕 다음엔 티나한이 왕이 되겠구나 싶었음...
아무리 티나한이 쩔어도 그건 무리지.ㅋ 숙원에 살거나 배필찾기에 일생을 걸거나 하는 게 레콘인데, 아무리 티나한이라도 숙원+배필찾기를 동시에 하기라는 거대한 야망을 이미 품은 상태에서 다시 왕이라는 숙원을 품는 건 무리니까.
왕이 되려는 숙원이 아니어도 영웅왕처럼 어쩌다보니 왕 돼서 책임감으로 이어갈 수도 있지.
티나한은 신부찾기와 숙원을 동시에 꿈꾸는 야망가고, 신부와 하늘치 여인숙을 차리고 싶은 로맨티스트이자, 타종족들과 팀을 꾸리고 이끄는 리더이다. 첫번째 특징은 케이건조차 거의 못 본 큰 야망이다.
근데 티나한 레콘인거 빼고도 작중에서 생각보다 서윗했음 ㅋㅋㅋ
그래서 새는 4마리인거 맞지???
당연하지 하나가 셋을 부른다 몰라?
형제새 이야기라면 두 마리가 맞다네요.
그동안 미뤄왔던 눈마새를 요새 처음 읽고 있는중인데 제왕병 걸린 놈 족치는 장면 어제 딱 나옴 ㅋㅋ 한번에 읽기 너무 아쉬워서 천천히 읽는중
T: 내가 바로 왕 잡아먹는 괴물이다!
크 이많은사람들이 이정도 감정이입을하다니!!! 다음권언제주냐 진짜
눈마새를 연재당시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읽어볼까 생각중인데, 생각만으로도 설렌다. 눈마새, 피마새 같은 소설을 다시만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