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러운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글 올리고 조금 조사해보니 외국인은 일본 기업에서 관리직하기 매우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동남아 사람이나 인도사람들이 부장으로 진급 못하는 것처럼)
혹시 이부분을 직접 보거나 경험해 보신 선배님 계시면 이야기좀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는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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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나이 34에 한국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진지하게 일본으로 경력직 이직 고려중이라, 여러 선배님들의 도움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1. 왜 일본?
한국에서 현재 9년차 직장인에 3번 이직 했습니다.
그런데 일하는 문화가 잘 안맞습니다. 물론 조직 생활이라 맞춰서 생활하고 있지만, 일본 방송에서 보는 일본 회사의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2. 현재 상황
일본에서 명문대 (흔히 제국대라 불리는) 에서 학사 석사 학위 받았습니다. 일본생활 8년 했네요.
군대때문에 한국와서 전문연구원 3년하고 일본 갈까 하는참에 코로나 터져서 한국내에서 이직했습니다.
참고로 AI쪽 전공에 전공살려서 9년차 AI 연구 및 엔지니어로 일했습니다. 일본어는 생활일본어는 원어민과 문제없이 대화 가능 (일본 애니 영화 등 노자막으로 거의다 이해합니다)
그런데 비지니스 일본어는 경험이 별로 없고, 일본어 인토네이션 등은 한국인스러운 수준입니다.
3. 원하는 조건
심한 야근 x (주 46시간 정도는 불만이 없습니다.)
급여 ( 원징기준 최소 9천에서 1억 초반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질문
(1) 일본의 유명 대기업에 경력직으로 이직이 어려울까요?
- 일본은 나이제한이 엄격하다고 하는데, 중견이하나 트렌디한 스타트업은 면접 봤을때 전혀 문제 없었는데 대기업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2) 대기업 입사 후, 승진이나 외국인 차별등은 어떤 수준인가요?
- 외국인은 시키는것만 수행하는 분위기 인지 궁금합니다.
(3) 대기업쪽 업무 분위기나 문화 인간관계등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4) 제가 후쿠오카에서 있었는데, 도쿄는 많이 다른가요?
- 후쿠오카 사람들은 한국보다도 더 사교적이고 친근해서 좋은 추억이 많습니다. 오사카만 가도 분위기가 확 바뀌고, 특히 도쿄에서 온 친구들을 보면 사람 다른게 느껴지긴 했고 친하게 지내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5) 제가 하타카밴 쓰는데, 도쿄가면 무시 많이 당하나요?
** 한국도 너무 좋아하고 일본도 너무 좋아합니다. 일본 친구들은 일본욕하고 한국 친구들은 한국 욕하는 상황에서, 결정하기가 정말 어려워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일본인 친구들은 다 자영업이나 약사,의사, 지방쪽 회사 라서 잘 모르네요 ㅠ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경력이나 학력을 봐도 취직 안될 걱정은 없을 것 같은데, 단순히 한국 조직문화가 안맞다는 이유로 오시는거면 전 비추천입니다. 학교 생활은 재미있게 하신모양인데, 그런식으로치면 한국도 학교생활은 재밋습니다. 학교생활할때 일본 문화가 맘에들었으니 사회도 그럴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신거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되네요. 제가 단 하나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얻은거는 뭐가 맘에 안들어서 다른걸 찾는 사람은(직장이든 물건이든 뭐든간에) 본인이 다르다고 생각하는걸 손에 넣어도 어차피 불만은 생기더라구요. 좋아해서 더 좋은걸 찾는게 아닌이상 싫어서 피하는건 대체로 결과가 좋지않습니다.
나이제한 등은 신졸같은 경우이고 현재 연령에 구제국대 석사에 9년 실무경력이시면 어디든 원하시는데 가실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요즘 고학력자 전문 이직사이트들도 있던데 그런쪽으로 알아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지역성이나 사투리 관련해서는 딱히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저도 유학은 나가사키였습니다만 제가 무심한건지 몰라도 도쿄 살면서 인간성?으로 불편하고 이랬던적은 없네요 애초에 도쿄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타향 사람들이 상경한거고...
경력이나 학력을 봐도 취직 안될 걱정은 없을 것 같은데, 단순히 한국 조직문화가 안맞다는 이유로 오시는거면 전 비추천입니다. 학교 생활은 재미있게 하신모양인데, 그런식으로치면 한국도 학교생활은 재밋습니다. 학교생활할때 일본 문화가 맘에들었으니 사회도 그럴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신거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되네요. 제가 단 하나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얻은거는 뭐가 맘에 안들어서 다른걸 찾는 사람은(직장이든 물건이든 뭐든간에) 본인이 다르다고 생각하는걸 손에 넣어도 어차피 불만은 생기더라구요. 좋아해서 더 좋은걸 찾는게 아닌이상 싫어서 피하는건 대체로 결과가 좋지않습니다.
환상은 버리고 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꼰대 일본인 상사 만나는 순간 한국보다 더 지옥이구나 하실지도 모르거든요.
구 제국대 석사 졸업, IT 연구직이라는 조건이면 울나라보다 근무 환경은 더 나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물론 회사 바이 회사 긴 합니다만) 근데 9천에서 1억 이상은 쉽지 않을 거 같네요 그리고 아마 아시겠지만 울나라에서 세전 1억이랑 일본에서 세전 천만엔은 실수령이 꽤~나 차이납니다
> (1) 일본의 유명 대기업에 경력직으로 이직이 어려울까요? 경력직 채용이면 나이랑 경력이 너무 크게 차이나는 게 아니면 문제되진 않습니다 > (2) 대기업 입사 후, 승진이나 외국인 차별등은 어떤 수준인가요? 큰 회사일 수록 360도 평가나 프로젝트 실적 평가같은 시스템이 잘 동작할 확률이 커서 차별 같은 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만 최종적으로 직속 상사에 달린 부분이 있으니 불이익/차별이 없을 거라고 단언은 못 하겠네요 제 10년 간 직장 생활에선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3) 대기업쪽 업무 분위기나 문화 인간관계등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패스 (4) 제가 후쿠오카에서 있었는데, 도쿄는 많이 다른가요? 저도 지방에서 오래 있다가 도쿄로 왔는데 딱히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 (5) 제가 하타카밴 쓰는데, 도쿄가면 무시 많이 당하나요?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사정상 어쩔수 없이 17년째 거주 중인데요, 제 의견으로서는 이제 일본에서 저희가 배울것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