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발표시간인데
근현대 독재자 제외하고(히틀러는 근대긴하다만)
로마~히틀러까지 유명한 독재자 몇명에 대한 의견교환?그런수업 있잖아 그런거였는데
다들 나쁘다고 하는데
한명이 좀 다른 의견을 냈음
어쩌면 이 사람들의 시작은 나 혼자 다 해먹어야지가 아니고 내가 아니면 우리나라를 구할 수 없어 같은 삐뚤어진 애국자였을지도 모른다고
그당시에 걔가 수업점수 잘받은거같은데
의견의 옳고 그름은 둘째치고 그런식으로도 생각할수있다는게
생각이 깊어보여서 멋있었음
원래 세상 거의 모든 독재자들의 기본 사상은 자신이 정의롭기 때문에 자신으로 인해 세상이 더 좋아질거라는 진심어린 믿음임
독재자들도 처음엔 그런 의도였을거임 독재하다보니 점점 벗어나서 그렇지
걔가 맞아...... 실제로 혼란 수습해서 나라 살린 영웅들이 맛이 가거나 변절해서 독재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점수 준 사람이 박정희 신봉자였던 거임. 농담이고, 어차피 저것의 종말은 내가 아니면 구할 수 없다고 하다가 이놈 저놈 야합해서 나눠먹고, 불의를 눈감아주는거지.
나 아니면 바꿀 수 없다는 영웅심리가 독재로 나아가게 만듬. 언제나 나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경계심이 진짜 멋진 마음가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