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8일 애틀랜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2번째로 3자책 이상 하며 시즌 3패(12승)째를 안았다.
류현진은 18일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 좋지 않은 결과와 함께 5.2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결국 3-4로 졌고 류현진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2번째로 강한 애틀랜타 타선을 맞아 1회는 3자범퇴로 마무리했고, 2회에도 선두타자 2루타 이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회 선두타자 헤체베리아 타석에서 주심의 판정이 아쉬웠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공은 바깥쪽 낮은 코스를 통과했지만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삼진 위기를 벗어난 헤체베리아가 우월 2루타를 때렸고, 1사 1,3루에서 아지 알비스의 좌선 2루타 역시 몸쪽 낮은 코스에 꽉 찬 공을 알비스가 잘 걷어올렸다.
애틀랜타 3루수 조쉬 도널슨이 18일 다저스전 6회말 류현진으로부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 AP연합뉴스
2-2로 맞선 6회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을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조쉬 도널슨과 애덤 듀발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도널슨과 듀발 모두 스트라이크 존 상단 끝에 걸치는 힘있는 공을 던졌지만 타자의 힘이 더 강했다. 중견수를 중심으로 도널슨은 오른쪽으로 치우친 홈런, 듀발은 좌익수 쪽으로 치우친 홈런을 때렸다.
류현진은 6회 1사에서 찰리 컬버슨을 포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 올라온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공을 넘겼다. 조 켈리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6회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2-4로 뒤진 채 7회에 들어갔고 이후 맥스 먼시의 홈런이 나왔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5.2이닝 6안타 4실점, 1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은 1.64로 높아졌다. 조금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마운드가 10인치로 낮아진 1969년 이후 역대 4위 기록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앞선 22번의 선발 등판에서 딱 한 번을 제외하고 전부 2자책 이하로 막았다. 6월29일 쿠어스필드 4이닝 7실점에 이어 이날 시즌 2번째 3자책 이상 경기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 2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타자로서 시즌 타율은 0.122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