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일본 정부 대책본부를 열어 도쿄와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 등 수도권과 오사카, 효과, 후쿠오카 등 7곳에 대한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8일 오전 0시부터 발효되며 ‘골든위크’라 불리는 일본의 대형연휴가 종료되는 다음달 6일까지 약 한 달간 지속된다.
긴급선포 대상 지역의 광역단체장들은 생활필수품 구입 목적을 제외한 주민의 외출 자제 및 학교, 상업시설(영화관, 백화점, 전시관 등) 사용 중지 요청, 임시 의료시설을 위한 토지·건물 수용, 약품 등 필요물자에 대한 수용 등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다만 외출 자제 요청과 시설의 이용제한은 강제력이 동반되지 않아 위반 시에도 벌금 등을 부과할 수 없다.
일본의 ‘인플루엔자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라 ‘긴급사태 선포’는 전문가로 구성된 ‘기본적 대처방침 자문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현저하게 중대한 필해를 줄 우려가 있는지 △전국적으로 국민 생활,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지 등을 판단해 이뤄진다. 자문위원들은 7개 지역의 긴급사태에 대해 ‘타당’하다고 봤고 국회 중·참의원 운영위원회는 이를 보고했다. 일본의 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 선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7일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탔던 확진자를 포함해 4804명으로 집계됐다. 도쿄의 누적확진자 수가 11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사카 428명, 지바 278명, 가나가와 271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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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얘네는 무슨깡으로 올림픽 그냥 하려고 했냐진짜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