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우가 - 둠]
기념비적인 헤이세이 첫 최종보스가 됐을지도
모를 놈입니다.
저엉말 초기에 대충 떠올렸다가
폐기된 건지 이름과 스케치 외엔 공개된 게 없죠.
과연 제대로 구현됐다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한데
다그바와 쿠우가의 대칭이 워낙 훌륭한지라
그에 맞먹었을 것 같지는 않네요.
[오즈 - 다테 아키라]
놀랍게도 원래는 사망 후 공룡 그리드가 되어
최종보스가 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허나 방영 당시 일본 전체에 피해를 준
대지진의 영향으로 어두운 전개가 수정되었고
이에 따라 아군으로 남았다고 하죠.
다테의 공룡 그리드 및 빌런화는
평행세계 개그 외전에서나마 구현되었습니다.
[에그제이드 - 게무데우스]
원래는 최종보스로 구상되었지만 그 역할이
크로노스에게로 넘어가면서 갖은 수난을 격었죠.
크로노스에게 흡수당하는가 하면 풀려나자마자
패러독스에게 동귀어진 당하는 등 캐릭터라기보단
이야기의 장치 역할만 했습니다.
그래도 파이널 스테이지에선 정식으로
최종보스가 되어 그간의 수모를 풀 수 있었죠.
[세이버 - 마왕]
후반부 오프닝에서 등장한 거체 입니다.
원더 월드의 거대한 검에 꿰뚫린 채 봉인되어
있다가 검이 뽑히며 해방되어 부활한다는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었으나 너무 진부하다며 폐기됐다네요.
이 설정은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살짝 재활용됐죠.
데자스트는 윗놈들과는 케이스가 좀 다른데
세이버가 코로나로 조기 종영될 경우에 보스로
써먹고 결말을 내기 위해 만들어진 놈이더군요.
강한 것치고는 좀처럼 이야기에
안 엮인다 싶었는데 이런 뒷사정이 있었습니다.
전개가 안 바꼈다면 다테가 큰 충격을 줬겠네요.
등장 당시 이기적인 면은 있어도 의지되는
조력자이기도 했는데 그런 사람이 죽었다가
최종보스로 부활한다니...
다테의 인격이 남았을지 팬텀처럼 육체만
남고 정신이 바뀌었을지 궁금하네요.
제일 불쌍한 건 게무데우스네요.
겐무가 페러독스에게, 페러독스는 크로노스에게
밀려났으니 크로노스도 게무데우스에게
밀려날 줄 알았는데 그대로 빌런 위치를 지켜
최종보스까지 되어서 의외였죠.
원래는 팬들의 예상대로 게무데우스가
제꼈을 것 같지만 전개 변경으로 크로노스에겐
이용만당했습니다.
-PS-
[키바 - 노보리 타이가]
폐기된 설정이라며 돌아다닌 인터넷 설정에
의하면 얘가 최종보스였고 맥거핀으로 끝난
다크 키바의 웨이크 업 휘슬 3도 쓸거였다네요.
그 인터넷 설정이 그럴듯한 게 많긴 하지만
오피셜로 인정된 적은 없기에 여기에 넣었습니다.
카부토의 경우 루머처럼 다크 카부토를 최종 보스로 두고 시공 초월 뉴욕 대결전으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쿠우가 둠은 백수전대 가오레인저에서 오르그로 나올법하게 생겼군요.
카부토의 경우 루머처럼 다크 카부토를 최종 보스로 두고 시공 초월 뉴욕 대결전으로 갔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