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노세 무츠키씨의 신간, 남자고교생의 할렐루야 1권을 구매하였습니다.
본 작품은 제 5회 GA문고 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은 작품으로서 본의아니게 여학교에 여장을 하고 다니게 되는 3명의 남자 고교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라이트노벨이며 삽화는 아리에코씨가 맡고 있습니다.
자, 그럼 본 작품의 대략적인 내용부터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죠.
주인공인 신리는 키가 작고 귀엽게 생겨서 자주 여자로 착각받는 그런 녀석입니다. 그런 외모 탓에 "마리(이름의 한자가 같음)"로 불리며 자주 놀림감이 되기도 한 그는 자신이 동경하던 선배가 입학한 학교가 이번에 남녀공학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입학지원을 하게 되고 무사히 합격을 하게 되는데요. 자신의 외모 탓에 평소 콤플렉스가 있던 그는 이번에야 말로 진정한 남자다운 남자가 되겠다라는 각오를 다지게 되지만 학교에서 소포로 날아온 교복은 무려 "여자교복" 이였던 것. 옷을 바꿀 틈도 없었기에 그는 여자교복을 입고 입학식에 참석하게 되고 곧 이사장실에 불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신리는 이사장에게서 사실은 후원회의 반대에 의해 이 학교는 아직 남녀공학이 아니며 신리가 착각을 해서 지원한 것이라는 설명을 해주는데요. 그 사실에 충격을 받은 신리에게 이사장은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여장"을 하는 것과 본 학교가 남녀공학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해 달라는 조건을 걸고서 "특례"로 3년간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하는 제안을 합니다. 물론 단박에 거절하는 신리입니다만 이미 입학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다른 학교에의 전학은 불가능하다는 것과 선배를 만나기 위해서는 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협박을 하는 이사장에게 어쩔 수 없이 협력하기로 하는 신리. 그리고 이사장은 그런 신리에게 학교에서 몰래 여장을 하고 다니고 있는 학생을 소개시켜주는데요.
그 인물은 바로 신리의 소꿉친구인 검도바보 유우키와 빼어난 자태를 지닌 남성공포증의 사쿠라였던 것이죠. 그리고 이 3명의 남자고교생은 각자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는 것이 본 작품의 주요내용이 되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본 작품을 끝까지 읽어본 소감을 조금 적어보자면..
일단 본 작품은 일견하기에도 아시겠지만 소소한 여장물입니다. 여장하면 뭐, 일본쪽에서는 상당히 메이저한 장르에 속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전체적인 이야기 진행은 주로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의 보케와 주인공의 츳코미를 중심으로 한 만담으로 진행되며 여기에 적절한 에로계열을 섞고 여장물에서 볼 수 있는 신체측정 이벤트라던가 백합백합한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연출하여 적절하게 템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스토리보다 개인적으로 더 재밌게 느낀 점이라면 주인공인 신리는 뭐 그렇다치고 소꿉친구인 유우키 같은 경우에는 남자주제에 가슴(게다가 C컵)이 있는 등 아무래도 본 작품에서 쓰인 괴랄한 설정이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유우키(남자) 같은 경우에는 어릴 적 자신이 패배 후 약속대로 여장을 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여장에 따른 육체적인 순응의 결과로 여성형유방증이라는 내용으로 나오고 사쿠라(남자) 같은 경우에는 이후 남자공포증에서 이야기 진행 후 주인공에게 대단히 찰싹 달라붙는 그런 메가데레 캐릭터로 변모한다 것. 그리고 소설내에서 캐릭터들이 "필살기"를 사용하는 등.. 상당히 아스트랄한 설정들이 다수 존재하는데.. 뭐랄까 좀 산만하게 전개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만 의외로 내용자체는 꽤 잘 어울리는게 여장이라는 것과 어우러져 제법 신선하게 느껴지더군요. (주인공에게 데레하는 여성이 없다는게 함정)
게다가 삽화인 아리에코씨가 대단히 귀엽게 캐릭터를 그려넣어서인지 심리적인 부담감이 안느껴진다는 것도 OK. (그런데 게임내 중요네타가 이미 후반부 삽화에서 나와버리는..) 전체적으로 무난무난하게 볼 수 있었다는 점은 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런고로 일단은 본문 내에서 판매량에 상관없이 이미 최소 2권까지는 계속된다는 것이 밝혀졌으니 밝은 느낌으로 가볍게 개그처럼 볼 수 있는 작품을 원하신다면 본 작품을 구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이번에 구입할까말까 고민중인 GA문고 신작이네요. 주인공이 키리노와 닮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여자일리 없잖아요.
여장+BL물인가요??
순간 남자고교생의 일상이라고 본 나는 뭐지?
내여귀 삽화랑 비슷하네요
하지만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