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리의 발매가 미뤄지는 것은 다듬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인데 그걸 이해 못 한다는 식의 의견이나
와타리가 출판사에게 갑질을 당해서 그렇다던가
여러 사이트에서 의견이 종종 보이는데요.
사실, 제가 곧 군입대인데도 발매가 두 번이나 미뤄지고, 결국 결말을 알지 못 하고 군입대를 하게 될 상황이라
짜증이나서 감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적어도 현 시점에선 와타리가 피해자라던가, 창작자로서 고뇌하고 있다 보기엔 상당히 어렵습니다.
먼저, 내청춘의 발매텀에 이상이 생긴 것은 2기 특전소설의 R권의 집필 문제로
블루레이 발매가 미뤄지기 시작한게 시작이었습니다. 그 전까진 작가는 상당히 안정적인 페이스로 신권을 내놓았죠.
하지만 출판사와 애니 제작진측의 무리한 특전소설 집필 요구 때문인지, 작가 본인의 의지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몇달의 발매 연기 이후 마지막 7권의 블루레이가 발매되었죠.
이게 와타리의 발매텀이 망가지기 시작한 계기라고 봅니다.
특전소설 자체가 본편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 히로인만 바뀐 듯한 분위기라 평이 좋지도 못 했고...
현 시점에선 어나더가 하치만이 진짜를 포기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줬다는 재평가가 생기기도 했지만.
사실 이게 무리하게 썼다! 라고 하는 것도 좀 웃긴게, 확실히 특전소설 치고는 분량이 꽤 많지만
BD마다 특전 소설을 넣어주는 케이스는 드물지 않습니다.
리제로도 그랬던 걸로 알고, 예전부터 보다가 최근에 뽕맞은 던만추도 애니 본편, 외전 전부 특전소설이 들어간 거로 아는데...
아니 뭐, 사람마다 집필 방식은 다르니 쓰기 싫은 특전소설을 썼으면 의욕이 상실할 수도 있겠죠.
저같은 사람은 소설을 쓰지도 못 하니까요. 그게 나쁜 건 아닐 수도 있겠죠.
그렇다 하더라도, 와타리는 11권과 12권 사이에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을 벌려놓습니다.
그 사이에 작가가 완전히 조용하게 지냈으면 일말의 이해심이라도 생겼을 겁니다.
그런데 이 작가가 그 사이에 뭘 했죠? 되도 않는 캐릭터송 부르고, 그걸 콘서트에서 공연을 하지 않나
친한 성우들이랑 놀러다니면서 그 영상까지 팔아먹은 사람이 와타리 와타루입니다.
와타리가 딱히 이득을 안 본 것도 아닙니다.
와타리는 2015년 당시 400만부를 돌파했던 내청춘을 2019년까지 겨우 2권의 신권을 내고 900만부까지 팔아먹었습니다.
열심히 집필하던 시기와 판매량 상승량이 별 차이가 없는 거죠. 물론 여기엔 코믹스같은 외부적 요소도 있겠지만.
게다가 와타리가 12권, 13권을 성실하게 연재한 것도 아닙니다.
12권 당시에도 통조림 당하고 있다는 식의 언급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며
13권 역시 와타리 와타루 본인이 가가가 방송에서 이런 언급을 합니다.
"와타리: (내청춘 집필 때문에)쇼가쿠칸에 감금당해있다가 쇼가쿠칸을 나와 다른 일을 하고, 다시 쇼가쿠칸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했습니다. 쇼가쿠칸 지하엔 캡슐 호텔같이 잘 수 있는 곳이 있어서 탈출도 불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말을 가가가문고에서 하라고 시켰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그저 아니라고 확실하게 부정할 근거가 없으니 나올 수 있는 악마의 증명을 기반으로 한 음모론이나 다름없죠.
애초에 13권이랑 14권은 동시발매 한다면서?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작가는 조용히 지낸게 아닙니다. 다른 작품을 합작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걸리시 넘버같은
신작을 쓰기도 했습니다. 말아먹어서 문제죠.
외부행사도 적극적으로 다니고, 성우랑 놀러 쳐다니는 모습도 보이고, 한 번이긴 했지만 콘서트를 하질 않나, 12권은 내팽겨치고
신작을 쓰질 않나, 작가 본인의 입으로 집필때문에 통조림을 당하질 않나
이런 상황에서 그저 갑질때문에 발매를 미룬다?
와타리는 뭐 딸딸이치는 동영상이라도 찍혔답니까? 과거 일본 폭주족마냥 69 능욕이라도 당한 뒤에 협박당하고 있는 건가요?
처음 시작은 정말로 출판사의 갑질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와타리는 정말로 피할 수 없는 협박이라도 당하는게 아닌 이상 명백한 공범이죠.
그저 출판사 역시 비난받을 대상이라는 것정도의 이야기가 될 뿐 갑질이든 뭐든 적극적인 저항도 하지 않고, 이득은 이득대로 보고있는
와타리 와타루 본인이 비판받지 않을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다듬기는 커녕 12권이고 13권이고 발매할 때마다 집필 안 해서 통조림 당했단 식의 이야기만 들려오는 사람한테
호의적이고 옹호적인 태도를 취할 이유도 모르겠고.
솔직히 군입대에 이런저런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은데 작가와 출판사는 끝까지 기만과 배신만을 보여주네요.
저 작가 보니깐 스토리는 안좋은쪽으로 욕 많이 먹어도 부지런하게 글 생산하시는 카마치 카즈마 작가님이 어떤의미론 참 존경스럽네요. 작가의 자질은 얼마나 매력적인 스토리로 독자의 흥미를 끄느냐도 있긴하지만 , 가장 중요한건 독자와의 약속 이라고 생각합니다.
ㄹㅇ 지금 발매연기는 와타리가 젤 문제고 출판사 갑질일 가능성은 희박하죠ㅋㅋ 출판사가 본원인 거면 처음부터 발매공지도 안합니다. 원작자하고 합의해서 발매공지했다가 다른 요인으로 발매연기한거죠. 지금으로선 2년을 놀고먹고 허송세월한 전력이 있는 와타리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게 맞고요.
의도적으로 발매 예정을 잡고, 미루면서 팬들한테 어그로 끌며 작가의 이미지를 희생시켜서 관심이 사라지지 않게 한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어디 의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도 법치국가고 라노벨 시장이 가가가문고 독점도 아닌데 800만 작가 와타리를 너무 약자 취급하는군요ㅋㅋㅋ
정확히는 900만부이긴 하죠 ㅋㅋ 근데 실제로 저런 식으로 팬들 관심을 계속 끌고 있기는 하거든요. 그러니 출판사가 딸딸이치는 동영상이라도 가지고 있는게 아니면 작가는 최소한 공범이라는 겁니다.
저 작가 보니깐 스토리는 안좋은쪽으로 욕 많이 먹어도 부지런하게 글 생산하시는 카마치 카즈마 작가님이 어떤의미론 참 존경스럽네요. 작가의 자질은 얼마나 매력적인 스토리로 독자의 흥미를 끄느냐도 있긴하지만 , 가장 중요한건 독자와의 약속 이라고 생각합니다.
13권이랑 14권이랑 같이 낸다더니 대놓고 통수쳤죠..
판매량 백만부 뚫으면 그딴거 없습니........
말이 안되죠 갑질을 누가 한다 하면 작가가 하지... 출판사가 주제도 모르고 갑질하다가 작가가 나 안씀 때려침 이러고 가버리면 출판사만 손해임
저도 900만부 팔린 작가한테 누가 그러겠냐 싶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