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시시포스도 이렇게 개고생 했을거다
그리고 꼭대기에 도달했을때
커다란 성공, 끝없는 성취감, 그리고 해방감을 느꼈을거다
그게 고작 한번의 성공, 앞으로 무한히 반복되는 벌이란것도 잊고
그리고 꼭대기에서 다시 저 아래로 굴러가는 돌을 보며 허무함과 좌절감을 맛보고
2번째 꼭대기에 올라왔을때부턴
더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겠지
아니면 한 100번 정도까진 스피드런을 하듯이
점점 짧아지는 기록에 기뻣을지도 모르지만
결국엔 부질없는 짓이란걸 깨달았겠지
게임 오브 시시포스는
시시포스를 가장 잘 체험하게 하는 게임이다
내가 올라가는 게 아니고 돌이 올라가야 한다는 게임성이 참신했음
그리고 타락한 시시포스는 이제는 타임어택을 해볼게요 하고 발리볼을 굴리기 시작하고
내가 올라가는 게 아니고 돌이 올라가야 한다는 게임성이 참신했음
그리고 타락한 시시포스는 이제는 타임어택을 해볼게요 하고 발리볼을 굴리기 시작하고
카뮈도 이 게임 하다보면 시시포스가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 없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