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가도 울창한 수풀을 걸으며 남자는 마음껏 욕을하고 있었다.
'젠장,더럽게도 덥네.어디까지 가야 그것들을 만날수 있는지 원.'
그렇게 걷고 있다보니 풀숲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고 이내 어느 한 포켓몬이 덤벼들었다.
'쳇,지구제구리인가. 이놈에게 볼일은 없다고'
그렇게 생각한 남자는 버섯모를 꺼냈다.
"버섯포자"
그러자 버섯모주위에서 녹색의 가루가 나오더니
이내 지구제구리는 잠에 빠졌다.
'후, 정말 귀찮게도 하는군.'
남자는 버섯모를 부르고 다시 길을가기 시작했다.
얼마 안지나
다시 풀숲이 바스락 거렸다.
하지만 이번엔 아까만큼 빠르지 않았다.
남자는 최대한 기척을 죽이며 소리가 난 풀숲으로 걸어갔다.
거기엔 게을로가 있었다.
'휴,이제야 겨우 한마리네'
그러고 남자는 다시 버섯모를 꺼냈다.
"마하펀치"
명령을 듣자 버섯모는 빠르게 게을로의 머리를 가격했다.
꽤나 묵직한 펀치를 맞자 게을로는 기절한듯 움직이질 않았다.
그래도 남즤명령은 계속 되었다.
"스카이어퍼"
그 명령을 듣자
버섯모는 게을로를 낮게 던지고 떨어지는
게을로의 턱에 어퍼를 갈겼다.
몇분지나자 게을로는 피투성이가 되어 움직일 기미조차 보이질 않았다.
'쳇,생각보다 오래걸리는군'
남자는 게을로의 양 뒷다리를 잡고 숲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출구가 보일때쯤 트레이너로 보이는 커플이 있었다.
그중 먼저 소리친건 남성 쪽이였다.
"으악,당신 뭐야 팔에 든건 또 뭐고"
그리고 바로 여자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밀렵꾼...?"
그말을 듣자 남자는 한숨을 한번 쉬고
인상을 지으며 말했다.
"그냥 가던길이나 가라.빌어먹을 애 새 끼들아.
그말을 듣고 남자트레이너가 소리쳤다.
:역시 밀렵꾼이였어.
가라 고우스트"
그렇게 고우스트를 꺼냈다.
그리고 여자에게 작게 여경을 부르라고 했지만 그소리를
남자또한 들었다.
'망할,더럽게도 복잡하게 되었네.빨리끝내고 물이나 마시고싶은데
이럴줄 알았으면 포켓몬좀 더 챙겨올걸'
남자는 결국 버섯모를 다시 꺼냈다.
"버섯포자"
그말을 듣자 다시 한번 버섯모의 몸에서 초록색 포자들이 날렸다.
하지만 이상하게 고우스트는 잠들지 않았다.
그걸본 트레이너는 위풍당당하게 말했다.
"헷,내 고우스트에게방진고글을 줘서말야.
그딴 포자기술을 안 먹힌다고.
니 차례다 고우스트 오물폭탄"
그러자 고우스트는 보라색 구체를 버섯모에게 던졌다.
순식간에 버섯모의 상태가 나빠졌다.
'또 한번의 실수군.이럴줄 알았으면 포이즌 힐을 키울껄...
아냐 나도 그것들처럼 되서 뭐 하겠단거냐'
"후...기관총"
그말을듣자 버섯모의 입에서 세발의 씨앗이 나갔다.
하지만 고우스트에겐 큰 위력을 가하진 못했다.
"고우스트, 베놈쇼크"
이번에도 보라색 구체를 만들었다.
하지만 색이나 느낌은 전혀 달랐다.
그 구체를 맞자 버섯모는 결국 기절했다.
'미치겠군,도망이나 칠까...
출구까지는 적어도20보.전력으로 달리면 가능은 하지만...'
남자의 인상이 짙어지자 트레이너는 고우스트에게 다시 명령을 내렸다.
"고우스트, 최면술"
'빌어먹을 새1끼가 사람에게 기술이나 ...'
"그윽."
남자가 정신을 차렸을때는 로프로 묶여 움직이지 못한 상태였다.
그앞에는 남자트레이너 혼자만 있었다.
"헷 맛이 어떠냐 이 악마야,
이제곧 여경님이 오실꺼다.
그때까지 반성이나 해라."
하지만 남자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않아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자트레이너가 상처약을 잔뜩 사오며 말한거였다.
"쳇.쓸모없는짓을."
여자는 그 남자를 한번 노려보곤 피투성이가 된 게을로를 치료해 주었다.
치료가 다 되어갈무렵 여경 한명이 숲으로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왔습니다.밀렵꾼은 이 자인가요?"
꽤나 차디찬 음색.아마 범죄자 자체를 증오해 보이는듯 했다.
그제서야 남자가 입을열었다.
"어이 여경, 난 밀렵꾼이 아니라고.
못믿겠으면 내 윗옷 주머니에 있는걸 꺼내봐라"
여경은 그 말을 듣고는 남자에게 걸어가더니 주머니에 손을 넣고 무언가를꺼냈다.
큰금구슬에 몬스터볼모양으로 음각을 세긴 거였다 그걸 보자 여경은 그 남자에게 경레를 하며 입을 열었다.
"실례했습니다.사냥꾼님"
그러고는 로프를 풀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