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콜
“으.. 으음.”
잠에 들었었군.. ?
“여긴?”
“안녕, 케이블.”
“웨이드?”
뭐야? 처음 보는 곳에서 웨이드가 왜? 설마..
“너 또 무슨 장난 친 거냐?”
“아무런 장난 친 거 아냐. 그냥 이 책을 너에게 읽어주려고 데려온 온 것뿐이니까.”
“뭐, 책? 우린 어른이잖아. 돌아간다.”
“근데 여긴 우주선 안이거든.”
“뭐?”
우주선? 그게 무슨 소리야?
“게다가 여긴 우주가 아냐. 저 창문으로 바깥을 봐봐.”
“대체 무슨.. !!”
뭐야..!? 저 파란 블랙홀 같은 건!!?
“저건, ‘근원의 소용돌이’야, 케이블. ‘타입문’이라는 라인의 우주의 진리.”
“우주의 진리?!”
“원래 평범한 사람은 금세 못 버티지만, 아이언맨이 만든 이 우주선은 꽤 튼튼해서 오랫동안 버틸 수 있거든.”
“대체 뭐하자는 거야, 웨이드!!? 왜 이런 위험한 곳에 데려온 거야!?!!”
“그냥 이 책의 내용을 듣게 해주려고.”
“뭔 책!?”
“네가 미래에 다녀온 사이에 있었던 거대한 전쟁 이야기야.”
“거대한 전쟁?”
“이 멀티버스의 모든 영웅들이 모여서 멀티버스를 지배하려는 독재자를 막았어. 정의롭고, 위엄있고, 기적적이고, 통쾌한 서사거든.”
“그러고보니 그런 일이 있었다고 도미노에게 들었었지..”
“내가 둘려주는 이야기를 다 들어주면, 이 우주선을 바로 원래 세계로 이동시켜줄게. 손가락 걸고 약속할게.”
“... 아아...”
하필이면 이런 식으로 자세히 듣게 될 줄이야..
“좋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봐. 내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좋은 자세야, 케이블. 아!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이 있으니까 궁금한 게 있으면 그때 물어봐.”
“알았으니까, 빨리 낭독해.”
“알았어. 어디어디.. 아직 혼돈만이 존재했던 시기, 선과 악이 서로 싸우고 있었다. 선의 마이트라, 악의 루카토카.”
“알아알아, 그 녀석들이 흘린 피들이 이 멀티버스로 탄생했다는 거.”
“그럼 인피니티 스톤도 잘 알겠네.”
“또 연루됐어?”
“아니, 이번엔 그걸 두고 싸운 게 아냐. 그 독재자 녀석은 그것 없이도 멀티버스를 지배했었어.”
“그럼 뭐가 주요 소재야?”
“듣다보면 알 거야. 자, 신화를 생략하고.. 어느 날, 하늘 상공에서 누군가의 모습이 비춰졌다. 그 자의 이름은.. 명왕 그랜드 마스터.”
프롤로그 명왕력 원년(元年)
어느 날이었다. 갑자기 하늘에서 얼굴을 붕대로 두른 검은 망토 녀석의 모습이 비춰졌다.
“모든 세계의 모든 구(舊)시대의 유산들에게 말한다. 짐은 명왕 그랜드 마스터. 새로운 세계의 창조주다. 너희들은 이 지평선(멀티버스)에 너무 오래 살았다. 마찬가지로 너무 오래 존재한 지평선은 변화를 필요하고, 너희들은 변화를 먹고 있다. 짐은 그런 변화를 일으켜서, 이 지평선을 지배하여 새로운 지평선을 창조한다! 지금 이 순간부터 명왕(冥往)력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한다!!”
이런 말을 한 직후에 그 녀석의 모습이 사라진 동시에 하늘에서 거대한 빛이 지상에 충돌했고, 그 충격은 주변.. 아니, 세계 자체를 뒤엎었다.
...
“!! 키리에, 니코!!”
“알았어, 네로!!”
“어서 이쪽으로 피난시켜!!”
제길, 저게 무슨 헛소리야!?!!
“네로, 어서 와!!”
“그랜드 마스터..!? 웃기고 자빠졌어!!”
상공에서 거대한 빛이 떨어져오자, 나는 키리에와 니코와 함께 포르투나 사람들을 이끌고 피난했다. 언젠간 그랜드 마스터라는 헛소리꾼을 죽여 버릴 것을 맹세하면서...
“기다리라고, 붕대! 너는 내가..!!”
...
“위험해..!!”
상공에서 거대한 빛이 떨어서 지상을 쓸어버릴 것을 예상한 나는 광요의 반지의 힘과 크리스탈의 힘으로 일단 최소한 이 루시스 전역에다가 거대한 마법 장벽을 펼쳐서 상공에서 떨어져오는 거대한 빛을 막아냈다.
“녹트!!”
“녹트, 위험해!!”
“괜찮아, 둘 다..! 사람들이 우선이잖아..!!”
“녹트, 그러다가 죽을 수 있어!!”
“알아, 이그니스..! 하지만, 나는 이걸로 죽지는 않아! 그랜드 마스터란 녀석을 막을 때까진..!!”
...
“코토리, 어떻게 된 거야!!?”
“시도..!!”
토카와 다른 정령들과 함께 상공의 프락시너스로 대피한 우리들은 지상의 텐구 시가 거대한 빛에 정통으로 맞아 소멸한 광경을 봐버렸다.
“보다시피.. 손 쓸 수 없어..!”
“그런..!!”
“시도, 마을이..!!”
“크윽..! 그랜드 마스터..!!”
...
내가 잘못 본 걸까? 거대한 빛이 지상에 충돌해 옆의 도시를 쓸어버린 것을 나는 어벤져스 타워에서 제대로 봤고...
“저건 또 뭐야!!?”
“이럴 수가..!”
캡틴과 같이 본 나는 이를 가르며 끝없는 분노를 느끼며...
“그러고보니 명왕 그랜드 마스터라는 그 녀석이 ‘지평선’을 언급했지!?”
“나도 똑똑히 들었어. 그 은어(隱語)를 말한 걸 보면, 저 빛은 멀티버스 전체에서도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아!”
“그럼 서둘러 스톤 키퍼들을 이곳으로 불러야겠어! 그랜드 마스터를 잡아...”
어벤져(복수자)로서 그랜드 마스터를 잡을 준비하려는 찰나...
“!! 토니!!!”
“!!!”
갑작스런 ‘불청객’이.. 우리들을 덮쳤다.
...
명왕 그랜드 마스터.. 결국 일을 저질러버렸군. 이런 사태는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기적(마법)을 일으킬 수밖에 없어..!
“퓨리!”
“스트레인지!?”
“그쪽도 봤죠!?”
“생텀은 어쩌고 왔냐?”
“웡이 대신 지켜줘서 무사합니다. 그것보다 부탁이 있습니다.”
“부탁?”
“네. 제가 어떤 진정한 ‘마법’을 구상했는데,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퓨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자네가 소서러 슈프림이라서 믿음이 가네. 내가 어떻게 하면 되나?”
...
“그랜드 마스터.”
부활했군. 하지만 저런 강한 공격은 처음이야. 저게 어떻게..? ?
“히류 님, 무사하세요!?”
“무사하다, 아미.”
“다행이다..”
“무슨 일로 연락을 했느냐?”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잘 아시잖아요.”
“... 나의 영원한 임무가 다시 돌아왔군.”
“네. 히류 님에게 임무를 내릴게요. 그랜드 마스터를 암살해주세요! 이상!”
“히류로부터 본부에.. 임무를 확인했다.”
静かな夜に
田中理恵
静かなこの夜に貴方を待ってるの
시즈카나코노요루니아나타오마앗테루노
고요한 이 밤에 당신을 기다려요
あのとき忘れた微笑みを取りに来て
아노토키와스레타호호에미오토리니키테
그 시절 잊어버린 미소를 찾으러 와요
あれから少しだけ時間が過ぎて
아레카라스코시다케지카응가스기테
그로부터 약간의 시간이 지나
想い出が優しくなったね
오모이데가야사시쿠나앗타네
추억이 상냥해졌어요
星の降る場所で
호시노후루바쇼데
별이 내리는 곳에서
貴方が笑っていることを
아나타가와라앗테이루코토오
당신이 웃음 짓고 있기를
いつも願ってた
이츠모네가앗테타
언제나 소망했어요
今遠くても また会えるよね
이마토오쿠테모마타아에루요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또 만날 수 있을 거예요
いつから微笑みはこんなに儚くて
이츠카라호호에미와코은나니하카나쿠테
언제부터 미소는 이렇게나 덧없어서
一つの間違いで壊れてしまうから
히토츠노마치가이데코와레테시마우카라
한순간의 잘못으로 깨져버리기에
大切なものだけを光にかえて
타이세츠나모노다케오히카리니카에테
소중한 것만을 빛으로 바꿔주세요
遠い空越えて行く強さで
토오이소라코에테유쿠츠요사데
머나먼 우주를 뛰어넘을 강함으로
星の降る場所へ
호시노후루바쇼에
별이 내리는 곳에
想いを貴方に届けたい
오모이오아나타니토도케타이
마음을 당신에게 전하고 싶어요
いつも側にいる
이츠모소바니이루
언제나 곁에 있어요
その冷たさを抱きしめるから
소노츠메타사오다키시메루카라
차가워진 마음을 끌어안을 테니까
今遠くてもきっと会えるね
이마토오쿠테모키잇토아에루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꼭 만날 수 있을 거예요
静かな夜に...
시즈카나요루니...
조용한 밤에...
세계와 세계가 손을 잡는 월드 유니티
젊은 사냥꾼의 연대기의 마지막 막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