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 보셔야 하겠소?”
김정일은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남자,
CE를 창립한 베르그만 가문의 후계자이면서,
현재 CE의 소유주인
얀 베르그만(Jan Bergmann) CE 회장에게 물었다.
그의 말을
평양외국어대학교 교수에 의해 통역되었다.
금발과 은발이 적절히 섞여 있는 머리를 가진 베르그만(Jan Bergmann) CEO 회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이 데려온 통역사에게 말했다.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시면
안 가시겠다고 하십니다.”
통역이 말을 전했다.
김정일은
오래간만에 위화감을 느꼈다.
그 첫 번째 위화감은
자신의 앞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높임말을 쓰는 것이었다.
베르그만 회장이 데려온 통역은
베르그만의 사람이다.
그렇기에 자
신을 고용한 베르그만을 높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해는 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앞에서
다른 누군가에 대한 높임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오랜만이라
위화감이 느껴졌다.
통역 후의 전달 방식도 달랐다.
자신의 통역을 담당하는 평양외대 교수는 1인칭을 사용해
자신의 말을 그대로 전달했다.
이게
평양식 통역법이었다.
그런데 베르그만 회장이 데려온 통역자는
제3자 입장에서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남조선 놈일까?
한편
다른 생각도 들었다.
저 외국 놈이
무슨 의도에서 저런 말을 한 것일까?
자신이 제안하면
내가 거절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미국의 제재는 얼마나 악독한지,
암시장에서도,
마피아에서도,
하물며 파키스탄이나 이란에서도
현재
북한과 손을 잡기를 주저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손을 내밀어 준 CE의 입지는
북한에 투자한 투자자 같은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김정일도 알고 있었다.
CE가 가진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말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모건스탠리나 도이체 방크 같은 벌지브래킷이 더 유명하겠지만,
그 벌지브래킷을 소유한 이들 중 하나가
바로 CE였다.
21세기에서
금융과 자본의 힘은 국가의 힘을 뛰어넘는다.
김정일도
CE가 가진 파워가
자신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 CE의 회장이
직접 평양을 방문한 것도 놀라운 일이었는데,
그가 직접 현장에 가 보고 싶다는 요청을 했다.
베르그만과 김정일의 만남은
단순한 손님 접대가 아니었다.
이 만남은
국가와 국가의 만남이었다.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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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물의 등장이군요!!!! 그런데 북한에 백인이라......?
저 백인을 주의깊게 봐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