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런 잇토키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베드로 신부는
멈췄던 손을 움직여
다시 커피를 한 모금 음미했다.
그리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스레브레니차의 마지막 아들(Last Son of Srebrenica). 들어 보셨습니까?”
베드로 신부가 말했다.
잇토키는
아무 말 없이 베드로 신부를 바라보았다.
“원 아이드 잭은 어떻습니까?”
잇토키가 고개를 저었다.
“스레브레니차의 마지막 아들,
또는
원 아이드 잭,
모두 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외눈의 저격수.
외눈의 저격수는 들어 보셨습니까?”
베드로 신부가 물었다.
잇토키는
스레브레니차의 마지막 아들이나
원 아이드 잭이라는 이름은 몰랐지만,
외눈의 저격수는 알고 있었다.
완과 함께,
방글라데시로 탈출하는 여정 중,
마투피의 교회 지붕에서
두 사람을 저격한 저격수가
외눈이었다.
“보스니아의 동쪽의 작은 도시,
스레브레니차에서 집단 학살이 있었습니다.
학살 과정에서
미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은 눈 하나를 잃었습니다.
눈을 잃은 소년은
모습을 감추었다가
몇 년 후에
스레브레니차의 마지막 아들이라는 이명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백발백중의 저격수가 되어서 말이죠.”
베드로 신부는
마치 구전 동화를 이야기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잇토키에게는
그 말이 날카로운 칼처럼 느껴졌다.
“보스니아 내전은
1995년에 끝났지만,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고,
아픔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내전이 계속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총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누가 했는지는 알고 있었죠.
원 아이드 잭이라는 별칭을 가진 외눈 저격수에게 현상금이 붙었고,
그는 몸을 숨겼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몇 년이 지나,
남아시아에서,
정확히는 군벌들이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미얀마 북부에서
다시 외눈 저격수의 소문이 들려왔습니다.”
베드로 신부는
그렇게 말하고 잠시 템포를 멈추었다.
잇토키는
그 잠깐의 쉼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다.
이제
본격적인 선을 넘으려 한다는 것이다.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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