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 영물은 펫이 아니라고 하지만 만져보고 싶긴하지
봄방학이 되었다
이제 쌓여있던 눈도 없어진지 꽤 되었고 그런 지구의 계절과 상관없이
익스쿠는 코어와 함께 화성근처 어느 우주선 안을 검거 하고 있었다
척 노리수:진짜로 쉽게 끝났네?
천노일:도와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그…..코어 선생님…그거 진짜 괜찮은거에요?
코어:아…이거 신그렇게 신경쓰지마 나 안죽잖아?
지구인 천노일과 랩틸리언 척노리수는 우주 도적으로 부터 지구를 지키는 거대로봇 파일럿이며
그들의 소속인 조직명 스파이럴 시그널이라는 우주 검찰 기관에서 임무를 맡았는데
이 임무에 익스쿠가 필요해서 전화하였고
익스쿠또한 그 임무의 내용을 듣고선 혹시 모르니 코어도 데리고 가야 되겠다 싶어 코어까지 데리고
왔다 이들이 지금 해결한 임무는 불법 지구동물 밀렵을 하는 일당들을 생포하고
현재 밀렵된 동물들을 안전하게 확보하는것
천노일와 척노리수 그리고 코어와 익스쿠는 그 밀렵꾼 일당들이 타고있는 우주선에 침입하고 순식간에 해결했지만
그 과정에 코어의 모가지가 잘려나가 머리밑 목구멍이 근처 파이프에 박히고
코어는 그상태로 머리가 따로 노닌채 몸을 계속 움직이며 임무를 수행하였다
자신의 몸을 제 3의 시점으로 봐서 움직이려 하니 더욱 쉽게 밀렵꾼들을 생포할수 있었다
코어는 곧바로 자신의 몸뚱아리를 움직여 파이프에 꽂힌 자신의 머리를 뽑아 잘려진 목에 붙이고 재생시켰다
코어:아따 몸을 너무 과하게 움직였나? 온몸이 다쑤시고 관절이 아프네……이제 안아프네
불사신이라서 그런지 관절쑤시는거나 근육통은 없지는 않아도 순식간에 끝난다
이런한 극단적 회복능력을 가진 코어와 익스쿠를 제외하면 피로감을 느끼는건 노일과 노리수 뿐이었다
익스쿠:자 그럼 일단 송치하기전에 늬들의 형량 목록좀 볼까?
익스쿠는 손가락 딱 튕기는 것만으로 붙잡힌 일당들과 함께
모두 우주선 내의 우리에 갇힌 동물들이 있는 창고로 이동하였다
우리를 덮은 천을 걷으니 수많은 동물들이 갇혀있었다
그중에 멸종 위기종인 동물들도 적지않게 잡혀있었다
익스쿠:허….이거 선넘네? 레서판다까지 훔쳤냐?
천노일:이거 수감으로 못 끝낼것 같네요
“크윽….! 어차피 지구의 생명체들은 되게 많이 있잖아! 고작 몇개의 종이 멸종 당해도….”
익스쿠:야……너 그거 진심으로 하는소리니?
“히익!”
코어:어이쿠 무서워라~
일당중 익스쿠에게 반발한 그 한명은 살기위해 억울하다해서 아무생각도 없이 말을 내뱉는 걸 후회할정도로 겁을 먹었다
그정도로 익스쿠는 그에게 가장 무서운 표정을 지어주었기 때문이다
익스쿠:생태계 파괴 까지는 아니어도 생존해줄 권리는 있어 무엇보다 그 누구도 자기 포함한 모든것이 멸종당하는걸 두려워하니까
헌데 너는 자기와 무관계하고도 자기와 같은 종족들이 멸종당해도 상관없다는 듯이 말하는 건가 싶어
네가 그리 생각하고 있다한들 너말고도 그누구든 살고싶어 할거야 그런 넌 하나의 개체로서 살고싶지 않은거니?
“ㅈ….죄송합니다……”
노리수:거기까지 해주십쇼 이제 곧 저희 사람들이 와서 처리할 예정이니 실종동물 개체수가 맞는지 확인해 주시죠?
익스쿠:알았어
익스쿠는 표정을 풀고서 가엾은 동물들에게 온화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실종된 개체수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노일과 노리수는 우리에 갇힌 동물들중에 다친 동물들이 있는지 확인하러 돌아다녔다
노일:이 아이는 털이 많이 빠졌네요….
코어:스트레스일거야 갑갑한게 싫은거겠지…그쪽에 상처 입은 애들 없나?
노일:어…..아! 여기 있습니다 코뿔소의 머리에 피가 난것 같습니다!
코어:알았어 그리로 간다
이리하여 불법 동물 밀렵 일당들 소탕 임무가 끝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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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이제 집에 들어가면 뭐하나?
익스쿠:알면서 물어보냐?
코어:ㅋㅋㅋㅋㅋ어차피 나랑 관련 없는 일이니까
익스쿠:새끼가….. 하..요즘 신들한테 부탁받는일이 너무 많다야…..
코어:거절하면 좋지 않아?
익스쿠:거절도 많이 했어 근데 다시보니까 꼭 해야되는 일이 많아 보이긴해
코어:혹시몰라? 너의 거만함이 더커져서 아예 신들이 쉽게 할수 있는일이
자기가 해야하는 일처럼 보이는듯이 착각하는거 아닐까 몰라?
익스쿠:음….확실히…..일단 이미 수락받은 일은 거절할수 없으니 그거 다 해결하고 머리속좀 정리해야겠다
코어:그전에 케르베로스 를 돌봐줘야 되겠지만 말이지?
익스쿠:에휴…….정말 호구가 되어버렸네
익스쿠는 신을 싫어한다
자기를 만든 존재도 싫어하며 수많은 신들을 싫어한다
이러한 감정은 떼쓰기에 지나지 않으며
신 또한 애매하고도 복잡한 존재라는것도 알고있음에도 싫어한다
왜냐하면 신들은 특유한 거만함이 섞여 있기 때문에
존재적 위치가 신이면 어째서인지 거만해진다
거만하지 않더라도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때문에 싫어한다
그래도 친하게 지낼때는 친하게 지낸다 특히 익스쿠에게 있어
그리스신화쪽 존재들이 신의 거만함과 인간적인 면이 섞여있어서 그닥 꺼리지 않는다
익스쿠에게 있어 가장 친한 신들은 다른 차원의 이세계의 신인 골드선과 실버문
이들은 가장 인간적인 면을 가진 신이다
그리고 북유럽의 로키 익스쿠는 이 로키하고 죽이 잘 맞는다
자식도 데리고 있고 장난스럽고 능글 맞으며 또 몇몇 신들을 싫어하는 성향이 얼추 비슷해서 금세 친해졌다
현재 연락을 자주 주고 받는 사이이며 가끔씩 펜리르와 요르문 간드 목욕시키는거 도우러 가기도 한다
코어:완전히 신을 싫어하는것이 아니더군
익스쿠:최근 들어서 이 세상에 신이라는존재들을 부정하는걸 그만두었으니까 말이야
그런 놈들도 결국 이세상에 존재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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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쿠와 코어는 집으로 돌아왔다
어째 소란스럽고 시끄러운데 코어는 자기 상관할바 아니라며 곧장 자기집하고 연결된 문을 열어 들어갔고
익스쿠는 시끌벅적한 거실로 향해 걸어갔다
익스쿠:얘들아 나왔다 케르베로스는 잘 있…..
티산:아 오빠 어서와! 지금 큰일이라서 말이지!
케르베로스의 몸집은 매우 거대했다
몸집을 작게하고자 스페그스가 능력을 사용하였다만 그럴때마다 케르베로스는 불안 증세를 보였다
때문에 본래의 크기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2미터 이상은 크게 해놓아 집안에 들여 보내어 잘 돌보고 있었는데….
얼마나 날뛰었는지 집안이 난장판이고 내부 벽도 되게 허물어졌다
그리고 동생들은 케르베로스의 뒷다리를 들어 머리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여 목을 죽일듯이 조이고 있었다
심지어 플라지가 있는 힘껏 케르베로스의 복부를 때리고 있었는데….
익스쿠:ㅅ방 니네 지금 뭐하냐?
서풀:얘가 초콜릿을 먹었어!
개가 초콜릿을 먹었다 당연하게도 엄청 큰일날 일이긴하다
개에게 있어 초콜릿은 독이다
익스쿠가 나가고나서 동생들이 케르베로스를 돌보기는 했다만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다
불안 증세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당한 크기로 줄였지만 일반적으로 2미터는 너무크다
그리고 불안증세가 없다고 해서 이친구가 날뛰지 않을 이유는 없다
그렇다 날뛰었다
서풀보고 반갑다며 날뛰고, 티산보고 반갑다며 날뛰고, 플라지보고 반갑다며 날뛰고,
스페그스보며 반갑다고 날뛰고, 미클루드보며 반갑다며 날뛰었다
그리고 집안일을 하고있는 스크린을 보고 덮치려 하였다
케르베로스는 문지기임에도 웅장한 모습으로 있지만 주인인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말고 같이놀 친구는 없다보니
이러는것이라고 익스쿠가 설명해줬다만 아무리 이유를 봐서라도 봐주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어찌저찌하여 목욕도 시켜주고 사료도 주며 잘 돌보게 되었는데
모두가 부득의하게 자기 할일 하던 사이 부엌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아니나 다를까 케르베로스는 냉장고 문을 열어 먹을걸 찾다가
지난번 플라지가 발렌타인 데이 때 같은 학교의 여자애들한테 받아온 많은량의 초콜릿을 먹어버리고만 것이었다
3개의 머리에 달린 입에 초콜릿이 묻혀져 있고 익스쿠의 동생들은 소리지르고 타일렀지만
“뭐지 나 간식먹고 있는데 왜 소리지르는 걸까 더먹으라 환호하는건가?”로 인식하여
초콜릿을 계속 먹었고 결국 능력을 써가면서 강제적으로 토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자초지종 익스쿠에게 설명을 했으나 익스쿠는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는거냐고 의하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익스쿠:그게 뭐?
스페그스:개한테 초콜릿은 독이잖아 그러니까 얼른 뱉어내야…!
익스쿠:걔가 생물학적으로 개과일지언정 존재로서는 영물(靈物)이라 그런거 신경안써
모두가 케르베로스라도 개과니까 초콜릿을 먹이면 안되는줄 알았지만
당연하게도 케르베로스는 영물이라 먹어도 상관없었다
단지 살이 쉽게찔수있는 음식이라 먹이지 않는게 좋을 뿐이다
이에 익스쿠의 동생들은 다행이라며 케르베로스를 풀어주었고
케르베로스는 방금전 일로 익스쿠네 동생들한테 겁을 먹게 되었다
미클루드:이런 엄청 겁먹게 만들었어
티산:미안해 케르베로스야…..
서풀:진심을 다해 죄송함니돠아!
케르베로스는 미클루드의 통역 능력을 통해 말하길 오해란걸 알았으니 사과하고 싶다면 배를 까라고 하였다
이는 즉 복종의 자세를 취하라는 소리인데 플라지와 서풀 은 곧장 웃옷을 살짝 걷어 배를 보여주었고
미클루드도 바로 보여주려다 티산하고 스페그스에게 제제 당했다
플라지:거 미안하다
서풀:나도!
미클루드:미…
티산:아 잠깐 미클루드 잠깐만!
스페그스:그렇다고 다들 보는 앞에서 함부로 배를 까지 마시게
익스쿠:어휴…복종의 자세는 그냥 배를 위를 향해 보이며 눕는것 뿐이니까 그냥 그자리에서 드러누우면 돼
플라지:아 그런거였어?
그렇게 모두가 케르베로스 앞에 일렬로 드러눕는 것만으로 용서를 구하고 케르베로스는 용서해주었다
그리고 곧장 바닥에 드러누운 동생들의 위에 발라당 누워 애교를 부렸다
플라지:와씨 무거!
서풀:으하하 간지러워!
티산:잠만 털이 입에… 캑!캑!
익스쿠:어휴 그래도 결국에는 초콜릿을 먹였으니 몇달간 산책 갔다오면서 다이어트 시켜줘야 되겠네
스크린:야 잠만 익스쿠 너 방금
익스쿠:아….
케르베로스는 산책을 좋아한다 "산책"의 "산"만 들어도 매우 기뻐한다
지금 익스쿠가 “산책”이라는 단어를 말해버렸으니
케르베로스는 “오 지금 즐겁고 즐거운 산책갈시간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곧장 익스쿠를 입에물고 밖으로 나갔다
“왈왈!”
익스쿠:애들아 살려…!
말을 미쳐 다하지 못하고서 케르베로스한테 입에 물리면서 끌려 나갔다
그래도 익스쿠는 침착하게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스크린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동생들에게 전달할이야기는 전달하였다
스크린:“내일 하데스가 직접 케르베로스 데리고 온다니까 그때까지 잘 돌봐야 하며
산책시키고 돌아오고나서 목욕은 내가 할테니
플라지가 케르베로스가 좋아하는 와이번 6마리 좀 잡아 놔서 헤스티아에게 건네줘
그럼 헤스티아가 와이번 고기 요리를 갔다줄테니까 그게 오늘 케르베로스의 저녁밥임”…라는데?
플라지:아니 와이번을 어디서 잡으라고….
스크린:"P.S 와이번의 위치는 지금 이 메시지 아래에 있는 헤르메스의 전화번호를 걸면 알아서 데려다 줄거야
사냥하는데 있어 마미르하고 같이 갔다오는게 좋을거야 날아댕겨서 잡아야 하니까" 라고 말하는데?
플라지:하……귀찮네
티산:열심히 해
스페그스:와이번 사냥이라니 거 부럽군
플라지:네가 대신 갈래?
스페그스:그래도 돼나?
스크린:야 아직 더 있어 “스페그스 너는 내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어
왜냐하면 케르베로스가 싸놓은 똥을 가지고 미클루드와 함께 화탕지옥에 버리고 가야되니까” 라고 합니다
스페그스:저기 플라지?
플라지:갔다올게!
마미르:갔다오겠습니다!
스페그스는 진심으로 역할을 바꾸고 싶어했으나
플라지는 귀찮음이고 뭐고 바로 마미르와 헤르메스 불러서 와이번 사냥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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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쿠:어찌됐든 꽤 고생했어
로키:욕봤네
니플헤임의 헬의 궁전에서 익스쿠는 로키에게 케르베로스를 돌봤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로키:근데 너 진짜 호구 인거 알아?
익스쿠:알아 나도 안다구 그래서 더이상 신으로부터 부탁은 안받을 셈이야
이제 거의 선을 넘기 시작했으니까 그래도 재미있는 부탁은 받을거임 전에 프레이야가 자기 남편 감금시킨건 좀 웃겼어
로키:허허허 웃기긴한데 난 좀 무서웠다 프레이야 그런 표정을 지을줄이야….
익스쿠:어차피 끝난일이니 신경쓰지마
로키:그러지 뭐, 근데 이렇게 얘기하니까 너에게 부탁을 맡기기도 좀 뭐하네…..
로키마저도 익스쿠에게 부탁할때가 있는데 가장 친한 신인 로키의 부탁을 단호히 거절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로키는 익스쿠와 다른 신들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하니 익스쿠에게 부탁을 하기가 꺼려졌다
로키가 그리 말하니 익스쿠는 괜찮다며 얘기해보라고 하였다
로키:내가 에리스때문에 고생한 일이 있었잖아 그날 내가 해야했던일을 못했단 말이지
익스쿠:오 그일을 대신 해주면 되는거야?
로키:아니 내가 해야돼, 대리인 불러서 하면 내가 처벌받는 일이거든
어찌됐든 내가 일하는동안 펜리르좀 돌봐줄수 있나 싶어서…
익스쿠:걔는 케르베로스와 다르게 자기 앞가림잘하지 않나?
로키:그렇긴한데 신화의 시대가 끝나고서는 얘가 나랑 내자식들을 제외하면 다른신들을 많이 미워하고 있거든
게다가 전에 에리스가 장난친 일로 북유럽 뿐만 아니라 다른 신들마저 경계해버리고 말았고
다른 신들이랑 만나기 싫어서 여기 집밖으로 잘 안나간다 말이지….
그래서 가끔가다 신들이 없는 지상에 내려와 산책시켜서 맛난거 먹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있어
그걸 네가 대신 해줘
익스쿠:알았어
로키:알아들었지 우리 리르?
펜리르:알겠어요 아빠
로키:그래 오션 엄마 말 잘 따르고
익스쿠:이봐 난 엄마가 아니라고?
로키:하지만 네 딸이 널 마마라고 부르지 않니? ㅋㅋㅋ
익스쿠:아그래 나 오션 엄마다, 슬레이프니르 엄마?
로키:이걸로 오늘 엄마회는 끝났군
익스쿠:나중에 다른 엄마 신들도 부르는거 어때?
로키:글쎄다 나같이 썩어빠진 성격이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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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펜리르를 데리고 왔다 펜리르는 마법을 사용할줄 아는데
그 마법으로 자기몸집을 줄이며 익스쿠네 집으로 들어갔다
펜리르는 거실안에 있는 친구들을 보며 예의있게 인사를 하였다
소파에서 자고있는 플라지를 제외하고선 모두가 펜리르를 반겨주었다
펜리르:실례합니다
스크린:이번엔 뉘집 개여?
서풀:우왕 개다!
펜리르:실례에요 펜리르, 늑대 입니다
미클루드:이번에는 북유럽이야?
티산:어머 귀여운 친구네?
스페그스:펜리르! 만나서 반갑군!
특히 스페그스가 더욱 격렬하게 과한 예의범절을 차리며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였다
펜리르:아 그래 네가 흔히 말하는 그 타입이구나….
펜리르도 이전에 로키랑 같이 산책했을때 인간세계에 대한 문화정도는 알고 있고
특히 15세의 사춘기 중2병 걸린 친구와 그러한친구들이 주로 좋아하는 영물이 펜리르라는것도 알고 있다
스페그스의 과한 행동에 개의치 않고 그저 예의있게 인사를 맞받아쳤다
펜리르:만나서 반가워요
이후 펜리르는 서풀의 무릎을 베개삼아누우며 쉬고 있었다
오후3시가 되니 간식 시간이었고 스크린이 간식가져다주고 펜리르 꺼 따로 가져다 주니
펜리르는 정중하게 감사하다고 말하였다
스페그스는 그런 펜리르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스페그스:이상하다 펜리르는 보통 불같은 성격을 가졌다고 들었다만
실제로 보니 차분한..아니 온순해보이는데....아, 모욕을 주려는건 아닐세
신화속 이야기를 들어보고나서 지금이라면 꽤 난폭한 성향을 가질거라 생각했거든
펜리르:음….뭐 난폭했겠죠 라그나로크 일어나고 신화의 시대가 끝날때까지는 말이죠
지금도 욱하면 화내는 성격이죠 뭔가 기대에 못미쳐 죄송하네요
스페그스:실언을 해서 미안하군
티산:그래도 난 스페그스의 말에 조금 공감이 가
북유럽신화에 대해서 모르지만 그 펜리르란게 뭔가 거대하고 무서운 그느낌… 알지?
펜리르는 티산의 펜리르의 대한 견해를 듣고서 웃어버렸다
왜냐하면 자신의 이미지가 그런 멋진 이미지라는것에 나쁘지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펜리르:푸흐흐흐흐흐흐 뭐 그렇게 생각해도 좋죠 라그나로크때 신들을 잡아먹고 죽고
신화의 시대가 끝나서 영문도 모른채 존재하고 그러고나서는
아버지(로키) 밑에서 마법과 학문을 배우고 예절도 배워 냉정해졌죠 왜냐하면 저는 장남이니까요
차남이었다면 아직도 때쓰고 어리바리하고 과거의 일로 계속 화를 표출하겠지만 장남이기에 참을수 있었습니다
스크린:야 그 대사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냐?
펜리르:이제 슬슬 산책갈 시간이군요 익스쿠 어머님 저 산책시킬 시간입니다
익스쿠:그래 알았어
스페그스:저기 브라더!, 이번엔 내가 산책 시켜도 되나
서풀:아 나도나도!
스페그스는 그가 펜리르라서 좋아했고 서풀은 그가 개과라서 좋아했다
때문에 같이 있고 싶어하고 같이 놀고 싶었기에 대신 산책가겠다고 말하였다
익스쿠는 이에 펜리르에게 묻고 펜리르도 로키빼고 대부분의 신들을 제외하면 그 누구하고 산책하던 상관없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스페그스하고 서풀은 펜리르 산책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가에서 산책을 하던 도중 스페그스는 펜리르의 목줄을 보고 신화가 떠올려 그에게 괜찮은지 물어보았다
펜리르는 자기에 목줄을 차는것에 개의치 않았다 무엇보다 타인에게 배려를 할줄 알고 있었다
스페그스:그….목줄은 하지 않는게 좋으려나?
펜리르:아…하는게 났습니다 개를 무서워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목줄은 예의 니까요
글레이프니르 라든가 그런건 신경쓰지 마세요
서풀:그보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지 않는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펜리르:아….
사람들의 시선에선 말하는 개가 산책하는걸 본거기에 엄청난 개라고 수근거리며 시선이 몰려들고 있었다
이에 서풀과 스페그스는 어처구니 없게도 요즘 기술이 발달해서 개하고 정상적인 소통이 가능해서 좋다 말하며 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러한 변명 통할리가 있을리 없어 보이지만 왠지 모르게 통했다 왜냐하면 펜리르가 마법을 사용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최면을 걸어
서풀과 스페그스의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지나갔기 때문이다
펜리르:휴....큰일 날뻔 했네요
서풀:큰일날뻔!
스페그스:그 마법이란거 엄청 편해 보이는군
펜리르:다음부터 조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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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리르에게 있어 인간세상의 산책은 새로운 오락거리였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세계 그리고 세로운 환경 낯설어보여도 자기는 영물이기에 두렵지가 않으며 호기심이 드러난다
펜리르:그러므로 붕어빵을 먹고 싶은데 말입니다
스페그스:미안하지만 붕어빵은 윈터시즌에만 얻을수 있는 음식일세
서풀:지금 겨울이 끝나서 못먹어
펜리르:에이….먹고싶었는데…..
스페그스:그렇담 다른 맛있는거 먹어볼텐가?
펜리르:그러죠 맛있는거 뭐가 있나요?
스페그스는 그냥 한말이었기에 펜리르의 기대에찬 질문에 대답을 하기 어려웠다
다행이도 스페그스가 민망해 하기전에 서풀이 분식집으로 가보자고 하여 분식집으로 갔다
거기서 떡볶이하고 모둠튀김을 사서 포장을 하였고
금강산도 식후경 한적한 공원까지 가서 벤치에 앉아 먹었다
펜리르:흠…이 떡볶이란건 나쁘지는 않네요 하지만
이 모둠튀김은 일본에서 산책했을때 모둠튀김을 먹었을때가 떠올라서 그닥이네요
서풀:오 일본에도 갔다왔어?
펜리르:그럼요 그곳에서 재밌는것도 있었지만…음…, 심연의 물건들도 있더라고요….
펜리르가 로키랑 같이 일본에서 산책했을때 산책하던 곳은 아키하바라
이유는 익스쿠가 로키에게 아키하바라에서 뭐좀 사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로키:어디보자 익스쿠가 좋아하는 그 씹덕같은게 어디있을라나?
펜리르:그 씹덕이란게 뭡니까?
그리고 로키가 갔던 굿즈 가게에서 그걸 보았다
심연의 다키마쿠라,
펜리르는 일단 지구의 문화들중 익스쿠가 가진 취미에 대해 로키한테 들어서
어떤 문화인지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고는 있다 그리고 그걸 직접 보게 되니 매우 심란해 하였다
심지어 배게에 요염한 자태의 털이 북슬 북슬한 수인(獸人)이 그려진 다키마쿠라가 있었으며
또 어떤 오타쿠가 우연히 짐승귀 달린 다키마쿠라를 보며 “우효 펜리르짱 밋~케!”라고 당당히 사가니
그날 있었던 경험은 매우 충격적이고 불쾌하다고 하였다
펜리르:아무리 모티브 삼아서 모에화라든가 그런 굿즈라는게 있다는건 알고있지만
직접 보니까 신들의 문란한 일들 보다 더 생리적으로 불쾌하더군요
스페그스:그 심연을 보고 충격을 받은것에 인간이 미안할 따름이군
서풀:아하하 그게 우리형 취미야!
펜리르:후…..다시 떠올리닌 입맛 다버렸군요
스페그스:그런가? 그럼 이제 에피타이저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메인 요리는 먹어야 겠지?
펜리르:호…. 메인 요리라니 그거 기대되는군요 뭔가요?
화제를 전환하고 이번에는 스페그스는 생각을 하고서 메인요리에 대해 설명하였다
아까전 모듬튀김하고 비슷할수있으나 천지차이로 더 훌륭하게 뛰어난 맛을 가진 튀김요리
스페그스:그건 바로 치킨
펜리르:치킨이라….흔하지 않나요?
스페그스:백문불여일식(百聞不如一食)이라네
서풀:주문!
그렇게 맛있는 양념이 가득 버무린 2종류의 치킨이 배달 왔고
펜리르는 그 치킨 맛을 보며 매우 만족해 하였다
펜리르:내가 이맛을 찾으려고 지구로 내려왔구나
서풀:맛있어?
펜리르:맛있습니다
이렇게 펜리르는맛있는걸 잔뜩 먹으며 오늘 하루 산책을 끝내고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후
로키:펜리르 너 당분간 치킨 금지
펜리르:이런…..
치킨 맛에 들렸는지 한동안 치킨을 먹고 살이쪘다고 한다
+
익스쿠는 어디갔다 돌아오면 난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