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 오락실, PC방, DS, 플스2, 플스4, 게이밍 PC까지
서른 중반된 지금까지 20몇년을
하루에 게임 안하는날 없이 엄청 했는데요
최근 몇달동안 뭔가 게임이 좀 물린단 말이죠
뭔가 보름 내내 카레밥먹으면 이런기분일까 싶을정도로
그래서 생각을 해봤는데
1.맨날 하는게임만 해서 그렇다
몇년전에 일하던거 때려치우고 지금 남는게 시간이라
앉으면 열시간정도 그냥 게임만 하는데
돈도 많은편이 아니라서 스팀 라이브러리에 있는거 하고 또 하는중인데...
하는것만 해서 질리는건 아닌거 같은게
일본식 야리코미게임을 안해본것도 아니고 (JRPG나 메기솔같은 비밀이 많은게임류)
같은 장면 반복하는거는 어릴때부터 이골이 났는데
지금도 맘에드는 게임은 뭐 도전과제나 스피드런 딸려고
10분컷 가능한 스테이지를 3-4시간을 연구하고 로딩만 삼백번 정도하고
최근까지도 이짓을 재밌다고 앉아 하고있었으니
맨날 하던거만 해서 질린다... 는 아닌가 싶고...
2.최근에 갑자기 엄청해서 그렇다
예전에는 학교끝나면 천원짜리 하나들고
짧은시간에 게임 다 뺄려고 막 집중하고 그랬고
또 성인되서 퇴근하면 자유시간이 별루 없으니까,
하루종일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가 한 두시간이라도 엄청 즐겁게 했단말이죠
그러다 한 5년이상 정도 게임기 없이 지내게 되었다가
작년쯤에 새 PC가 생겨서 "그동안 하고싶었던거 다 디졌다 ㅋㅋ"
이런 심정으로, 또 마침 남는게 시간이라
앉으면 5-10시간은 기본으로 게임을 하는중인데
그 게임의 재미를 갑자기 압축해서 느끼니까
설탕 많이 먹은거마냥 물려서 그런건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또 마냥 그런것도 아닌거 같은게
중딩때 플스2로 게임할때도 엄청 많이 해서
손구락에 피가 터져서 반창고 돌돌 감고
ㅁㅊㄴ처럼 게임하던 시절도 있었어서
마냥 단번에 많이해서 그런거는 또 아닌가...? 싶은...
3.나이들어서 오래 못앉아서 그렇다
뭐 서른중반이니 슬슬 앉아만 있어도 허리가 간지러울 나이긴한데...
근데 이게 이유가 될라믄 위에 적은것처럼
하루에 열댓시간씪 앉아서 하는거가 다 지금 나이때 하고있는짓인데...
사실 지금도 너무 게임을 많이해서
키리토마냥 겜신병자가 될거같아
일부러 책상이랑 의자 치우고 좌식으로 바꿔서
스스로의 힘을 봉인한 상태인데
좌식이 편한 자세가 아니니까
오래못하는 봉인구가 된건 맞는데요...
이게 몸이 정신을 못따라 간다고 해야할지
머리는 오늘도 게임을 조져야지 하면서
불편한 팔 어깨 허리 다리 베베 꼬면서 억지로 하고있네...
그러니까 불편해도 게임을 하고싶은 의지는 충분히 있다... 이건데
어쨋든 요즘은 겜 몇시간 하면... 이게 뭐라고 시간 갈아넣고 있나
이런 현타가 와서 PC끄고 누웠다가...
스팀 찜 해놓은거 할인 안하나 볼려고 PC 켰다가...
간만에 이 겜이나 해볼까 다시 설치했다가...
맨날 하던거 하니 질리는구만
신작 나올때까지 게임 안하고 기다리면 되지
이 생각하고 또 컨트롤러 집어 치우고 유튜브나 보다가...
않이 내 취향 신작 언제 나오고 찜한거 언제 할인할줄알고
몇날 몇일을 기다려 겜 한판이라도 더 하면서 기다리면되지
이 생각하다면서 겜 돌리다가...
아 뭐... 생각보다 재미없네... 더 딸 도전과제도 없고
플탐 500시간 넘었으면 그만 할때 안됬나... 질리네...
이런 생각들면서
아니 그냥 깔끔하게 컨트롤러 서랍에 넣어놓고
다음에 찜해놓은거 발매하고 그러면 신선한 기분으로 하면 되지
이런 생각은 하기는 하는데
뭔가 쉽게 게임을 못 놓아주는? 그런 상태가 몇주동안 지속되고 있는데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니까 이게 뭐야 그냥 게임중독인가...
인간은 게임을 왜 해야하지...?
왜.....? 게임을 안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뭘하지....? 막 하늘에 구름세고 그러고 보내나 하루를.....??
나이들어서 체력이 딸려서 그만두게됨
저도 겜 별로 이제 질리고 재미도 없네 이생각 했다가 (온라인 게임 던파 포함 모바일 게임을 계속 했음) 야숨 첨 접하고나서 어린시절의 그 마인드로 게임을 했구요 그 이후에 발더스3잡고 같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냥 내 손에 맞고 취향에 맞는 게임을 찾으면 해결됩니다 저도 30후반입니다.. + 요새는 시간날때 차 끌고 드라이브 한번씩 합니다. 기분전환 좋습니다 아니면 탁 트인곳에 차에 앉아서 바람쐬면서 스위치합니다
뇌과학에서 사람이 경험을 할때 재미나 성취감같은 보상을 느끼려면 이전의 자극보다 강한 자극이 들어와야 한다고 합니다. 게임이란게 등장한지 50년, 장르의 발전이 그중 30년쯤 넘어 완성되었다고 보면 근 20년간은 각각의 장르가 점점 발전하고 완성되는 시기였다고 치면, 한가지 취미를 20년 넘게 가졌을때 처음 그 취미를 접하던시절처럼 감동이 안느껴지는건 당연한 일이고 그게 계속되면 권태감이 오는것도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좀더 자극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원래 즐기던 플레이방식에서 방식을 조금 바꿔보시던지 아예 다른 장르에 도전해보는것도 꽤 도움이 돼요
게임 말고 다른 취미를 가져본 적이 없으시군요.. 이럴땐 세가지 길 중 하나입니다. 1. 다른 취미를 가져봤는데 게임보다 재밌다 ㅡ 아쒸바 인생 20년 손해봤네 이거 게임보다 재밌잖아!! (또다른 중독 엔딩) 2. 다른 취미 이것저것 해봤는데 게임만한게 없다 ㅡ 찍먹은 맛있는데 시간이라던가 공간이라던가 사람이라던가 역시 게임이 제일 낫군... 게임 즐긴닷!! (다시 타오르는 게임인생 엔딩) 3. 어영부영 게임하다말다 한다 (배드엔딩) 그니까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취미생활 문제일 수 있단 말이죠.. 추천은 야외활동+운동 쪽 취미 찍먹 하나(등산부터 수영 바이크 자전거 서핑 스케이트 보드까지 다양), 소셜 취미 찍먹 하나(보드게임 카드게임 마작 등), 뇌지컬 취미 찍먹 하나(추리 소설 고전소설 인문학 등.. 아니면 집어치우고 그냥 손 가는대로 책읽어보기) 씩 시도해보는겁니다.. 재밌는거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죠. 인생 뭐 있나요 아님말고지..
나이들어서 체력이 딸려서 그만두게됨
전 그래서 몬헌같이 어느정도 피지컬 필요한 겜 2개 이상 안하긴 하고 작품성 인정받은 인디겜들 (보통 이겜은 아트웍이나 스토리에 신경쓰는 편이니) 하면서 조절하긴하네요.
게임 말고 다른 취미를 가져본 적이 없으시군요.. 이럴땐 세가지 길 중 하나입니다. 1. 다른 취미를 가져봤는데 게임보다 재밌다 ㅡ 아쒸바 인생 20년 손해봤네 이거 게임보다 재밌잖아!! (또다른 중독 엔딩) 2. 다른 취미 이것저것 해봤는데 게임만한게 없다 ㅡ 찍먹은 맛있는데 시간이라던가 공간이라던가 사람이라던가 역시 게임이 제일 낫군... 게임 즐긴닷!! (다시 타오르는 게임인생 엔딩) 3. 어영부영 게임하다말다 한다 (배드엔딩) 그니까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취미생활 문제일 수 있단 말이죠.. 추천은 야외활동+운동 쪽 취미 찍먹 하나(등산부터 수영 바이크 자전거 서핑 스케이트 보드까지 다양), 소셜 취미 찍먹 하나(보드게임 카드게임 마작 등), 뇌지컬 취미 찍먹 하나(추리 소설 고전소설 인문학 등.. 아니면 집어치우고 그냥 손 가는대로 책읽어보기) 씩 시도해보는겁니다.. 재밌는거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죠. 인생 뭐 있나요 아님말고지..
소설이랑 애니는 겁내 많이보는데… (라노벨은 안봄) 머리가 망가졌나봄… 소셜취미는… 같이할 사람이 없어요… 😎
저도 겜 별로 이제 질리고 재미도 없네 이생각 했다가 (온라인 게임 던파 포함 모바일 게임을 계속 했음) 야숨 첨 접하고나서 어린시절의 그 마인드로 게임을 했구요 그 이후에 발더스3잡고 같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냥 내 손에 맞고 취향에 맞는 게임을 찾으면 해결됩니다 저도 30후반입니다.. + 요새는 시간날때 차 끌고 드라이브 한번씩 합니다. 기분전환 좋습니다 아니면 탁 트인곳에 차에 앉아서 바람쐬면서 스위치합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스위치 하나 사주세요
깔깔외국유머
머 복합적인거죠 너무 질리면 가끔 쉬면서 다른거 하다 생각날때 다시 하면 개꿀잼입니다
뇌과학에서 사람이 경험을 할때 재미나 성취감같은 보상을 느끼려면 이전의 자극보다 강한 자극이 들어와야 한다고 합니다. 게임이란게 등장한지 50년, 장르의 발전이 그중 30년쯤 넘어 완성되었다고 보면 근 20년간은 각각의 장르가 점점 발전하고 완성되는 시기였다고 치면, 한가지 취미를 20년 넘게 가졌을때 처음 그 취미를 접하던시절처럼 감동이 안느껴지는건 당연한 일이고 그게 계속되면 권태감이 오는것도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좀더 자극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원래 즐기던 플레이방식에서 방식을 조금 바꿔보시던지 아예 다른 장르에 도전해보는것도 꽤 도움이 돼요
셋다 맞는 이유 같아요 저도 게임을 좋아해서 퇴근하고 매일 게임하는데 자기 취향에 딱맞는 게임도 오래하면 질리기 마련이죠 게임 시간을 조절하거나 새로운 장르를 찾는건 어떤가요 가끔 뜻하지않은 장르가 재밌을수도있어요 저도 그렇게 파스모포비아 라는 공겜을 시작했어요
나이가 들면 새로운 자극이 없어서 그런겁니다. 어릴때처럼 뭘 해도 도파민이 분비돼서 즐거울 시절은 지난거에요.
재미가 없는거하고 체력으로 지치는건 달라요 그냥 같은게임 반복한게제일크신것같아여
나이들어서가 이유다에 1표를 줍니다. 그런데 나이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고 체력저하로 인한거죠. 체력이 되는 형님들은 게임 잘만 즐기시더라구요
혹시 처음에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를 기억하세요? 엄청나게 맛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좀 맨 처음 그 맛은 아니죠? 치킨이나 피자도 지금도 맛있게 먹지만 맨처음에 맛있게 미친듯이 먹었던 그 때 그 맛은 아니죠 사실 아이스크림이나 피자나 치킨이나 계속 맛있었습니다 오히려 맛이 발전되면 발전됐지 퇴보하진 않았습니다 발전이라는 이름의 퇴보는 아닌가? 의심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피자나 치킨이나 한 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자기가 만족했던 정말 좋아 했던 맛을 유지하는 제품을 다시 한번 먹어보세요 맛도 한 결 같은데 나는 그 때 처럼 만족하나요? 그냥 내가 그 맛에 익숙해진 거죠 이걸 뭐라 그러더라 쾌락적응? 만족의 기준점이 높아진다나? 음 딱 어울리는 용어가 있었는데 정확힌 기억이 안나네요 결국은 게임도 사람이 만드는 거다 보니까 발전은 하더라도 당장은 비슷비슷해서 그렇죠 그런데 만족을 하려면 더 높은 기준(퀄리티)을 요구합니다 누가 정한 건 아닌데 그냥 사람 자체가 그렇게 되어있는 거죠 나중에 대충 3년에서 5년쯤 되는 주기안에 대작 한 둘은 나옵니다 또 그럼 그거 가지고 1달에서 몇 년은 또 노는 거구요(롤이나 스타, 젤다 이런 것들요) 윗분들이 말씀하신 나이가 들어서도 맞지만 저는 좀 더 세세히 따지자면 그 나이만큼, 그 시간 동안 경험한 재미들이 많으니 그보다 못하다면 결국은 비슷한 만족을 느끼거나 느끼지 못하게 되는데 결국은 만족의 기준점이 높아져서 그렇게 되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이럴 땐 그냥 기대를 버리고 다른 것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러다가 또 대작 나오면 해보고 다시 불타오를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팍 식어서 안 할 수도 있는 거겠죠 길게 적어놓고 보니 결국은 그냥 질린 겁니다 탕후루가 한 때 유행이었지만 지금은 가게들이 사라지고 있듯이요 그런데 반대로 탕후루에 질렸다고 간식 안 먹을 겁니까? 식사를 안 할 까요? 아니죠 또 다른 걸 먹겠죠 또 새로운 음식이 유행하고 또 그중에 내 입맛에 맞는게 나올 거구요 게임도 결국은 놀이의 한 분류라고 봐야 겠죠? 사람이 존재 하는 이상은 놀이는 어떤식으로든 계속 존재했죠 막대기 하나 들고 칼 싸움을 하든 구슬치기를 하든 369 게임을 하든 마피아 게임을 하든 간에요 게임도 계속 발전해 왔어요 여기선 비디오 게임이라고 봐야겠죠 패미컴 부터 지금의 플스 계속 발전 중인 pc와 새로 등장한 VR류 체험 게임에 요새 난리인 AI까지 꾸준히 발전 해 왔어요 내가 먼저 질려서 떠나냐 아니면 기술의 발전이 새로운 만족을 가져다 줄거냐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나이들면서 몸이 상하거나 하면 하고 싶어도 못할수도 있겠죠 변수가 생각해보니 꽤 많네요 그냥 뭐든 많이 하면 질릴 수도 있는 거다 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깊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고 단순하게 게임하고 싶을 때 하고 아니다 싶으면 마는 거죠 뭐 ㅎ
갑자기 드는 뻘 생각인데, 만약 사람이 질린다 라는 걸 모른다면 아마 이미 멸종해 있지 않았을 까요? 아이스크림만 미친듯이 먹다가 어린나이에 중증 당뇨 걸려서 합병증으로 하직하거나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ㄷㄷㄷ 아 그래서 나라에서 ㅁㅇ을 금지 시키는 거 아닐까요? 자기 몸 상하는 상태가 되어도 질리질 않고 그거만 하니까 ㄷㄷ
저도 요즘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데 이유는 체력과 흥미 2가지 때문인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그간 받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해소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게임하다가 잠들더라구요 ㅋㅋ 이젠 체력적으로 버틸 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왜 아버지가 집에 오면 잠을 많이 자는지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유사한 게임을 많이 해봤기 때문인데, 게임을 처음 접하던 시절에는 뭐든 새롭고 재밌어서 몇번이고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여러 게임에 대한 경험이 쌓여서 비슷한 장르 + 개인적 취향 확립이 최근 나오는 게임들을 하더라도 깊게 몰입할 수 없는 이유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재미가 있으면 피곤해도 하게 되긴하는데 젤다 야숨, 왕눈 할 때가 확실히 피곤도 이겨내게 하더군요
30대에 은퇴라니 부럽네용
나이 때문에 그런지 알았는데 단순히 재미있는 게임이 없어서 그런거였음 재미있는 게임 하면 500시간 순식간에 가버림
저도 게임이 이젠 어릴때만큼 재미있지 않더라고요 근데 야숨할 땐 어릴 때처럼 몰입해서 해봤네요.ㅎ 야숨 안한 뇌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