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빌드] 10년 전 나에게 바치는 헌사, 건담 코즈믹 A

[칼키르 쿠라마]

 10년 전인 2011년 처음으로 빌드했던 건프라, 건담 코즈믹 A입니다. 1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개조에 개조가 쌓여 조금 모습이 변했습니다.

 설정놀음을 하고 싶어 설정을 붙이는 중에 있습니다만, 확실한 건 단 하나. 이 기체의 빌더도 파이터도 접니다.

 남들 눈에 보이는 완성도가 어쨌든간에, 제게는 어느 건프라보다 소중한 건프라 중 하나입니다.

 관절이 헐거워지면 보수하고, 부러지면 파츠를 찾아 고치고...그렇게 어느 시점이 되어선 먼지만 쌓여가던 녀석을, 어제 마지막으로 고쳤습니다.

 초등학고 6학년의 어린아이가 비기닝 G를 보고 만든 코즈믹 A는, 이제 20대 초의 저와 마주해 있습니다.

 제 모든 빌드작들 중 가장 애정이 깊은 건 어쩔 수 없는지도 모릅니다.

첫 작품이니까요.

[빨강발2]

와 15년 이상이면 각별하시겠네요.

[칼키르 쿠라마]

딱 10년이지만 제 학창시절을 오롯이 함께했으니 각별하죠. 펠리니가 된 기분입니다.

[작품이대단하면우는 새]

뭐지 배틀 시스템에서 유대감 하나로 씹어먹을 것 같은 기체와 파이터는?

[칼키르 쿠라마]

감사합니다. 10년의 유대, 좋죠...

[leaf]

와, 비기닝 시절의 빌더시라니

[칼키르 쿠라마]

계기는 비기닝, 빌드 파이터즈가 기폭제 역할을 해줘서 지금까지 이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