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B-25라면 그냥 하세가와 혹은 레벨(하세가와 재포장) 사세요. ㅋㅋㅋ
하세가와는 B-25J이고 에어픽스는 B-25C/D라서 차이가 좀 있지만....
에어픽스는 무장창 및 내부 공간이 많이 삭제되어 있거나 고증 오류가 많습니다. 저처럼 디테일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겐 썩 좋은 킷은 아니네요.
부품들은 그럭저럭 잘 맞습니다. 뭐, 에어픽스 신금형 제품은 다들 조립은 잘 되는 편이니...
처음 만들어본 에어픽스 1/72가 P-51D라서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이건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쓴 것 같습니다.
래디얼 엔진 디테일도 하세가와가 훨씬 좋습니다. 에어픽스는 너무 대충 만들어서 다 깍아내고 실린더 냉각핀 디테일 살려주고
밸브 리프팅 로드 붙여주고 점화 플러그 선, 배기가스 파이프 등등 디테일 살리는데 시간을 꽤 잡아먹게 하더군요.
암튼, 내부 디테일은 이제 거의 끝나가고 외부 디테일(패널라인, 리벳자국) 작업을 하고 있던 중 한 번 가조립을 해봤습니다.
이전에는 리벳 자국을 낼 때 눈금 있는 자를 대고 연필로 위치를 잡은 뒤 철필로 찍어주거나 하세가와 탬플릿을 사용했는데...
이게 너무 번거로워서 트럼페터(레벨도 똑같은 물건이 있던데 가격이 두 배 이상이라 걍 트럼페터 제품을 샀습니다.) 리벳 롤러를
하나 사서 써봤는데...그냥 쓰면 안되겠더군요. 롤러 날이 최소한만 노출되어 있어서 롤러가 어디로 굴러가는지 감을 잡기 힘들어서 삑사리가
많이 났는데...롤러 날 덮개를 상당 부분 잘라내고 롤러를 노출시키니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를 대고 선만 그어주고 그 선대로 롤러를
굴리고 철필로 마무리 해주니 그럭저럭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는 튼튼하고 정교한 리벳 롤러가 많던데...국내에 그런 제품은 유통이
안 되네요. 비행기 프라 디테일 작업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그냥 아마존에 직구해야겠습니다. ㅎㅎㅎ
시간을 내어서 김포공항 옆에 있는 국립 항공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실제 전시되어 있는 기체는 별 것 없고 웬 프라모델만 왕창 있더군요. ㅎㅎ
주로 1/48, 1/32 대형 사이즈 기체들 위주로 모델들을 전시해놨던데...이걸 보면서 나름대로 1/72 항공 박물관을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렇게 천장에 매달아놓으면 공간도 덜 차지할 것 같네요. ㅎㅎㅎ
리베팅엔 이 제품을 쓰시면 어떨까 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infini-model/products/7654428131
오...괜찮아보이네요. 안 그래도 트럼페터 리벳 롤러 날만 빼서 과학상자 부품이랑 결합해서 리벳 롤러 자작하려고 했었는데...이건 괜찮아보입니다. 유투버 플라즈모가 쓰는 롤러와 비슷해보이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