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얘기인데 매장에서 일 잘하고 평판도 좋던 매니저 형이 돌연 해고된 적이 있음. 사유는 회사 뒷담 했다고
회사 환경은 사무실이건 매장이건 직원들 입에서 좋은 소리가 안나오는 ㅈ소였음
매니저 형도 늘상 그랬듯 매니저, 알바들과 모여서 ㅈ같은 업무 환경에 대해 하소연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그 화제에서 알바 한명이 혹시 회사에 안좋은 소문 같은게 없냐고 매니저 형한테 질문을 던짐. 그 매니저 형이 사무실, 매장을 오가며 근무했었고 근무 연수도 길었기에 건질만한 떡밥이 뭔가 나오리라 여기고 물어본것 같음
뒤가 구린 소문에 대한 얘기인만큼 민감한 화제라 질문한 알바만 알고 있으라고 형이 선임한테 이래저래 들은 얘기를 귀뜸하듯 얘기해줬는데
그러고 며칠 안가서 형이 해고됨
그 알바가 들은 얘기 그대로 사장한테 보고를 했더라고
사장이 직원들 사이에 뭔 스파이라도 심어 놓은건가 싶은 상황이지만 그 알바가 평소 매장에 뼈를 묻을 각오로 충성하던 놈이라 철저히 애사심?으로 한 행동임
원래도 회사 얘기할때 조심하긴 했는데 자진해서 사장의 오른팔 공작원이 되는 놈도 있다는걸 눈앞에서 보고 더 조심하게 됨
근데 그 알바놈은 한달 정도 더 일하다 그만뒀더라
회사 까는거 조심해야 하긴함 뭐 모르고 회사 까거나 대표 욕하고 그랬는데 듣고 있는 상대방이 대표 친척인 경우도 있음
당장 저 형의 사무실 업무 후임으로 온 사람이 대표 일가랑 서스럼 없이 반말하고 친밀하게 대하던데 보자마자 쌔한 느낌이 들어서 업무 외 회사 관련 얘기는 일체 안함 그 사람이 나한테 처음 한 질문이 "회사 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