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일요일 저녁에 불탈 예정인 영화 관련 커뮤니티들

[제송제]

현재 조커2는 혹평 속에 휩싸였는데

국내 영화 평론계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동진 평론가는 호평을 함

그리고 보통 이동진 평론가는 일요일 저녁에 개봉작들 평점을 올림

범죄도시3때도 감독과 인터뷰를 하고 별 3개를 주며 호평을 했다는 이유로

일부 영화광들은 "난 당신을 존경했는데"라는 명언을 남기며 대차게 깠었음

이번 조커2도 슬슬 시동이 걸리고 있는 상황 

과연 영화 커뮤니티들은 일요일 저녁에

온갖 분탕들이 지르는 불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것인가 

[루리웹-2805719831]

이런문제는 솔직히 시네필이라고 자처하는 애들이 더 문제같음

[????]

재미는 사람마다 다르니 어쩔 수 없지만 불타긴하겠네

[메이드양은먹기만할뿐]

이동진 평론가님 입장에선 호평 유지해도 문제 혹평으로 바꿔도 문제
고민 많으시겠군...

[탕약사탕단지]

(상업) 예술의 영역에서 이런 일들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돼 있음

[하이 호]

어허 감히 조커1의 본질을 파악하고 즐긴 시네필인 내가 조커2는 졸작이라고 판정했는데 조커2를 감히 호평해? 하는 애들도 좀 많긴 해

[Tarma Roving]

평론가가 도의를 저버린 것도 아니고 범법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뭘 실망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가네 ㅋㅋ

[DDOG+]

까놓고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평론가라 여기저기서 덤벼드는거.

명량 때도 그랬고 기생충 때도 그랬고 한두번도 아님.

[DDOG+]

'네 감상은 틀렸으니 바꿔야 해! 그것이 우리들의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평론에 부합해야 한다!'

[탕약사탕단지]

근데 뭐... 대중과 평가가 엇갈렸을 때 수습하는 것도 평론가의 일이라면 일이니
도넘은 비난은 고소쳐먹이는게 맞고

[탕약사탕단지]

백번 양보해서 단군의 리뷰 영상에 부정적인 애들한텐 전문 평론가도 아닌데 뭐하러 생각다르다고 댓글을 담ㅋㅋ할 수 있다고 해도
동진동진씨는 그 리뷰로 먹고 사시는 분이시잖아요...

[DDOG+]

저...대중의 평가에 무조건 따라가는게 평론가라면 그럴거면 왜 평론가가 있겠습니까.
관객평점 골든에그를 보면 되는 일이지.

[탕약사탕단지]

평론가의 평가과 대중의 평가간의 간극에 대해서 일정부분 해명하는 것또한 평론가가 할 일이라고는 생각함
따라가라는게 아님. 왜 그렇게 평가가 갈리는지에 대해 설명은 해줘야 한다는 거지

[탕약사탕단지]

어디까지 설명해줘야 하냐 << 라고 말을 할 것 같아서 미리 선빵 치자면
평론가가 스스로의 평가 기준과 평론 논리에 부합한다고 여길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긴함

[DDOG+]

근데... '내 감상이 그렇고 님의 감상은 존중하긴 하지만 이해하긴 어렵네요' 인 경우도 있다보니 그게 평론가가 하면 좋은 일이라면 몰라도, '해야 할 일'이라고까진 잘 모르겠음.

걘적으론 평론가와 대중 사이의 간극은 필연적으로 보는 편이라.
물론 선빵대로 '평론가가 스스로의 평가 기준에 부합한다' 정도의 설명은 다들 하겠지만... 그걸 엇갈린 평가의 사람들이 납득하는 경우는 그닥 많이 본 편은 아니거든요.

[탕약사탕단지]

왜냐면 납득할 사람들은 오케이 하고 떠나고 남는 건 무슨 말을 해도 납득 못 시킬 애들이니까...

그리고 난 평론가와 대중 사이의 그 간극의 거리를 최대한 좁히는게 궁극적으로 평론가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함. 평론가의 평가와 대중의 평가가 평생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다면 진짜 평론가의 존재가치는 없음에 수렴할 수밖에 없잖아?

[E과]

이동진이 라제 때도 그렇고 시리즈로써의 작품보단 그냥 다 떼놓고 그 영화 단독으로써의 개성 이런걸 좋아해서 나름 이유가 있을거 같기는함

[유성지기]

평론가야 어쩔 수 없다치고 감독이 갑자기 드럭만 빙의해서 개소리만 안 한다면야 불은 타도 산불 수준까지 커지진 않을듯

[루리웹-0183967436]

걍 서람마다 지식의 깊이, 취향차이, 보는 관점에 따라서다양한 평론이 나올수 있는데 그걸 자기랑 다르다고 사짜 취급하고, 깍아내리는 거는 쫌;;;;;;

[루리웹-724428055]

그 언제더라? 스타워즈 ip붕괴굉의 원인 분석글에서
평론가와 대중의 반응차이라고 하면서
평론가는 영화 전체적인 틀에서 이론과 구조를 보고
바깥사회와의 소통을 본다고 했고
대중은 영화 그 자체른 본다고 했던가?

그러니까 평론가 입장에서는 조커2에는
수미상관 아서에서 시작해 조커로 됐다가 다시 아서
그리고 메세지. 대안우파 그거 조커짓이야
메레이는 판사 머가리 깨는 짓이야. 다시 아서가 되라
글고 그런 조커를 환상으로 아서가 따라가기 어려우니 포기해라 대중들이여 머레이는 현실이고
너희는 환상에 휘말리고 있다고 하는 거지.
스타워즈에서는 레아 여왕님의 영도력. 와! 여성의힘
동양인 년과 흑인 청년의 사랑. 와! Pc 다양성
워프 스트림 어택. 와! 여성리더의 희생
으로 읽히는 거지

그런데 대중 입장에서는 스타워즈는 스타워즈고
조커는 조커야.
그 예전에 어떤 만화에서 가난한 자가 주변에 천대와
폭력,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옆에서 작은 천사가
착하게 살라고 해서 인생 착하게 변화없이 살다가
마지막에 가난한자가 '니가 날 속였어 평생!'라고
천사를 죽이지. 그럼 뭐해? 끝났는데.

조커도 이거와 같지. 수많은 아서들이 조커를 응원해
나히아에서도 수많은 찐팬들이 데쿠를 응원해
다만 작가나 평론가에 입장에서는 주인공이나 캐릭은
그냥 메시지를 보내는 수단이야.
그래서 수단을 수단으로 쓴 건데 뭐가 문제야?
오히려 아름답잖아? 거리는 거지.

거기에 수많은 아서들과 찐팬들은 빡치는 거지.
'아서'를! 데쿠를! 행복하게 해줘! 작가가 뭔데!

그래 따지면 개는 개지 왜 반려견이고 '우리 애기'인데
사람을 목적으로 대하라. 이거 칸트의 정언명령이고
세계평화주의와 같은거지.
스타워즈는 스타워즈. 조커는 조커로 보기에
대중들은 저런 반응이 나오는 거지.

더 끝에 내려가면 고려장이 있지.
'미개한 조선■들 지들 부모를 산에 버렸다고 ㅋㅋ'
써먹을려고 어느 효자를 메시지로 써먹은 거잖아?
실제 그런게 있었으면 반응이 어떻게 나올까?
'감히 내 잘 살자고 부모를 버려?'
임진왜란때 만력제의 은혜에 만동묘를 세우고
청에 맞선 '이득을 뛰어넘는 정'을 보여준 조선인한테

이처럼 사람을 목적으로 대하라는 건
일반 사람이라면 가지는 본능이야.

선조를 왜 사람들이 욕하나?
정치하려면 그래야 된다면서도
이순신을 견제하고 원균을 기용하고
광해군을 견제하고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기 때문이잖아.

우리나라 국민들은 imf 이후에는 좀 갈리지만
난 아직 사람들이 조커2에 대해, 데쿠에 대해
많이 논란을 일으켜줘서 안심돼.
'아직은 따뜻한 사회'라고 말이야.
저마다 부모조차 버린 아서의 '형, 누나, 동생들'이 되어 저 아서를 괴롭히는 머레이같은 족속들 족쳐버려!
라고 외치잖아. 이건 정말 협의 정신과도 같어.

난 아직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