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스마트폰을 군대에서 처음봤음 그때가 대충 상병쯔음이었던거 같음
중대장이 거들먹거리면서 니들 이런거 봐봤냐 하면서 자랑을 하는데
그게 내 생에 봤던 최초의 스마트폰이었음. 처음에는 PDA인가? 했거든?
지금도 그렇지만 난 유행에 민감하지않은 편이라 그게 뭔지 몰랐어
그러니까 중대장이 이게 그 세간에서 유명한 스마트폰이라는거 라면서 자랑을 하더라고
그 당시에는 그 쬐깐한게 뭐 대단할까 하고 무시했었음.
그렇게 내가 병장이 되었을 무렵 쯔음에는 뭔 유행도 아니고
부대 내 간부들은 너도나도 할거없이 죄다 스마트폰을 샀었음
그러다보니까 나도 짬을 먹다보니 친한 간부 한 둘은 생기기 마련이잖아?
그때 나랑 친했던 중사(진)이 있어서 가끔씩 그 양반 스마트폰을 건들수있었음 인터넷해보라고 쥐여주곤 했거든
너무 신기한거야 난 그딴거 그래봐야 PDA 수준이겠지 생각했단말야
PDA는 만져봤거든 이게 사실상 별거아니었고
근데 이건 달랐어 진짜 조그마한 컴퓨터인거야 인터넷이 돼 심지어 안느려 (그때 당시 인터넷속도를 생각하자면)
솔직히 센세이션이었음 이야 이거 세상을 바꾸겠구나 하고
그렇게 전역하고 나서 집에 와보니까 부모님은 이미 스마트폰으로 싹 다 바꿨더라고
나도 욕심이 나는거야 핸드폰 따위에 욕심가질것도 없는데 ㅋㅋㅋ 나만 폴더폰이니까 괜히 욕심나는거야
하지만 첫 스마트폰을 아무거나 살순 없잖아 처음인데 기다렸지 나중에 더 좋은게 나오지않을까? 하고
그러고 좀 1년인가? 지나서 TV광고를 보는데 이거다! 이거 살래! 하고 마음에 딱 꽂히는게 나왔는데
그게 갤럭시 노트였음 지금노트랑 다르게 그때 갤럭시 노트는 16:9 사이즈에 5인치인거라
크기의 결이 확 달랐음 진짜 막말로 졸라컸어 내 마음을 사로잡았지
"아 이거다 이게 내 첫 스마트폰으로 딱이다"
그때는 자급제니 뭐니 그런거 몰라서 그냥 통신사 약정 2년잡고 바꿨었음 ㅋㅋ
그걸 한참 썼던거같아 그때의 희열은 아마 다시는 못느끼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