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쯤에 오픈해서 오픈빨 제대로 받고, 봄까지도 제법 사람들이 줄서서 먹었었던 탕후루 가게가 있었음.
그 근방에 항상 어린애 청년 어른들 할 거 없이 탕후루 들고 먹는 광경도 심심찮게 봤고
근방 건물들 안에서는 제발 탕후루 들고 매장에 들어오지 말아달라고 하기도 하고
바닥에 탕후루가 밟히고 끌려서 지저분해진 흔적도 심심찮게 보일 정도로 꽤나 잘나갔단 말임.
그런데 어느샌가부터 탕후루 먹으려고 줄서던 사람들도 없어지고 가게안도 한산하고
주변에 항상 보이던 바닥에 널부러진 탕후루 찌꺼기도 안보이고 하다가
영업은 고사하고 불이 꺼져있는 때가 많아졌고
어느날 안을 들여다보니 가게 집기들이 말끔하게 사라져 있더라.
그리고 며칠전에 가보니까 가게안을 싹 다 철거하고 있었음.
동네가 번화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 탕후루 가게가 있던 곳이 역세권이고 은근 사람들의 출입도 많은 곳이라
딱히 나쁘진 않은 장소였는데, 가게 빼고 나간거보면 다른 사정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때 반짝 불었던 탕후루 열풍이 시들시들해져서 그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다른 동네 탕후루집들은 어때? 아직도 많이 성업중인가?
대학가 근처에 사는데 탕후루집 2개 중 하나는 망해서 임대 하나는 손님이 확 줄어든게 눈에 보임
솔직히 별 맛 없잖음.
왕가탕후루같은건 아직도 장사 잘되는것같은데 이거 근데 겨울엔 인기가 덜하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