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시대의 반주법은 지금과 달리 매우 불친절하다. 흔히 "통주저음", "숫자저음"이라고 하는 이 반주법(Continuo)은 왼손으로 악보를 연주하며 오른손으로 화성에 맞게 알아서 반주해야 한다. 밑에 있는 숫자와 기호가 화성을 표현한 것인데, 좀 더 나아가면 아예 이 숫자마저 생략해서 연주자의 재량에 맞긴다.
이를 현대식으로 옮기면 이 짤의 피아노 악보(아래 묶인 2줄)과 같다.
통주저음의 악기로는 하프시코드, 오르간을 비롯한 건반악기나 첼로, 콘트라베이스 같이 묵직하며 저음을 깔아주는 것이 사용된다.
이게 익숙한거 같다고? 현대에 사용하는 코드가 여기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