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실 일본 게닌 자체가 한국의 그것과는 구성이 비슷하면서도 정서가 상당히 달라서 의외로 2부(무대)에서 일본 개그맨들 무대 자체가 엄청 웃긴건 아니었음. 이를테면 그 단체로 와장창!하고 넘어지는 리액션 같은거 솔직히 한국에선 안 먹히자너.
2. 근데 굳이 한국에 저변 확대 안 해도 되는 사람들이 서로 개그하는거 하나라도 더 빨아서 반복하고 츳코미 걸려고 득달같이 달려드니까 그 기세가 존나 웃김.
누가 하나 건수라도 주면 그거 빨아서 웃기려고 한국 개그맨 일본 개그맨 할거없이 달려드니까 그게ㅋㅋㅋ
요시모토 쪽에서 '야 이거 관객이 왜 없냐'고 했을 정도로 서로 무대를 즐기는게 보였던.
3. 이것도 그렇고 개콘 일본 공연 특집도 그렇고 나름 한일 개그계 자체가 뭔가 장기적으로 계속 콜라보를 시도하려고 하는 것 같던데, 궁합 자체는 개콘보다 메타코미디클럽이랑 더 잘 맞았던 것 같음.
개콘 쪽은 일본에서도 상대적으로 원로 내지 베테랑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나갔고, 메타코미디클럽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개그맨들이 나왔는데, 에너지 레벨이나 스타일 면에서도 이쪽이 더 잘 맞더라.